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시드니시나브로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읽고
박웅현 저/북하우스/2013
박웅현이 던지는 여덟 가지 화두, 인문학적인 삶의 태도를 말한다.
저자 박웅현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삭사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TBWA KOREA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여덟 개의 키워드는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다. 여덟 개로 쪼개놨지만 모든 단어는 결국 연결이 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나간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독자들과 여덟 가지 단어에 대해 함께 나누고 생각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자존(自尊)_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딱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자존을 선택하겠어”
자존은 나를 중히 여기는 것이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을이 있으면 어떤 상항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Memento mori / Amor fati
‘죽음을 기억하라’와 ‘운명을 사랑하라’는 죽음과 삶이라는 상반된 의미의 조합이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
우리는 나의 ‘자존’을 찾는 것보다 바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아직도 각자의 상자에서 살고 있다. 이십대가 살아야할 상자, 삼십대가 살아야할 상자, 사십대가 살아야할 상자. 자존은 중심점을 바깥에 놓고 눈치보며 바깥을 살피는 것이 아니다. 자존은 중심점을 나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내 마음속의 점들을 연결하면 별이 된다. 밖에 찍어 놓았던 기준점들을 찾아 점을 다시 찍어라. 그리고 그 안의 점들을 연결해 하나의 별을 만들어라.
본질(本質)_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고전(古典)_Clas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城)
사랑은 시든다. 모래위에 새긴 발자국과 같다. 사랑은 파도라 밀령면 지워져 버리고 만다.
고전: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 세월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
온 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던 치욕의 순간도 흐려지고, 날아 오를듯한 순간도 희미해진다. 이렇게 잊히는 인생에 우리가 살다간 흔적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다. 몇 백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남ㅇ르 것이다. 본질적인 것의 힘. 우리는 고전이 된 모든 것들을 우리는 무서워해야 한다. 우리의 문제는 아무런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아무런 의미부여도 하지 않는다. 고전을 만나기 위해서는 함부로 씹다버린 껌처럼 여기지 않으려면 준비해야 한다. 고전은 공부의 대상이 아니다. 즐길 대상이다.
견(見)_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똑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읽어내는 힘.
내가 보지 않고 머릿속에 저장해 놓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나오지 안ㅅ는다. 하지만 머릿속에 있다고 모든 것들이 창의적으로 발현되는 것은 아니다. 흘러간 것들은 잡히지 않는다. 깊이 새겨져 있는 것들만 잡을 수 있다.
心不在焉이면 視而不見하며 聽而不聞하며 食而不知其味니라.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모른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시청하지만 말고 견문하라. 시청과 견문은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우리는 더 많이 보려할 뿐 제대로 보지 않는다. 애정을 가지고 보아라. 낯설게 보아라.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 것인게 인생이더라. 호학심사(好學深思), 즐거이 배우고 깊이 생각하라.
현재(現在)_개처럼 살자
선택을 했으면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답은 내 앞에 있다.
“계획이 뭡니까?”
“없습니다. 개처럼 삽니다”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고리치기를 미리 적정하지 않는다. 개들은 원형의 시간을 살고 있다. 행복은 원형의 시간 속에 있다. 직선의 시간 속에서는 행복을 알 수 없다. 행복을 기대하거나 준비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들을 늘 행복하다.
현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답은 내 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의 인정, 그리고 이것은 곧 자존과 연결된다. 옳은 선택은 없다. 선택을 옮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권위(權威)_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문턱증후군. 그 무턱만 들어서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잘못된 증상.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어떤 권위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동의되는 않은 권위에 대한 굴복은 사회를 병들게 한다. 우리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사람이다.
소통(疏通)_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인생(人生)_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처럼
김민주
(시드니시나브로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