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주 칼럼
신앙의 유산과 죽음
어린 세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종종 이 아이들을 어떻게 신앙인으로 잘 키울까 하는 염려와 고민을 할때가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록펠러의 어머니는 자녀의 신앙 교육을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면에서 록펠러의 어머니는 신앙의 유산을 잘 물려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시절 존 D 록펠러(1839~1937)에게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어머니였습니다. 록펠러는 어머니로부터 강한 의지와 근검절약하는 정신을 이어 받았고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 받았습니다. 또 어머니는 존이 여섯 살 되던 해에 난생 처음으로 20센트를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20센트 안에 하나님의 몫이 들어 있다고 가르치면서2센트는 따로 담어서 헌금봉투에 담아 주었습니다.
록펠러의 소년시절 별명은 집사님이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주중에도 유리창 닦기 청소 봉사활동 기도모임 등에 참석하였습니다. 또 성경공부반을 맡아 어리이들을 가르쳤고 성가대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고 19살에 교회 집사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곡물위탁 판매회사에서 주급 4달러로 경리일로 시작을 하였고, 그 후에 록펠러는 진짜 돈은 석유를 생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운송과 정유에 있다고 판단하고 위탁판매에 매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록펠러가53세가 되었을때 그는 세계 최고의 재벌이 되었고, 그가 사망했을때 그의 자산은 미국 전체 경제의 1.5%가 넘었습니다. 빌 게이츠와 비교한다면 대략 6배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록펠러가 76세가 되었을 때 먼저 세상을 떠나간 아내를 기념하기 위해서 자신이 세운 시카고 대학 내에 시카고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그때 헌당식을 마치고 나오고 있을 때 한 기자가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회장님의 성공비결은 무엇입니까? ” 그때 록펠러는 “어머니 엘리자가 물려준 신앙의 유산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신앙적인 영향을 받은 록펠러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약속한 세 가지’를 평생 동안 지키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 세 가지는 ‘첫째로 철저한 십일조 생활, 둘째 교회에 가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 드리는 것, 그리고 세 번째로 교회 일에 순종하고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업가로 성공한 록펠러는 십일조 계산을 위한 직원만 20명을 두었고 바쁜 사업 속에서도 주일에는 교회학교 교사와 교회 재정을 맡아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록펠러는 한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독점 자본가’라는 비난을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 최대의 석유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저임금 고용과 노조의 폭력 진압, 그리고 정부 공무원을 뇌물로 매수하는 부도덕한 방법들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록펠러가 53세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불면증과 신경성 탈모증, 기관지와 위’ 등 몸이 제 기능을 못하는 합병증이 심해지면서 서서히 산송장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사는 록펠러에게 앞으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사형선고를 내렸습니다. 세상 언론은 록펠러의 그 많은 재산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모으고 보도했습니다.
그때 록펠러는 죽음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을 이제는 세상을 위해 보람 있게 쓸 수 있도록 다시 건강을 달라’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록펠러는 98 세가 될 때까지 40년 이상을 더 살았습니다. 그리고 록펠러는 일생 동안 4,928개의 교회를 지었고 24개의 대학을 세웠으며, 수많은 복지센터를 세웠고 수많은 자선사업을 했습니다.
록펠러의 아들은 부친의 자선기관을 운영하는 데 전념하고 아버지의 회사를 이어받아서 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록펠러의 손자들 5명도 할아버지가 창업한 기업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모두 부통령이나 주지사가 되는 등 정치인과 금융인, 그리고 자선사업가 등으로 성공했습니다.
물론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다릅니다. 그들은 록펠러가 ‘더러운 돈을 벌었다는오명을 떨치기 위해, 자선사업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면서 가문의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부정적인 평가는 지나치게 왜곡된 평가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이런 결과가 바로 록펠러의 어머니가 물려준 신앙의 유산이 록펠러와 그의 후선에게 미친 영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 호주 최고의 갑부 지나 라인하트는 부친의 광산업을 이어 받은 여성 사업가입니다. 하지만 그 가족들은 재산 다툼으로 법정소송까지 가는 일그러진 사업가의 자화상을 사회에 보여주었습니다. 진정한 신앙의 가치를 모르는 가정의 한 단면입니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자녀들에게 남겨주는 가장 축복의 유산입니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 주는 것은 모든 크리스찬들의 사명입니다. 이것이 죽음 앞에서 우리의 삶을 가장 의미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