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마트한 미래형 호주 경찰차 공개
기아자동차와 일본 후지쯔가 손잡고 개발한 미래형 경찰차가 호주에서 공개됐다.
획기적인 신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차량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후지쯔의 IT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코신(Project Koshin)’이라고 불리는 미래 경찰차의 고급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해 기아차와 협력하면서부터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토타입은 호주 경찰차를 세계의 그 어떤 경찰차보다 더 사용자 친화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저렴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는 최초로 경찰 관련 기능을 자동차에 직접 접목시켰고, 차의 기본 장비 대신 터치스크린을 통해 필요한 모든 경찰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가령 경찰차에 장착된 번호판 인식 장치는 범죄 검색 데이터베이스와 상호 연결되지 않아 불편했다. 또한 레이더 속도 감지, 자동차 번호판 스캐닝, 사이렌 같은 응용 프로그램도 각각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경찰차는 이런 점을 확연히 개선했다. 프로젝트 코신은 터치스크린과 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속을 감지하고 고화질 비디오 또는 사이렌과 연결할 수 있다.
즉 경찰차에서 수많은 다양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코신에서 거리의 번호판을 검색하면 범죄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결돼 운전자의 세부 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차의 고화질 카메라는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 모든 차량이 움직이는 보안 카메라가 된다. 그뿐만 아니라 차의 시동만 걸면 각 컴퓨터에 수동으로 로그인할 필요 없이 경찰관들은 생체 지문 스캐너를 통해 차와 바로 연결된다.
기존 경찰차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여러 대의 모바일 컴퓨터, 라우터, 레이더 및 다양한 전원 및 기타 하드웨어를 추가하면 차량 1대당 6만~8만 달러(4900만~6500만원)가 들어간다. 순찰차를 운영 가능한 수준까지 개조하려면 최대 6주가 걸리는 반면, 이번 경찰차는 2주일이면 가능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