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로런스 알마 타데마 (Lawrence Alma-Tadema, 1836 ~ 1912)의 ‘엘라가발루스 황제의 장미’ (The Roses of Heliogabalus)
로렌스 알마-타데마 / 유화 / 132.7×214.4cm / 1888년 / 개인 소장 (멕시코)
로런스 알마 타데마 (Lawrence Alma-Tadema, 1836년 1월 8일 ~ 1912년 6월 25일)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화가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 고전 고대를 주제로 한 작품을 주로 그렸다.
프리슬란트주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벨기에의 안트베르펜 왕립예술원 (Royal Academy of Fine Arts Antwerp)에서 학업을 마쳤다.
1870년에 영국으로 건너가 공민권 (denizenship)을 등록하고, 이후 영국에서 주로 활동했다.
서훈으로 1899년 기사작위 (Knight Bachelor) 서임, 1905년 메리트 훈장 (Order of Merit, OM) 등이 있다.
꽃과 여성과 대리석, 그리고 고대 이집트, 로마 등 고대문명을 주제로 전 생애 통틀어 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엘라가발루스 황제의 장미’는 고대 로마의 헬리오가발루스 또는 엘라가발루스 (Elagabalus)로 알려진 황제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다.

– 작품 배경
엘라가발루스 (Elagabalus, 203년 경 ~ 222년 3월 11일)는 로마 제국의 23대 황제이며, 엘라가발루스신의 제사장을 역임한 것에서 황제 별명이 붙었다.
흔히 괴팍한 행동과 장난을 많이 친 황제로 유명하다.
217년 카라칼라 황제가 마크리누스에게 살해당하고 마크리누스가 황제에게 올랐으나 218년 할머니 율리아 마이사 등이 군대를 결성하여 마크리누스를 살해한 후 폐위시키고 엘라가발루스를 황제에 올렸다.
엘라가발루스는 최초의 동방 출신 로마 황제였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장군을 처형하고 로마 왕국이 건국되기 이전에 믿었던 바알신을 강제로 믿게 해서 당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자기가 살던 지방의 이방인들을 불려들였다. 또한 곤충과 동물을 좋아해 거미줄을 수집하기도 했고 각종 동물들을 자기 마차에 올려놓기도 했다. 게다가 파티에는 손님들에게 유리로 만든 음식을 대접했으며, 제대로 된 음식에도 거미를 넣거나 말똥을 섞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파티에는 꽃잎을 마구 퍼부어보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꽃잎을 너무 많이 퍼부어 몇 명이 질식하여 죽었다. 어떤 때에는 거대한 목욕탕을 지었는데 한 번만 사용하고 부숴 버렸다. 또한 그는 극심한 동성애자로, 로마 제국의 동성애자 탄압 정책을 없애려고 하다가 실패한 적도 있다.
이렇게 황제가 괴팍한 행동과 장난을 많이 치자 국고는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이에 분노한 할머니 마이사가 너무 일찍 동생 알렉산데르를 후계자로 결정하자 근위대장을 시켜 마이사와 알렉산데르를 죽이려다가 오히려 222년 3월 11일 어머니 율리아 소아이미아스와 함께 근위대장과 군사들에게 살해되었다.

– 엘라가발루스의 해괴한 행동들
엘라가발루스는 생애 동안 해괴한 행동과 장난을 벌여놓은 황제로 유명하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그의 통치 자체가 전부 우스갯짓이었다는 평가까지 있게 됐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세계상식백과에서는 그를 “장난꾸러기 황제”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는데, 그가 한 행각들을 보면 장난 수준으로 넘기긴 힘든 여러 가지 기행들이 적지 않다.
“로마 황제 엘라가발루스의 만찬 초대는 아무도 감히 거절할 수 없었다. 만찬이래야 기껏 섬찍한 맛을 보는 게 고작이고 운이 없으면 심술에 걸려 목숨을 빼앗기는 수도 있었다. 짧은 재위기간 동안 젊은 황제는 운수 나쁘게 뽑힌 신하를 어떤 방법으로 곯려줄까를 생각하면서 소일했다.
그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뚱뚱한 7인을 만찬에 초대하는 일이었다. 초대객은 공기를 넣어 부풀린 의자에 앉았지만 이내 노예들이 그걸 터뜨려 버리기 때문에 뚱뚱보들은 식사중 마룻바닥까지 가라앉곤 했다. 손님들에게 유리나 대리석 혹은 상아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는데 손님들은 예의를 지키느라고 그걸 먹는 체하는 수밖에 없었다. 진짜 음식이 나온다 해도 손님들은 고깃국물 속에 든 거미나, 과자 속에든 사자똥을 찾아내기 일쑤였다. 너무 잘 먹고 잠에 떨어진 사람은 일어나 보면 사자와 표범, 곰들이 가득찬 방에 누워 있곤 했다. 졸도하지 않은 사람만이 동물들이 길들여져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서기 218년부터 222년까지 재위했던 엘라가발루스황제는 동물을 너무 좋아하여 종종 그의 마차를 개나 숫사슴 또는 사자나 호랑이에게 끌게 했다. 또 국가의 거창한 식전(式典)에 나체의 여인이 끄는 1륜차를 타고 등장하는가 하면 노예들을 시켜 거미줄이나 개구리, 전갈 혹은 독사를 수집케 해서 신하들에게 선물로 보내곤 했다.
한번은 그에게 매우 재미있어 보이는 생각이 떠올랐다. 만찬 초대객들에게 장미꽃잎 소나기를 퍼부어 보자는 것이었다. 꽃잎을 너무 퍼부어댔기 때문에 몇 사람이 질식해 죽었다.
황제의 낭비벽으로 국고가 바닥났다. 그는 장대한 목욕탕을 지으라고 명령한 뒤 한번 목욕하고는 부숴 버리게 하기도 했다. 로마는 황제의 그 같은 생활에 동조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할머니의 명령에 따라 친위대 병사에 의해 살해되어 티베르강에 던져졌는데, 그때 그의 나이 불과 17세였다.” _ 리더스 다이제스트 세계상식백과 p.498 “장난꾸러기 황제” 중에서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