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 구금 한국인 316명 태운 전세기 인천공항 도착, 외국 국적자 14명 포함 총 330명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지 8일 만 … 강 비서실장 “구금 국민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9월 12일 (현지시간)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316명을 태운 전세기는 12일 오후 한국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구금 후 8일 만이다.
전세기에는 외국 국적자 14명 (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도 포함돼 총 330명이 탑승했다.
미 이민 당국은 앞서 지난 4일 (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해 한국인 317명을 체포했다.
이후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출국을 희망하는 316명을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1일 (현지시간) 오전 석방된 한국인들은 기업 측이 마련한 버스 8대에 나눠 탑승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출발했다. 전세기에는 외국 국적자 14명도 포함돼 총 330명이 탑승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만나 이들의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답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석방된 노동자 316명을 태운 전세기가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 마중을 나가 “우리 국민 306명과 14명 외국인 여러분께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부는 내 가족, 내 친구에 벌어진 일을 해결한다는 자세로 구금 국민을 한시라도 빠르게 모시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 노심초사하고 잠 못 자며 소식 기다린 가족들과 한마음으로 지켜봐 준 국민 여러분께서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푹 쉬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복귀하신 분들 일상생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 지원방안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미국과의 업무는 끝났다고 생각할 때가 새로운 시작”이라며 “트럼프가 언급한 새로운 비자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 미국 비자 발급 체류자격 시스템 개선을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임신부 한 분이 계셔서 퍼스트클래스 (일등석)로 모셔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며 “비행기가 출발할 때 모두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는 얘기도 전해 들었다”고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