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남서쪽서 규모 5.7 지진 발생, 이어 태풍 ‘위투’에 초토화
한국 공군 수송기, 사이판 고립 한국국민 799명 이송
사이판을 포함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최근 최대풍속 시속 290㎞의 강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위투’가 강타해 큰 피해를 봤다. 사이판섬을 강타한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사이판국제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사이판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들의 비행이 모두 결항됐다. 공항 폐쇄로 인해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만도 1,700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사들은 사이판공항의 재개 소식을 기다리는 한편, 기존 예약 고객들에 대한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10월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국적 항공사 중 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는 업체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다. 이들 항공사들은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해당 항공편을 결항으로 처리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에 들었던 지난 24일엔 기상 문제로, 25일부터는 현지공항 폐쇄로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사이판 노선 예약객들에게 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결항 사실을 안내하면서 결항편에 대한 환불도 수수료 부과 없이 진행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이 사이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부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군 수송기 1대를 현지에 투입해 여행들의 조기 귀국을 추진했다.
최대풍속 시속 290㎞의 강풍으로 세력이 커진 위투는 전날 사이판을 포함한 15개 섬으로 이뤄진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사이판 재난 당국은 이로 인해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립된 한국 국민 송환 작전에 투입됐던 공군 수송기가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한국 공군은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새벽 사이판으로 출발한 C-130H 수송기가 31일 오후 김해기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공군 수송기는 27일부터 29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우리 국민 799명을 괌으로 안전하게 옮기고,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들이 태풍 피해로 폐쇄된 사이판 공항에 관제탑 지원 없이 맨눈에 의지해 이착륙했다며, 철저한 훈련을 통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