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서 무장괴한 총격 무기 들고 검색대로 돌진, 트럼프 만찬장서 총격
미국 비밀경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포함한 모든 경호대상 안전“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 “방탄복 입었길 바란다” … ‘암살 수칙’ 담긴 선언문 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만찬 도중 울린 총성에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비밀경호국이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5일 오후 8시께 (현지시간)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WHCA)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행사장 어디에선가 큰 폭음이 들렸고, 무대 위 헤드테이블에 앉아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숙인 뒤 보안 당국을 따라 대피했다.
현장에 있던 약 2600명의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는 즉각적인 피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경호원들의 안내를 받아 신속히 행사장을 벗어났다.
생중계 화면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주변 상황에 반응하며 경호 인력에 의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총격범은 체포됐다“고 밝혔다.

안토니 굴리엘미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대통령과 영부인을 포함한 모든 경호대상이 안전하다“며, “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한 명이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산탄총 △권총 △흉기 등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요원 1명이 총격을 받았지만 방탄조끼 착용으로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범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과의 연계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외부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AP통신은 용의자가 31세 콜 토머스 앨런으로 캘리포니아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당국은 추가 공범 여부를 배제하지 않은 채 목격자 진술,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X (옛 트위터)를 통해 “폭력 사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장 참석자들의 무사함에 안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폭력은 어디서도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 “방탄복 입었길 바란다” … ‘암살 수칙’ 담긴 선언문 파문
용의자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칼텍) 출신의 31세 남성 교사 콜 토머스 앨런으로,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이며 현장에서 즉각 체포됐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총성을 울린 콜 토머스 앨런이 범행 직전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타격 대상을 명시한 ‘범행 지침’까지 유포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은 총격 약 10분 전 가족에게 1052단어 분량 성명을 보내 이번 일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임을 드러냈다.
앨런은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로 칭하며 성명에 독자적인 ‘교전 수칙’을 상세히 담았다.
그는 미국 시민으로서 정부 부패를 단죄하는 일이 의무라고 주장하며, 캐시 파텔 FBI 국장을 제외한 행정부 고위 인사를 최우선 표적으로 꼽았다.
현장 경비 인력을 대하는 태도는 기괴했다. 그는 비밀경호국(SS) 요원을 “필요한 경우에만 제압하겠다”며 “그들이 방탄복을 입고 있길 바란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무고한 살상을 줄이려 관통력이 낮은 특수 산탄을 준비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행위를 단순 테러가 아닌 ‘정밀 단죄 작전’으로 포장했다.

앨런은 워싱턴DC 힐튼 호텔 보안 허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엄격한 검문을 예상했으나 실제 보안 수준은 “터무니없는 무능, 그 자체였다”고 폭로했다.
경비 인력이 외부 시위대와 입장객 관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하루 전 투숙한 내부 인원은 전혀 검문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이란 요원이었으면 M2 중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며 미 최고 수준 경호 시스템을 조롱했다.
앨런의 형제가 성명을 확인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범행을 막기엔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며 이번 사건을 ‘기독교 가치에 대한 증오가 부른 범죄’로 규정했다. ‘범인이 품어온 종교적 편향성이 극단적 폭력으로 터져 나왔다’는 판단이다.
실제 앨런은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타인이 억압받을 때 침묵하는 것은 압제자의 범죄에 가담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수사 당국은 이 선언문을 단독 범행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로 보고 배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