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G7정상회의 6월 13일 일정 관련 청와대 서면브리핑 [전문포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 G7 확대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에서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열린 사회 가치의 중요성 강조”, “콘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소감 밝혀, G7 일정 마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관련 서면브리핑 [전문]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비롯해 글로벌 과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결단으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상하며 위기 극복의 세계적 모범이 되었다”면서, “영국이 의장국인 올해 G7은 세계가 더 나은 재건으로 가는 확실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그 과정에 한국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은 우수한 방역으로 모범을 보였으며, 영국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은 한국의 혈맹으로, 한국전쟁 당시 8만 명이 넘는 영국인들이 참전했던 그 소중한 우정을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하자, 존슨 총리는 “영국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공유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선언 등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외교와 대화에 기초한 단계적인 접근을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하고,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함으로써 강한 대화 의지를 발신한 만큼 북한도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북한에 영국대사관을 두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주력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협의체 (framework)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은 G7 국가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영국이 주최하는 COP26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하자, 존슨 총리는 “2021 P4G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영상메시지로 참석했다”며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존슨 총리는 해양 오염 문제, 이란 핵문제, 미얀마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양 정상은 열흘 전 (6월 3일) 통화를 가진 데 이어 이번 G7 정상회의 계기를 통해, 양국은 영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하고, 녹색 기술개발, 첨단산업,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지평을 넓혀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더욱 굳건한 동반자로 거듭나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 것을 약속했습니다. _ 2021년 6월 13일 청와대 대변인 박경미
문재인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 관련 서면브리핑 [전문]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11시 35분부터 45분까지 카비스 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 상황을 공유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빠른 경제 회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과 핵심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적극 희망한다”면서 “특히,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핵심기술 분야와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프랑스 협력체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한-프랑스 또는 한-EU 차원에서 해당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화.교육 분야 협력이 양국 관계를 지탱해 주는 중요 축”이라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디지털, 그린 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싱가포르 선언 인정을 포함한 한미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남북,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으며,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표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 밖에도 안보 분야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_ 2021년 6월 13일 청와대 대변인 박경미
G7 확대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열린 사회 가치의 중요성 강조”
– G7 확대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 참석
– 열린 사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개방경제 중요성 강조
– 신기술 개발규범 수립, 열린 사회 가치 확산에서의 주도적 역할 의지 표현
문재인 대통령은 초청국들이 참여해 진행되는 G7 확대정상회의의 두 번째 세션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정상들은 인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참여국들이 공유하는 열린 사회의 가치를 보호하고 증진할 것을 결의하고, 이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열린 사회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열린 사회를 위협하는 불평등, 극단주의, 사이버공격 등에 대응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개방경제를 촉진함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회복에 있어 양성평등 및 여성의 역량 강화, 청년 지원 강화 등이 중요하며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는 여아에 대한 교육 지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 경험과 열린사회 강화 노력을 소개하고 인종차별, 극단주의와 같은 열린 사회 내부의 위협에 보다 강력히 대처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열린 사회의 경제적 기반인 자유무역과 개방경제의 유지, 확대를 위한 공조 필요성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세션 참여는 우리나라가 열린 사회의 가치를 공유하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인 동시에 과학기술 선도국으로서의 국제 위상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신기술 개발 및 관련 규범 수립, 열린 사회의 보호와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계기가 된 것으로도 평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콘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G7정상회의 내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콘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_ 문재인 대통령의 SNS전문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모든 일정을 잘 마쳤습니다. 보건, 열린사회, 기후환경, 각 주제별로 지구촌의 책임있는 나라들이 진솔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리도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국격과 국력에 맞는 역할을 약속했고,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만남들도 매우 의미있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소리오 회장과는 백신생산 협력을 논의했고, 독일 메르켈 총리와는 독일의 발전한 백신 개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호주 모리슨 총리와는 수소경제 협력, EU의 미셸 상임의장과 라이엔 집행위원장과는 그린, 디지털 협력에 공감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도 첨단 기술과 문화·교육 분야 등의 미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우리의 외교 지평이 넓어지고 디지털과 그린 분야 협력이 확대발전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G7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마음 속에 맴돌았습니다. 하나는 1907년 헤이그에서 열렸던 만국평화회의입니다.
일본의 외교 침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헤이그에 도착한 이준 열사는, 그러나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반도 분단이 결정된 포츠담회의입니다. 우리는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대국들간의 결정으로 우리 운명이 좌우되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와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와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뿌듯한 우리 국민들의 성취입니다.
G7정상회의 내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G7 정상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와 구체적 행동계획 밝혀”, G7 일정 마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
“G7 정상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와 구체적 행동계획을 밝혔습니다”
–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의지 재확인,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등 소개
– G7 정상회의에서의 선도발언 요청은 우리나라 기후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높은 평가 반영
– 우리나라 수소차 · 전기배터리 등 그린산업의 해외진출 · 경쟁력 제고에 긍정 영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현지시각) G7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의지를 강조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등 우리 정부의 구체적 행동계획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의 마지막 공식일정인 ‘기후변화 · 환경’ 세션에 참석해 선도발언을 요청받은 뒤 이와 같은 설명을 했습니다. G7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선도발언을 요청한 것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향한 강한 의지 표명과 과감한 기후정책 변화 시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 발표하고, 신규 해외 석탄발전 공적 금용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한국의 기후변화 핵심 공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기후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주축으로 이를 실현해가고 있음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각국 정상들은 한국의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 결정 등이 국제사회의 중요한 모범이 되었다며 한국의 주도적 기후변화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참석국 정상들은 온실가스 감축, 기후 재원 마련, 생물 다양성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로 제한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구체적 이행방안으로 탈석탄과 청정 · 재생 에너지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응(adaptation) 부문 지원을 확대하고, 전 지구적으로 육지 및 해양 면적의 각 30%를 2030년까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국내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한국의 노력을 소개함으로써 수소차, 전기 배터리 등 국내 그린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을 끝으로 G7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오후(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했습니다.
제공 = 청와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