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개
콘라드 비츠의 ‘기적의 고기잡이’
콘라드 비츠 (Konrad Witz), 목판 템페라, 154 X 132cm, 스위스 제네바 예술박물관, 1443년
콘라드 비츠 (Konrad Witz, 1400 ~ 1446)의 작품 ‘기적의 고기잡이’는 스위스 경제성장의 시기에 제네바 주교가 부탁한 대성당 제단화의 일부이다.
내용은 요한복음 21장 “주님의 도움으로 고기를 많이 잡은 제자들의 기적 이야기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당신 삶의 현장이셨던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던 제자들을 찾아 가셨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제자들은 즉시 자기들 삶의 현장에 돌아가 생업인 고기잡이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것은 믿는다는 것은 이상하고 특별한 삶을 꾸리는 게 아니라 평범한 일상 삶 안에서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임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날따라 제자들이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애타하는 순간에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제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시고, “그물을 배 오른편으로 던지라”고 분부하시자 제자들은 스승의 분부를 따랐고, 결과로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을 끌어 올릴 수 없이 되었단 내용이다.
작가는 이 극적인 장면을 과거와 전혀 다른 기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 콘라드 비츠 (Konrad Witz, 1400 ~ 1446)에 대하여
스위스의 화가로서 자연의 철저한 관찰을 통해 사실적인 기법과 표현을 사용하였다. 르네상스미술의 특징을 잘 대변하는 혁신적인 미술가로 손꼽힌다.
콘스탄츠 ·로트바일 ·바젤 ·제네바 등지에서 활약하고 1434년 바젤 화가조합의 조합원, 1435년 바젤시의 시민이 되었다. 투시도법이나 명암에 의하여 3차원적인 공간 속에 인간을 조소적(彫塑的)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고 화가로서 때로는 주제의 인물보다 배경을 중시하여 특정지역의 풍경을 화면에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바젤미술관에 소장된 《구제의 거울의 제단화 (祭壇畵)》, 뉘른베르크미술관에 소장된 《수태고지》, 바젤미술관에 소장된 《성 크리스트포루스》이 유명한 작품이며 1444년에 제네바 시를 위해 제작단 제단화가 유명하다. 이 제단화 중 한부분인 《기적의 고기잡이》가 당시 르네상스미술의 혁신적인 표현기법을 구사한 작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