서적소개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 : 기도와 예배를 넘어 인생 전체를 드리는 그리스도인
원제 : A SERIOUS CALL TO A DEVOUT AND HOLY LIFE
윌리엄 로 저 / 앤드류 머레이 편 / CH북스 (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6.7.30
“표현의 아름다움과 사유의 깊이 면에서 이 책과 견줄 저작은 없다.” – 존 웨슬리
– 조지 휫필드, 존 웨슬리, C. S. 루이스가 사랑한 윌리엄 로의 대표작! 『경건한 삶을 위한 부르심』 국내 출간 40주년, 우리 세대를 위한 전면 개정판
신앙생활이 오래될수록 오히려 더 어려운 질문이 있다.
나는 정말 믿는 대로 살고 있는가. 예배는 드리는데, 왜 삶은 변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왜 돈과 성공 앞에서는 세상과 다르지 않은가?
1729년, 영국의 성직자이자 사상가 윌리엄 로는 신앙과 삶이 갈라진 그리스도인을 향해 이 불편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경건을 교회 안의 종교 활동에서 끌어내 일상의 가장 구체적인 자리까지 밀고 들어갔다.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돈은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가. 무엇을 성공이라 생각하는가. 칭찬과 인정을 얼마나 갈망하는가. 가장 가까운 사람을 어떤 말과 태도로 대하는가.
로에게 이 모든 것은 신앙과 무관한 사생활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실제로 드러나는 자리였다. 그래서 이 책은 기도를 더 많이 하라고 권하는 책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존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를 비롯해 여러 세대의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은, 1985년 국내에서 『경건한 삶을 위한 부르심』으로 처음 출간된 뒤 40년 만에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개정판은 오래된 번역 문장을 전면적으로 다듬고, 부제와 장 제목, 소제목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축약되거나 힘이 약해졌던 핵심 논증과 비유, 예화를 되살려 윌리엄 로 특유의 날카로운 질문과 생생한 문체를 복원했다.
하나님께 기도만 드리지 말라. 당신의 삶을 드려라.
삶으로 살아내는 신앙을 마음에 품어온 이들에게 특별히 반가운 책!
김병삼·손성현 목사, 권오중 배우 추천!

– 목차
들어가며 |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원하신다
제1부 | 기도만 드릴 것인가, 삶까지 드릴 것인가
1장 경건은 기도가 아니라 삶이다
2장 왜 우리는 기도하고도 달라지지 않는가
3장 “이 정도면 됐다”는 위험한 유혹
4장 일상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법
제2부 | 시간과 돈이 신앙의 진짜 얼굴이다
5장 더 많은 자유에는 더 큰 헌신이 따른다
6장 재산은 무엇을 위해 주어졌는가
7장 돈은 영혼을 어디로 끌고 가는가
8장 나눔은 영혼을 어떻게 바꾸는가
9장 유행보다 깊은 아름다움을 선택하라
10장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
제3부 | 하나님께 드려진 삶이 주는 복
11장 가장 깊은 평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12장 내 뜻대로 사는 삶이 남기는 허무
13장 잘 살아도 영원을 잃을 수 있다
제4부 | 하루를 하나님께 드리는 훈련
14장 아침,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법
15장 시편으로 영혼을 깨우라
16장 오전 9시, 교만을 꺾는 기도
17장 세상과 반대 방향으로 사는 법
18장 겸손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
19장 딸의 영혼을 세상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20장 정오, 모두를 품는 사랑의 기도
21장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할 때 내 마음도 새로워진다
22장 오후 3시, 내 뜻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
23장 저녁, 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는 기도
24장 하나님께 드려진 영혼의 위대함
해설 | 한 권의 책이 부흥을 움직일 때

– 저자소개 : 윌리엄 로 (William Law)
케임브리지 대학의 촉망받는 연구원이자 영국국교회 성직자였던 윌리엄 로는, 새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라는 요구 앞에서 자신의 신앙 양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신앙 양심을 지키기 위해 대학과 교회 안에서 보장된 미래를 기꺼이 내려놓았다.
