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캘리포니아주 대규모 산불로 이재민과 사상자 속출
남부 캘리포니아 방화범 체포, 캘리포니아주 남·북부 비상사태 선포
북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대규모 산불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카 파이어”(Carr Fire)산불로 벌써 10만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지난 7월 29일 현재 불길은 레딩(샌프란시스코에서 370km 떨어진 곳) 부근의 건물 500여채를 집어 삼키고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CNN과 AP통신 등이 밝혔다.
화마가 뒤덮은 마을에서는 검게 그을린 나무들과 불에 타 무너진 건물들만 가득했으며, 시신도 여러구 발견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에 여전히 폭염과 건조한 기후를 예보하고 있으며, 인구 450명이 살고 있는 산간지방의 작은 마을 케스윅에서는 모든 게 산불에 쓸려나기고 잔해만 폐허로 남아있다고 샌 버나디노 카운티 소방청이 발표했다.
건물 500여채가 거센 불길로 전소된 북부 샤스타 카운티의 레딩에서 발견된 여섯 번째 희생자 시신은 대피령이 내려졌는데도 집에 남아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지역 보안관은 말했다. 이 곳에서는 7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되어 있었다.
이 곳의 사망자들은 소방대원 2명과 어린이 2명, 이들의 증조할머니가 불길로 인해 사망했고 불도저 운전사 출신의 81세 노인 돈 레이 스미스는 산불 진화를 위해 초목 숲에 길을 내는 일을 돕다가 숨졌다. 레딩의 소방관 제레미 스토크도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할머니와 4살 5살의 증손자들은 레딩 외곽에 있는 집을 산불이 집어 삼키면서 함께 숨졌다.
이 지역의 산불로 이미 불탄 건물 500여채 외에도 아직 수 천 개의 건물과 주택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바싹 마른 건조한 숲 때문에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염과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지역에 따라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일도 발생했다.
요세미티 국립 공원은 대형 산불로 지난 7월 25일부터 폐쇄됐으며, 8월 3일까지는 재개장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공원 당국은 적어도 1천 개의 캠프장과 호텔 예약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방화로 추정되며 당국은 용의자를 체포했다. 당국은 마을 주민 약 1만2천 명을 대피시켰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남부와 북부 모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