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큼힐성당 한글학교 방학식하며 휴교 발표해
교감의 휴교관련 해명서 배포, 휴교반대 서명도 이어져
버큼힐성당 한글학교(교장 지병찬 신부, 이하 한글학교)는 지난 12월 9일(토) 방학식을 실시하며 아울려 휴교를 발표했다. 이유는 실무운영진들의 행정-재정상의 불투명 문제라고 문서배포와 낭독을 통해 밝혔다.
이날 방학식은 1부 성탄 성극과 노래발표, 2부 반별 시상식이 있은 후 마침기도에 앞서 휴교를 발표한 것이다.
교장 지병찬 신부는 마침기도 시간에 제작된 문서배포와 함께 버큼힐성당 한글학교의 휴교를 발표하며 “이민생활 안에서도 떠나오신 조국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애정을 가지시는 부모님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 버큼힐 한인성당에서 운영되어오던 버큼힐성당 한글학교는 지난 시간동안 호주 거주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학습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무 운영진들의 행정-재정상 운영의 불투명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잠정 휴교소식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또한 “2018년 새학기의 등록은 받지 않음을 말씀드리며, 더 나은 모습으로 언젠가 다시 교민 부모와 학생들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버큼힐성당한글학교 휴교에 대한 김윤희 비아 교감의 해명서’도 배포됐다. 김윤희 비아 교감은 “올 12월 5일 성당 사목회의에서 김윤희 비아 교감의 교장사칭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고 언급하며 대외적으로 교감으로 올려 행정처리를 해왔으며 각종 행사에 교감의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3년간의 재정보고도 다 드렸고 계좌관리에 교장을 사칭하여 개인적인 이득을 본 것도 없다. 버큼힐성당 한글학교가 버큼힐성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우려는 기우다”고 했다.
또한 “지난 2년간(교감직을 수행기간) 호주 정부이 담당자가 한글학교를 방문 형황보고와 운영방안 등 2년 동안 연속감사한 후 믿을 수 있는 학교라는 판단에 더 이상의 방문 및 감사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버큼힐성당 한글학교는 지난 9년의 시간을 오직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 온 모범적인 한글학교”라며 버큼힐성당 한글학교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한이 없이 휴교한 것에 대해 ‘한글 학교, 무기한 휴교 반대 호소문’도 발표됐다. 호소문에는 “뜻있는 버큼힐 교우들이 한글학교 김윤희 비아 교감을 2차게 걸친 면당을 통해 지병찬 주임신부가 한글학교 폐지의 이유로 제시하는 김윤희 비아 교감이 교장을 사칭하였다는 사실이 한글학교 존폐문제와 전혀 근거가 없는 사항임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의견수렴을 하였다는 사실도 무기한 휴교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며 “이에 뜻있는 교유들과 한글학교 교사, 학부모와 버큼힐 지역교민들은 충격과 참담한 심정으로 이를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호소문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글학교의 교장과 교감, 교사 모두 실무운영진인데 행정과 집행의 미숙함이 학부모들에게 불편으로 다가왔다.” “방학식에 왔다가 휴교소식을 듣고 놀랐다. 잘 해결되면 좋겠다.” “여러해 애들을 데리고 다녔던 한글학교인데 안타깝다.” 등의 심정을 밝혔다.
버큼힐성당 한글학교는 2009년도에 주시드니총영사관에 등록된 모범적인 한글학교로서 약 60여명의 학생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수업을 받왔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은 2017년도 현재 공관 관할지역 내에 43개의 주말한글학교에서 3,500 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한글학교에 교재 및 운영비 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