그리고 신앙과 일상이 갈라진 시대를 오래 응시하며 하나님께 드려진 삶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물었다. 그 물음의 결실로 1729년, 그는 자신의 인생 전체가 압축된 대표작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A Serious Call to a Devout and Holy Life)』을 써냈다.
이 책은 기도를 더 많이 하라고 권하는 책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시간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돈을 쓰는 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교만과 허영, 경쟁심과 인정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정면으로 묻는 책이다.
로의 문장은 점잖은 신앙생활 뒤에 숨은 자기기만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그치면서 몰아가지도 않는다. 아침을 시작하는 태도부터 재산을 사용하는 방식, 일터에서의 선택, 사람을 대하는 말과 시선까지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길을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듯 보여준다.
지난 300년 가까이 이 책은 존 웨슬리와 조지 휫필드 등 복음주의 부흥을 이끈 인물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고,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경건한 삶이란 실제로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도전하고 답하는 가장 엄숙한 고전으로 읽혀왔다.
– 편자 : 앤드류 머레이 (Andrew Murray)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이자 기도와 성령의 사람인 앤드류 머레이는 240여 편의 주옥같은 글들을 남겼는데, 그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의 경건생활과 기도에 관한 것이다. 그가 쓴 저서의 특징은 신앙의 핵심을 찾아서 일목요연하게 해설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앤드류 머레이의 모든 저서는 머레이 자신의 경건과 기도생활 가운데 직접 깨닫고 체험한 것을 담고 있기에 더욱 놀라운 깊이가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신앙생활과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그 영향력 또한 매우 강력하게 나타난다. 남아프리카의 가장 사랑받는 설교자일 뿐 아니라 세계적 명성을 지닌 저술가인 앤드류 머레이의 삶과 그가 남긴 저서들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올바른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의 저서 대부분은 기도와 성령님의 임재와 사역에 관한 것이며, 100여 년이 지난 세월의 풍화작용에도 전혀 퇴색되지 않고, 식어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에 하늘 불을 지피고 있다. 대표작으로 「그리스도를 본받는 제자의 도」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겸손과 순종」 「하나님의 보물창고를 열라」 「기도가 전부가 되게 하라」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라」 「예수님을 깊이 경험하라」 「모든 기도가 응답되는 영적 능력의 비밀」 「죽을만큼 순종하라」 등 다수가 있다.
– 역자 : 서문 강
하나님께서는 저자로 하여금 로이드 존스 목사의 「로마서 강해 전 14권」을 29년 동안 번역하게 하셨고, 그 외 70 여권의 개혁주의 고전들을 번역하게 하셨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저자로 하여금 40년 동안의 목회 강단과 신학대 교단에서 ‘오직 성경 강론’만 하게 하셨다. 이제 그 결정체로서 이 책을 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저자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고, 총신대 신대원 졸업 후 총신대와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공동 목회학 박사(D. Min)과정을 수료하고 학위를 취득하였다. ‘강해설교의 회중 반응과 그에 대한 목회적 대응 방안 연구’라는 제하의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어 RTS 목회학 박사 논문지도 교수로 봉직하기도 하였다. 현재 서울 녹번동에 있는 중심교회를 목양하고 있다. 칼빈대와 계약신학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 책 속으로
로는 종교적 세계가 감추고 있는 공허와 자기기만을 드러낸다. 그는 불신앙만을 겨누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신앙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삶을 겨눈다. 우리는 예배하고 기도하며 신앙의 언어에 능숙하다. 그러나 시간, 돈, 일, 관계, 욕망은 여전히 자기 뜻 아래 둘 때가 많다. 로는 바로 그 지점에서 묻는다. 당신은 하나님께 기도만 드렸는가, 아니면 삶 전체를 드렸는가. —『들어가며 |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원하신다』
죄는 단지 몇 가지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 우리 안의 영적인 생명을 움직이고 지배하는 힘이다. 따라서 구원 역시 겉으로 드러난 문제를 고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역사하셔야 한다. 죄를 완전히 다스리셔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를 온전한 구원자로 경험한 것이 아니다. —『들어가며 |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를 원하신다』
