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목사의 원문중심 성경강해 시리즈
제40강 공급하시는 하나님(빌 4:19-20)
19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본문 4장19절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고 말씀하지만, 영어 성경은 “God will meet all your needs” 즉 “하나님이 너의 모든 필요들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쓸것 혹은 필요한것으로 번역된 헬라어 ‘클레이아’ (χρεία)라는 단어는 ‘필요한 것, 요구 하는 것, 부족한 것’ 등 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물질적인 부분 뿐만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즉 우리의 정서적인 부분과 영적인 부분들까지 우리의 삶이 온전케 되도록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고 공급해 주실 것이라는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적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는 분일 뿐만 아니라 우리 내면의 아픔과 영혼의 문제를 알고 계시고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입니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12년을 혈루증으로 고통 당했던 한 여인이 나옵니다 (마9:20-22;막5:25-34; 눅8:43-48)[1] 그녀의 필요는 멈추지 않고 하혈하는 무서운 병으로부터 고침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의원을 찾아다니면서 재산을 소비했을 것이고 율법에 의해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서 사람들과 격리되었기 때문에 버림받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니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 고통도 컸을 것입니다. 그때 이 여인은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주실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조용히 나아가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잡았고 그 즉시로 혈루병이 나았습니다. 예수님은 옷자락을 만진 이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혈루병을 앓았던 여인은 그의 육신의 치료와 함께 상처난 마음과 영혼이 온전하게 되는 은혜를 입고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알고 그 필요를 채워주실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복이 있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의지하는 자들은 그분의 돌보심을 받는 축복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만약 사람들에게 ‘당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많은 것들을 말하지만, ‘당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다시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과 나의 욕구와 욕망을 따라서 내가 원하는 것을 구분하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이 채워지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가 채워지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또 우리는 물질적인 것들을 바라보고 그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영혼의 문제나 정신적인 문제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적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연단하실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진정한 필요와 우리의 욕망을 보다 분명하게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 많은 경우에 우리는 자신의 필요를 채우고 나면 하나님을 잃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참고 기다리며 인내하게 하실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얻고 하나님을 놓쳐 버리는 삶을 되기를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만 하나님은 그 필요를 통해서 우리와 가까워 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선하심을 변함없이 신뢰하고 그분의 풍성하심을 기대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본문 빌립보서 4장 19절에서 사도 바울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나의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그의 영광스러운 부요함을 따라서’ 우리들의 모든 필요들을 채워 주실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 하나님의 그 풍성함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누리고자 하는 행동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첫째로 우리의 헌신하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둘째로 믿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문 19절의 내용은 바로 앞에 나오는 15절~18절의 내용과 의미상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사도 바울이 복음 전파를 하는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물질을 공급해 주는 사랑과 믿음의 헌신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빌립보 교인들이 비록 사도 바울에게 베푼 섬김의 헌신이었지만, 그것이 곧 하나님의 보상과 축복을 받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너희가 믿음과 사랑으로 드린 헌신의 물질이 곧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말씀하면서 이것이 곧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누리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 아시는데 기도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신자들도 있습니다. 달라고 기도하는 내용들은 다 기복신앙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은 기복신앙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먼저 하나님의 나라의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아간다면 구하기 전에 예비해 주시고 공급해 주시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항상 알아서 다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다시말해서 자신의 필요를 위한 기도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생 동안 5만번의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하는 죠지 뮬러는 65년 동안 오직 믿음으로 구하는 기도를 통하여 만 명의 고아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러한 죠지 뮬러는 하루에 2~4시간을 기도하였는데, 기도하기 전에는 반드시 성경 말씀을 읽고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빌립보서 4장 19절의 말씀을 펴놓고 하나님께 필요한 것들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필요를 기도로 요청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많은 신자들은 하나님께 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고 때로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것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고 야고보서 4장 2-3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끊임없이 구할수만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들을 넘치도록 채워주실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 20~21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여기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보다 더욱 넘치도록 능히 채워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고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 무궁하기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빌립보서 4장20절 말씀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은 빌립보서 전체의 본론 내용을 마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지만, 동시에 19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안에서 풍성함을 누리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해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인생의 필요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어떤 사람들의 필요들도 채우실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풍성함과 모든 부요는 예수 그리스도 믿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8장32절을 보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고 사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의 헌신과 기도의 삶을 통하여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누리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곤주 목사(시드니새언약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