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60명 정원에 33명이 한국인
문 대통령, 정 안보실장에게 보고받아 … 외교장관이 지휘하는 중대본 구성
여행사측 항공편 수배되는대로 유가족 이송, 관계장관들 계속 화상회의 중

5월 29일 밤 9시께(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유람선은 길이 27m의 소형 관광용 크루즈 선박으로 60명 정원에 사고당시 45명이 탑승했으며, 그중 30여명의 한국인이 탑승한 상태였다. 허블레아니 소유 회사인 ‘파노라마 덱’(Panorama Deck)은 회사 홈페이지에 12척의 보유 유람선을 소개하면서 가장 작은 선박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노라마 덱 회사 측은 2003년 운항을 시작한 허블레아니가 사고 당시 문제가 없었다며 회사 대변인은 침몰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사고관련 여행사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람선에는 가족 단위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탑승했다”며 탑승객 중 2013년생 6살 여자 어린이와 1947년생 남성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 9개 단체가 탑승하고 있었다 …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 … (여행)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 직원 5명을 보내 파악하고 있다 … 항공편이 수배되는 대로 대표이사와 임원 15명가량을 현지로 파견해 지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들을 이송하겠다”고 설명했다.
탑승객의 거주지나 구조자 명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런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다수가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것과 관련,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할 것,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고 상황을 공유할 것 등을 지시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