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목사의 원문중심 성경강해 시리즈
제18강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빌립보서 2:14-16)
14.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과학 문명이 발달한 만큼 우리는 많은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과거의 사람들보다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더 편리한 문화에 길들어져 가면서 작은 불편함에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불평 하는 삶에 길들여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원망’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공기스모스’ (γογγυσμός)라고 하는데 그 뜻은 ‘불평’ 또는 ‘불만족’ 이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시비’라는 단어는 ‘디아로기스모스’(διαλογισμός) 인데 그 의미는 ‘논쟁’ 또는 ‘말다툼’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영어 성경은 “Do everything without complaining or arguing,” 즉 ‘불평이나 말다툼 없이 모든 일을 하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가 어떠해야 함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했던 것을 연상케 하는 표현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영적인 삶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사에 불평하는데 익숙한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불평과 원망을 쏟아놓기 마련입니다.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하다가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어려움을 만날때마다 원망과 불평을 했습니다. 그들은 애굽 군대가 추격해오는 홍해바다 앞에서, ‘우리를 이곳에서 죽게 하려고 우리를 데려 왔느냐’며 모세를 향해서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습니다. 홍해바다를 건너 광야로 들어갔을때는 ‘물이 없어 죽게 되었다’고 불평을 하였고, 음식이 떨어 지면 ‘이제 굶어 죽게 되었다’고 불평했습 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동안 하나님이 먹이시고 돌보시는 특별한 기적들을 경험했지만 어려운 환경을 만날때마다 불평과 불만을 하였습니다.
우리들의 신앙 생활도 때로는 이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는 잊어버리고 현재의 삶속에서 쉽게 불평과 불만족 에 빠져서 살아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평과 불만은 불행과 불신앙의 씨앗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러한 불평과 불만은 신자들 개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 10장 10절과1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쉽게 설명하면,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여, 여러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평을 계속하다가 결국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멸망 당하게 된것을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광야 사건은 말세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신앙생활을 바로 깨우쳐주기 위해서 기록된 것입니다.”
사실 교회안에서도 불평은 영적인 전염병과 같아서 교회를 쉽게 병들게 합니다. 교인들 서로에게 향한 불평이나 교회 지도자를 향한 불평은 믿음이 약한 많은 사람들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영적인 질병이 될 수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와 같은 불평을 금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 빌립보서 2장 14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어떤 일을 하든지 불평이나 말다툼 없이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나서2장 15절과 16절 말씀을 보면 불평과 말다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들에 대해서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다시말하면 너희가 하나님의 흠없는 자녀가 되기 위해서 불평과 말다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지난 시간에 설명을 드린 2장12절의 말씀 즉 ‘성화적 구원’과도 같은 맥락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흠없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해야 할 것이 바로 불평과 말다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서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 15절과 16절에서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변화되어 가는 신앙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불평과 원망 혹은 말다툼이나 분쟁은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게 할 뿐더러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영혼의 질병이 우리안에 틈타지 못하도록 ‘너희가 무엇을 하든지 불평이나 말다툼으로 하지 말라’고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사도 바울이 불평과 다툼을 하지 말라고 한 이유는 세상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본문2장15절을 보면,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라는 말은 하나님을 떠나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진리와 의의 기준에서 벗어나 어두움 가운데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는 삶이 되기 위해서 불평과 말다툼을 그치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5장14-16; 에베소서 5장8-9절 참고).
우리가 세상의 빛을 비추는 삶을 살아가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어두움 가운데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라고 분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12장 3절을 보면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빌립보 교인들이 사도 바울 자신을 위해서 불평과 말다툼을 그치라고 말씀 하고 있습니다. 16절은 보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신앙 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그 교회를 세웠던 사도 바울은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 사도 바울이 하나님앞에 섰을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자랑할 것이 있는 영광스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빌립보 교인들이 서로 서로 불평과 말다툼이 있거나 혹은 빌립보 교회의 지도자들과 불평과 말다툼이 있다면 복음을 위해서 살다가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 바울의 마음이 더 없이 아프고 괴로움을 당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13장17절에서 ‘너희의 영혼을 위하여 수고하는 지도자들에게 불평을 하지말고 순종하고 복종하는 신앙 생활을 하라’고 권면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영혼에 유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한 삶 그리고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삶은 불평과 말다툼을 하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특별히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서 불평과 분쟁과 다툼의 씨앗을 뿌리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때 불신자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삶이 될 것이고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의미의 부흥이 교회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