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7대 죄악 자제’ 관련 경제효과 연구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성경에서 규정한 ‘7대 죄악’(오만, 탐욕, 색욕, 질투, 식욕, 나태, 분노)을 중심으로 사순 기간 이를 자제하고 금욕할 때 얻는 경제적인 효과를 다뤘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독교 신자들이 참회·회개하는 사순(四旬) 시기의 경제 효과를 세속적인 관점에서 살펴 관심을 끈다.
사순 시기는 부활절(올해는 3월 27일) 전 40여 일 간의 기간으로, 올해는 10일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직전인 성 목요일(3월 24일)까지다.
타임은 2003년 한 여론 조사에 따라 미국에서 사순절 기간 최소 1주 또는 2주에 걸쳐 육류, 술, 초콜릿 등을 먹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인 것에 근거해 7대 죄악에 따른 자제의 경제효과를 순서별로 열거했다.
첫째로 ‘오만’을 반성하려면 목욕·미용 제품에서 상품 제조사의 ‘브랜드’에 치중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이름 없는’ 제조사나 유명 브랜드의 목욕·미용 제품의 질은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브랜드가 생소하더라도 값이 싸면 구매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이렇게 해서 아끼는 돈은 매번 목욕·미용 용품 판매점을 방문할 때마다 20-30달러(3천600원-2만4천 원) 정도다.
둘째로 ‘탐욕’’을 뉘우치는 방법으론 자녀들에게 저축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게 으뜸이다. 부모가 애들에게 뭔가를 사주는 대신 장차 대학 학자금을 위한 은행 계좌를 터주면 아이는 매주 100달러씩 6주간 600달러와 그에 따른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셋째로 사순 기간 데이트 비용을 줄이면서 ‘색욕’을 회개할 수도 있다. 지난해 폭스 뉴스 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연인들의 평균 데이트 비용은 82.62-173.88달러(9만9천350원-20만9천90원)라고 한다. 연인끼리 사랑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만 1인당 평균 146.84달러(17만6천600원)를 쓴다. 비싼 식당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하거나 값비싼 꽃다발을 줄 수도 있지만, 집이나 저렴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데이트를 해도 충분히 낭만을 느낄 수 있다. 4차례 데이트 때 100달러씩만 아껴도 400달러가 남는다.
넷째로 타임은 ‘질투’를 줄이려면 사순 기간만이라도 소셜 미디어를 끊으라고 권유한다. 남이 올린 글과 사진에서 벗어나면 내 시간이 생겨 자존심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섯째로 ‘식욕’과 관련해 탄산음료 욕구를 줄이면 불과 40여일 사이 106.5달러(12만8천원)가 생긴다. 미국 가정은 1년 평균 탄산음료 구매에 850달러, 한 달 평균 71달러를 쓴다.
여섯째로 ‘나태’한 생활을 반성하려면 근무 후 곧바로 집에 가지 말고 운동을 하면 된다. 담배, 술,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을 멀리하고 건강한 생활로 얻는 긍정적인 효과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일곱째로 ‘분노’를 누그러뜨리려면 술과 담배를 줄이면 된다. 하루에 담배 1갑, 한 달 평균 음주 비용 650달러를 사순 기간 40일로 환산하면 각각 240달러, 975달러다. 둘만 합쳐도 1천215달러(146만1천원)가 절약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