경건은 사적인 기도도 아니고 공적인 기도도 아니다. 사적인 기도든 공적인 기도든, 기도는 경건의 한 부분일 뿐이다. 경건이란 하나님께 드려진 삶, 하나님께 바쳐진 삶을 뜻한다. 그러므로 경건한 사람은 더 이상 자기 뜻대로 살지 않는다. 세상의 방식과 정신을 따라 살지도 않는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일상의 모든 부분을 경건의 일부로 삼는다. 그는 무엇이든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법칙 아래서 행한다. —『1장 | 경건은 기도가 아니라 삶이다』
여기서 잠시 멈추어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왜 우리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처럼 경건하지 못한가? 당신의 양심은 그 답을 알고 있다. 그것은 무지 때문도 아니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도 아니다. 단지 그렇게 살기를 온전히 의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주일마다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그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정성을 다하려 애쓴다. 그것은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고 뜻한다면, 당신은 예배 시간에 충실한 것만큼이나 일상에서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 —『2장 | 왜 우리는 기도하고도 달라지지 않는가』
만일 짓지 않을 수 있는데 계속해서 짓는 죄가 있다고 해보자. 죄를 짓지 않으려는 진지한 마음의 부족으로 그 죄는 더 큰 죄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만일 어떤 죄 하나가 삶 전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면, 우리는 그 죄를 심각하게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3장 | “이 정도면 됐다”는 위험한 유혹』
종교를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만 제한하려는 사람, 몇 가지 은둔 생활의 규칙 안에만 가두어 두는 사람, 신앙이 삶 전체를 다스리도록 하는 것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무리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종교의 일부가 아니라 종교의 본질 자체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종교와 무관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종교의 본질 전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지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삶의 모든 행동 속에서 경건하게 살아가려는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신앙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이다. —『5장 | 여유가 많을수록 더 크게 부름받는다』
재물을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더 큰 이유는 그것이 가장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물은 선한 일을 이루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재산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은 단지 무의미한 물건을 버리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눈먼 이에게 눈이 되어 줄 것을 버리는 일이요, 과부에게 남편이 되어 줄 것을 낭비하는 일이요, 고아에게 아버지가 되어 줄 것을 잃게 하는 일과도 같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세상적인 위로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늘에 영원한 보화를 쌓는 데 쓰일 것을 낭비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돈을 헛된 욕망과 어리석은 일에 사용해버린다면 본래는 이웃을 위로하고 우리 자신을 위해 영원한 복을 쌓을 수 있었던 귀한 수단을 허무하게 버리는 셈이다. —『6장 | 재산은 무엇을 위해 주어졌는가』
사람들이 경건의 중요한 의무들에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대개 노골적인 악행 때문이라기보다 세상적인 것들에 지나치게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지나친 사교 활동을 줄이고, 어떤 사람은 쉴 새 없이 말하는 습관만 버려도 경건한 삶을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큰 죄와 비교하면 이것들은 작아 보인다. 그러나 경건한 마음을 방해하고 가로막는다는 점에서는 결코 작지 않다. —『7장 | 돈은 영혼을 어디로 끌고 가는가』
미란다는 특히 가장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녀는 그들이 궁핍과 고난을 겪는 때를 살폈고, 큰 곤경에 빠진 것을 알게 되면 지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녀가 이런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었다. 한때 감옥에 끌려갈 처지에 있던 매우 방탕한 사람을 도운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곧 진심으로 회개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란다의 삶에서 가장 감탄할 만한 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 마음이었다. 버림받은 죄인들까지 품으려는 그녀의 사랑은 하나님을 닮은 영혼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8장 | 나눔은 영혼을 어떻게 바꾸는가』
