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 폼페이오 3차 방북해 협의했으나 이견보여
中, 북미 비핵화 이행 갈등에 “중국과 관련 없다” 부인
청와대 “북미, 유리한 협상고지 선점 위해 샅바싸움 중”
지난 7월 6-7일 미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3차 방북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과 5월 9일 두 차례 방북했었다.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미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7월 6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평양에서 열린 북미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로 가기위한 여정의 첫걸음을 뗀 것이다. 회담후 비핵화 협상과 이행과정에서 이견이 없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는 유지했다는 평이다.
평양에서 열린 이번 북미 고위급 회담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측은 “미국의 태도가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미회담에서 이견이 노출되면서 ‘중국 배후설’이 제기되자 중국 정부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합의 이행에 관해 갈등을 보인 것과 관련해 화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후 북미 간 입장에 온도 차가 있음을 주의했다 … 우리는 북미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강화하고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과 성과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고 끊임없이 진전을 거두길 바란다 …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드러난 양측 입장 불일치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 역할을 연계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일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일관되고 명확하다 …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영구적인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건설적인 공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청와대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 “양 측이 조금 더 유리한 협상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고 평가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서로 누가 더 샅바를 깊숙이 안정적으로 유리하게 잡느냐 하는 밀고당기기가 시작된 것으로, 양쪽 당사자 누구도 샅바를 풀어버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고위급회담이)이틀에 걸쳐 3시간, 6시간 도합 9시간 진행됐다 … 서로 양쪽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톡’ 까놓고 의견을 개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첫 술에 배부르랴’란 표현을 했는데 ‘첫술이 아니다. 벌써 폼페이오 장관이 3번째 평양에 간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 … 여기에서 ‘첫 술’이라는건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큰 차원에서 원칙적 합의를 보고 구체적 이행과정을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만남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간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촉진자’로서 나설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꼭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문 대통령이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북미회담에서 쟁점이 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북미간 현재 보이고 있는 것보다는 (양 측 입장에)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 결국은 시기와 방식의 문제일텐데 모든 문제가 서로 합의를 해 나가기 위한 과정중에 있고, 그래서 ‘샅바싸움’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북 간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 고위급회담이나 핫라인 가동 계획은 현재로서는 잡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