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경제학의 역사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세종연구원 / 1997.10.31
현대 경제학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금전적 이익에 맞게 이론들을 만들어낸 권력층과 기득권층을 포함한 과거사를 이해하고서야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의 역사를 보는 저자의 명쾌한 해석이 던져주는 시사점이다. 이 책에서는 뛰어난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사상을 당시의 생활에 신중하게 접목시키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그들의 사상이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목차
1. 조망
2. 아담 이후
3. 계속되는 중간기
4. 상인과 국가
5. 프랑스의 개혁
6. 아담 스미스의 신세계
7. 정제, 확인 – 그리고 발란의 씨앗
8. 거대한 고전파 1
9. 거대한 고전파 2
10. 거대한 고전파 3
11. 대공격
12. 화폐의 독립적 성격
13. 미국의 상황
14. 완성과 비판
15. 대공황의 주요인
16. 복지국가의 탄생
17. 존 매이나드 케인즈
18. 전쟁에 의한 확인
19. 정오
20. 황혼과 저녁종
21. 미래로서의 현재 1
22. 미래로서의 현재 2
○ 저자소개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John Kenneth Galbraith, 1908 ~ 2006)
20세기를 대표하는 진보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1908년 10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1934년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부의 물가청에서 근무하다 전후에는 대학에 복귀했다. 케네디 대통령 시절이었던 1961~1963년 인도 대사를 지냈으며, 미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빌 클린턴까지 미국 민주당 대통령 자문역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지도자들의 사고와 노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케네디 대통령 취임연설문을 쓰는 등 명문장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경제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역사학, 사회학에도 밝았다.
정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트라이엄프’ (1968) 등 소설 3편을 포함해 모두 33권의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풍요로운 사회 : The Affluent Society’ (1958), ‘새로운 산업국가 : The New Industrial State’ (1967), ‘불확실성의 시대 : The Age of Uncertainty’ (1977) 등이 있다. 2006년 4월 29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마운트 오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 역자 : 장태구
○ 책 속으로
눈에 드러나는 문제들 중에는 우선 임금에 현격한 차이가 났으며, 그에 따라 노동자들과 고용주, 혹은 자본가들의 새활 수준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펴보기로는 산업혁명 초기에 영국이나 남 스코틀랜드의 산업도시나 공장으로 모여들었던 남녀들은 확실히 그들의 생활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탈출해 나온 마을이나 가내 산업은 이웃의 다정함, 농촌 풍경, 자연적인 생장 그리고 아주 신선한 공기의 이점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러한 것은 동시대의 사람들보다는 나중의 식자들에게 확실히 호소력이 큰 것이었다. — P.134
○ 독자의 평
이 책은 ‘경제·경영학사’ 주교재로 사용되었던 책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전공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경제사를 경험해보는 책으로는 이 책보다 좋은 책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경제학의 역사를 22장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6년에 초판발행된 것이라 21장과 22장은 현재와는 조금 다르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만, 미래를 정확히 전망하는 것은 신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으로 들어가서 저자의 경제사에 대한 독특한 관점은 읽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예를 들면 각 장의 내용을 압축해주는 소제목입니다. “7장 : 정제, 확인 – 반란의 씨앗”, “11장 : 대공격”, “19장 정오” 등은 특이하지만 아주 적절한 제목인 것 같습니다. 읽어 보시면 이 제목이 아주 재미있지만 얼마나 유효적절한 표현인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교수님이 강의때마다 강조하시던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현대 경제학과 과거의 경제학의 흐름에는 분명히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에 확실히 경계를 그을 수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 가장 확실한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에 이 책을 읽다가 단어가 좀 생소해서 이해가 힘들다 싶으시면 같은 저자가 쓴 ‘불확실성의 시대’를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시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