만일 사람에게 앞으로 5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그는 그 시간을 가장 선하게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 자신에게 5년이 남았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설령 20년을 더 보태 25년이 남았다 해도, 영원을 위해 지음받은 존재에게 그것이 무엇이겠는가? 영원에 비하면 25년은 25일만큼이나 짧다. 우리가 시간을 바르게 평가하려면 우리의 참된 상태가 영원에 속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13장 | 잘 살아도 영원을 잃을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경건을 돌보는 일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해야 할 일이 많을수록 마음이 세상에 붙들리지 않도록 더욱 자신을 살펴야 한다. 또한 하늘에 속한 생각과 감각이 흐려지지 않도록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꾸준히 하나님 앞에 머무는 삶은 큰 힘을 만들어낸다. 작은 기도의 시간이 영혼 전체를 붙드는 능력이 되기도 한다. —『14장 | 아침,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법』
찬양만큼 기도의 길을 분명하게 열어주는 것도 없다. 그것은 둔한 마음을 깨우고, 작고 비천한 욕기적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기 때문에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든 일 가운데 역사하신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을 기억하게 만드는 통로가 된다. 이러한 경건을 특별한 때에만 제한해서는 안 된다. 큰 재난이나 특별한 시련이 올 때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참된 순종이 아니라 자기 감정에 도취된 신앙일 뿐이다. —『22장 | 오후 3시, 내 뜻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

– 출판사 서평
- 이 책이 필요한 사람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신앙과 삶의 괴리를 느끼고, 삶의 결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그리스도인
교회에서 어떻게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목회자와 장로, 권사, 교사, 소그룹 리더
일터와 직장, 사회, 인간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성도
- 기도를 더 하게 하는 책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삶을 바꾸는 책
좋은 고전에는 이상한 힘이 있다. 오래된 책인데도 현재를 정확히 겨눈다.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을 다시 편집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도 그것이었다. 1729년에 쓰인 책인데, 윌리엄 로가 묻는 질문은 조금도 낡지 않았다.
왜 우리는 기도하고도 달라지지 않는가.
왜 하나님을 믿으면서 돈은 세상의 방식으로 쓰는가.
왜 예배에서는 겸손을 말하면서 일터에서는 인정과 성공을 갈망하는가.
왜 신앙은 오래됐는데 삶의 방향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가.
처음에는 ‘경건’이라는 단어 때문에 다소 엄숙하고 추상적인 책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몇 장만 읽으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다. 이 책은 놀랄 만큼 현실적이다.
남는 시간을 무엇에 쓰는가.
돈은 왜 모으는가.
자녀에게 무엇을 성공이라고 가르치는가.
다른 사람의 성공을 시기하지 않는가.
윌리엄 로는 이런 질문을 하나하나 독자 앞에 놓는다.
그리고 끝내 한 가지를 묻는다.
당신의 신앙은 삶의 한 부분인가,
아니면 삶 전체를 움직이는 중심인가.
- 오래 믿을수록 더 아픈 질문, “나는 정말 믿는 대로 살고 있는가”
윌리엄 로는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묻기보다, 그 믿음이 실제 삶에서 무엇을 바꾸었는지 추적한다. 그의 시선은 교회 안의 말과 태도에 머물지 않는다. 돈을 벌고 쓰는 방식,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 유행과 인정에 흔들리는 마음까지 파고든다.
책에는, 평생 술과 방탕을 멀리하고 성실하게 일해 막대한 재산을 남긴 상인 네고티우스가 등장한다. 세상은 그를 ‘성공한 사람’이라 부른다. 그러나 윌리엄 로는 잔인할 만큼 정확하게 묻는다. 죽을 때 돈 10만 파운드를 남기는 삶과 10만 켤레의 장화를 남기는 삶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즉 영혼과 무관한 것을 쌓는 데 평생을 썼다면,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그 삶을 지혜롭다고 할 수 있는가.
같은 유산을 물려받은 자매 플라비아와 미란다의 삶도 극명하게 갈린다. 플라비아는 새 옷과 유행, 오락과 사람들의 찬사에 돈을 썼다. 미란다는 파산한 상인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돕고, 거리의 아이들을 교육했으며, 병든 노동자에게 치료비까지 보태도록 평소 품삯의 두 배를 보냈다. 두 사람의 차이는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가진 것이 누구를 위해 흘렀느냐에 있었다. 돈은 그 사람의 신앙을 드러낼 뿐 아니라, 쓰이는 방향대로 그 사람의 영혼까지 만들어간다.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그리고 실제로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 두 답이 얼마나 가까운지가 어쩌면 한 사람의 신앙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기준일지 모른다. 윌리엄 로는 300년 전 그 간극을 보았다. 그리고 오늘의 독자에게도 같은 질문을 남긴다.
