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제9회 호주한인자원봉사자대회 후기
지난 10년의 호스피스 자원봉사 사역을 되돌아 보며
성순자 사모 (호주호스피스협회 대표 김장대 목사)
1년 12달중 11번째달 11월이면 한 해 동안 수고한 Acc hospice 봉사자들을 위로하는 하루다. 환우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각자 집에서 맛난 음식 한 가지를 만들어 환우들과 함께 나눈다.

그 많은 날 중에 모처럼 하루 이 날 만큼은 우리 봉사자들이 한 상을 받는 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수고한 우리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새 힘을 주기 위해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여 함께 해준다. 남편은 몇 밤을 지새우며 준비했다.
10년의 세월, 아직도 처음 함께 하신분들을 보면 그분들 앞에 머리가 숙연해진다.
이제는 그 들의 몸을 지탱하는 케어walker에 의존하여 오신 분도 계셨다.
곳곳에서 이런 분들이 울이 되어 이제는 하나님의 이끄심과 계획하심 속에서 호주 다민족 속의 한국인과 한인사회 속에서 선한 가족 공동체로서 암 환우와 연약한 분들을 돕는 손길로 한 몫을 하고 있다.

아직 우리 전용 사무실에 없는 탓에 무슨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에 맞춰 장소를 대여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방송시설도 신경을 써야 했다.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오늘을 위해 임대한 사무실 문이 열리자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시작했다.
Banner 세우기, 플래카드 붙이기, 방송설비, 부엌음식, 책상과 의자 배치하기, 차량안내, 선물코너 등 우리는 삼삼오오 조를 짜서 내빈들이 도착하기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했다.
고령이신 조기덕 전 16대한인회 회장님 내외분을 비롯하여, 현 35대 회장님이신 형주백 회장님, 그리고 해마다 이날이 되면 후원과 함께 참석해 온 간호협회 오정민 회장님,

몇년 전 Ryde시 시장하셨고, 현재 연방하원의원 MP(Member of Parliament)이신 Jerome Laxale, 현재 우리 임대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Ryde시의 시장이신 Trenton Brown 까지 참석하시니 더욱 분위기가 고조된 오늘 하루였다.
특별히 이번 자원 봉사자대회에서는 남편의 40여년 사역을 돌아보며, 『기독교사화복지학 총론』 (증보판)을 출간하여 이 책의 모든 수익금은 호스피스 휠체어 차량기금을 마련하는데 후원하기로 하고, 북 콘서트도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 되었다. 1부 예배, 2부 10기 자원봉사교육 수료식과 2025 자원봉사자 시상식 및 축사에 이어 유쿨렐레팀의 실로암 찬양과 you are my sunshine 연주, 그리고 막간의 센스를 발휘하여 테너, 천인욱 형제님의 재치 넘치는 “Perhaps Love”의 앵콜 송!

마침내 남기는 한 컷에 얼굴 내민 절묘한 타임의 주인공! MP. Jerome Laxale !
오늘 은쟁반의 금사과 같았다.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새 힘을 공급해 주신 최요한 목사님의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수고” (고전 15;57-58) 라는 제목의 설교말씀과 MP. Jerome Laxale의 축사, 현 Ryde 시장인 Trenton Brown의 10기 자원봉사 수료자에 대한 격려사, 그리고 몇 년 전 구순을 넘기셨지만 건장하신 조기덕 16대 한인 회장님의 “인생의 마지막 가는 길에 동행하는 따뜻한 손길, 여러분의 섬김은 고통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세상에서 이 고귀한 사명을 몸소 실천하는 하는 여러분은 참으로 성경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그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자랑스러운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라는 축사 겸 격려사는 우리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형주백 현 한인 회장님의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흩어져 있는 해외 디아스포라 이민 사회 중 ACC호스피스 선한 가족 공동체가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그 수고와 봉사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값진 상징으로 더욱 번창하여 더 많은 교민 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동체되 길 바랍니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특히 올해는 나에게 더없이 감사한 한해였다.
10년을 암 환우와 함께 나에게 우연찮게 5월 폐암 확정을 받아 수술하게 되었다.
몸 조리를 마치고 7월에 복귀해서 다시 뛸 수 있는 은혜, 아내가 하루하루 호흡함이 새롭다. 오늘도 예쁜 한복으로 단장해서 헤세드 문화학교 학생들과 함께 유쿠렐레로 주님을 찬양함이 가슴이 뭉클하도록 기뻤다!
나의 고백 ….”우리 환우들의 아픔과 고통에 더욱 공감하며, 아파보니….
수술해보니…..그 통증 느껴보니…. 그들에게 마음으로 한걸음 더 바짝 다가가 동행 할 수 있음이 내가 감사한 이유다.”
10년을 하루같이 늘 느티나무 한 그루처럼 우리들의 든든한 울이 되어 주시는 변영도 장로님!
드라마에서 예수님 역할로 한 몫해 주시는 윤성택 목사님!
지난 금요일까지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시면서도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누시는 임정묵 형제님!
이 분들은 구순을 바라보고 계신다.
2015년, 호스피스 시작 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달 후원해주시는 GNA대표이시며 오늘 사회보시느라 수고하신 김정렬(앤드류) 선교사 내외분, 우리의 흘러가는 역사를 건져 올려 주시려고 함께 모시고 온 카메라 천사, 강소피아 자매님!
그 손을 빈 손으로 보내지 않게, 한 아름 마음을 덤북 담은 선물을 후원해 주신 ACC 자원봉사자, 방숙 집사님 조카이신 에핑 서울 마트와 West Ryde 서빙고 사장님이신 방수미님의 후원,

자원해서 베너로 후원해 주신 최진혁 사장님,
풀무원 물을 후원해주신 정영도 사장님,
프로폴리스와 치약을 후원해주신 시니케어…
늘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시는 호스피스 어머니이신 이금귀 권사님,
헤세드 문화학교와 연로하신 하프그룹의 헌신!
늘 잠잠히 손이 필요한 곳에 섬겨주시는 김재술 선교사님!
발이 아닌 차로 뛰는 한철규 목사님,
ACC 호스피스 봉사자들과 환우들에게 무료 진료해주신 카이로 프렉터 서원교 원장님!
이 뿐이랴!
각 처소에서 우리 환우들을 위해 113기도로 동참해 주시는 천사님들,
이렇게 온전하고 구비해서 구석 구석 생각지도 않은 손길들, 마음들이 모여 이 한 해를 보람되이 넘긴다.
몇 밤을 고민하며, 외부인사 초청부터 시작해서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 다시 수정하고, 행여 빠진 사람이 없나! 어떻게 하면 더 잘 호스피스를 있는 그대로 잘 알리는 계기가 될까, 수정과 첨가를 반복하였던 수고가 오늘의 하루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게 되었다.
우리 봉사자들에게 정말로 가장 소중한 상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시리라 믿는다
아낌없는 헌신으로 또 1년을 주님의 심장과 손과 발로 섬길 수 있는 건강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린다.
2025년 11월 10일
성순자 사모 (호주호스피스협회 대표 김장대 목사) 드림







제공 = 호주호스피스협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