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섬과 스페인 테네리페섬 화재로 몸살
하와이 산불로 사망자 100여명, 백악관 ‘하와이 재난 지역’ 선포 … 스페인 통제불능 산불로 2만6천 여명 대피
미국 하와이섬과 스페인 테네리페섬이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와이 산불 사망자는 8월 20일 (현지시간) 현재까지 114명, 실종자는 최대 1천300명에 이르는데 신원 확인에 애를 먹어 미 국방부가 실종자 확인팀을 투입했다.
또한 스페인 유명 휴양지 테네리페섬의 대형 산불도 계속되면서 대피 인원이 2만 6천여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와이 산불 사망자 수는 실종자수가 많은 관계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마우이 당국은 사망자 수가 최소 11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실종자 수가 1천100명∼1천300명이라고 추정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8월 19일 (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8월 8일 발생한 산불로 8조가 넘는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확인된 시신들은 대부분 불에 심하게 타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 전담 부서도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투입됐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소속 법의학 인류학자 6명이 유골 수집과 신원 확인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군인들의 유전자 감식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했다. 백악관은 하와이 지역 복구에 연방정부의 지원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 화재 피해자들은 임시 주거 시설, 주택 수리, 저금리 융자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원조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집이 파손되거나 파괴된 사람에게 즉시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페인 휴양지 대형 산불의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대피 인원이 급증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유명 휴양지 테네리페섬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대피 인원이 2만 6천여 명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페르난도 클라비호 카나리아 제도 주지사는 밤새 기온이 예상보다 높게 오르고 바람이 강해져서 대피령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산불은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현지 시간 지난 8월 15일 밤 북쪽 국립공원에서 시작됐는데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 5천㎢가 불탔다. 이 규모는 서울 전체 면적의 8배가 넘어 카나리아 제도 최대 화재로 기록됐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