예배는 드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삶은 어떤가.
기도는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시간과 돈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그렇다면 그 사랑은 월요일 아침의 선택까지 바꾸고 있는가.
이웃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얼마나 마음 다해 기도하는가.
매주 교회에 나가는가.
매일 나가는 직장과 일터에서는 그 믿음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 질문들 때문에 이 책은 오래됐다.
그리고 바로 그 질문 때문에 아직도 새롭다.
- 시대를 넘어 영적 거장들을 깨운 책 : 존 웨슬리부터 조지 휫필드, C. S. 루이스까지 사랑한 인생 고전 _40년 만의 전면 개정판
이 책은 1985년 국내에서 『경건한 삶을 위한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됐다. 40년 동안 많은 독자가 사랑해온 책을 다시 만드는 일은 단순히 오래된 표현 몇 개를 고치는 작업이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먼저 오늘의 독자가 문장에 걸리지 않고 윌리엄 로의 논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번역 문장을 전면적으로 다듬었다. 동시에 부제와 장 제목, 소제목을 새롭게 구성해 긴 논증 속에서도 각 장의 핵심이 분명히 보이도록 했다. 특히 기존 번역 과정에서 축약되거나 힘이 약해진 비유와 논증,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 윌리엄 로 특유의 생생함과 날카로움을 되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이 책의 의외의 면모가 더 또렷해졌다.
이 책은 엄숙한 설교집이 아니다. 윌리엄 로는 우스꽝스러운 인물과 날카로운 풍자, 잊기 힘든 비유를 통해 인간의 허영과 자기기만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동시에 아침, 오전 9시, 정오, 오후 3시, 저녁으로 이어지는 하루의 리듬을 따라 기도와 삶을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교만과 시기와 인정욕을 어떻게 다룰지,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기도할지까지 실제적인 길을 안내한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꽂아두는 고전이 아니라, 신앙과 삶의 거리가 벌어질 때마다 펼쳐 자신의 하루를 다시 세우는 ‘영적 점검서’다.
– 추천평
오래된 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새로운 질문을 던져준다는 것. 그것이 고전을 다시 꺼내어 읽는 이유일 것입니다. 예배가 일상으로 이어지는 삶, 삶으로 살아내는 신앙을 늘 마음에 품어온 이들에게 이 책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은 특별히 반가운 책이 될 것입니다. – 김병삼 (만나교회 담임목사)
윌리엄 로는 우리의 온 존재를 땅으로 끌어내린다. 추상적인 영성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된 영성의 길을 보여준다. 아니, 먼저 뚜벅뚜벅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체적이기에 더욱 빛나는 신앙, 너무 구체적이어서 교묘히 외면해왔던 신앙의 모습이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또한 진솔하게 우리를 가장 중요한 물음 앞에 세워 놓는다. 존 웨슬리, C. S. 루이스 같은 깊은 영성가들이 왜 윌리엄 로의 글에 매료되었는지 우리도 알게 된다. – 손성현 (숨빛청파교회 담임목사)
책을 덮고 나서도 며칠째 저녁마다 이 책을 다시 편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아침에는 무슨 마음으로 눈을 떴는지, 지금 이 시간에는 또 어떤 얼굴로 앉아 있는지 되짚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해온 이들에게, 그리고 옛날의 나처럼 믿음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린 게 아닌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조용히 건네고 싶다. – 권오중 (배우)
오늘날 교회에 필요한 진리에 대해 이보다 강력한 글은 없다. – 앤드류 머레이)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헌신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 조지 휫필드
이 책은 내 영적인 삶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 C. S. 루이스
윌리엄 로의 책을 읽은 뒤 나는 국회와 하나님 나라를 동시에 섬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 윌리엄 윌버포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