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의 호르무즈파병 요청, 유럽정상회의서 전쟁비판하며 긴장완화 주문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이용국이 책임지게” 파병 압박도
중동 전쟁이 격화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할 것을 연일 압박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럽 지도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거나 긴장 완화를 주문했다.

중동 사태가 주요 의제가 된 3월 19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EU) 정상회의에 모인 EU 집행부 고위 인사들과 회원 27개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요청에 일제히 선을 그었다.
또한 이날 회의를 주재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당신이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국제법과 다자주의 체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한편 호르무즈파병에 각국이 난색을 표하자 호르무즈 해협에 동맹국 지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방어 부담을 동맹국에 떠넘기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동맹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압박을 하고 나선 것이다.

우리가 이란의 잔재를 완전히 끝장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책임지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그러면 반응 없던 동맹들이 서둘러 움직이게 될 거라고 말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대부분 한국 등 아시아와 유럽 국가가 수입한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미국은 중동에 해군을 주둔시키며 해협 일대를 감시해 왔다.
동맹국이 미국에 무임승차하는 사례로 인식한 셈인데,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