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파스칼
블레즈 파스칼 / 나남 / 2011.9.5
『파스칼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는 17세기 루터에 의해 촉발된 종교개혁의 돌풍 속에서 ‘신의 은총’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이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상이한 인식을 갖고 있던 제주이트와 장세니스트 간의 갈등은 1640년 얀세니우스의 유작 <아우구스티누스>의 출간을 계기로 표면화되는 가운데 한 편씩 출간되어 유포되던 것을 후에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1656년 1월부터 1657년 3월까지 쓰인 18통의 편지와 미완성인 19번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17세기 루터에 의해 촉발된 종교개혁의 돌풍 속에서 ‘신의 은총’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이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상이한 인식을 갖고 있던 제주이트와 장세니스트 간의 갈등은 1640년 얀세니우스의 유작 《아우구스티누스》의 출간을 계기로 표면화되는 가운데 한 편씩 출간되어 유포되던 것을 후에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1656년 1월부터 1657년 3월까지 쓰인 18통의 편지와 미완성인 19번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에게 천재적인 수학자, 물리학자, 계산기의 발명자, 사상가, 독실한 신앙인,《팡세》의 저자로 잘 알려진 파스칼이, 그의 생애 중 한 시기에 격렬한 신학논쟁에 가담해 주도적 역할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39세에 요절한 그가 33세와 34세에 걸친 1년여의 기간 동안 이 논쟁의 한가운데서 열정적으로 작성한 글이 바로 이 책이다.
○ 목차

– 옮긴이 머리말 5
소르본느에서 벌어지는 논쟁거리에 관하여 친구 중 하나가
시골 친구에게 쓴 첫 번째 편지 11
친구 중 하나가 시골 친구에게 쓴 두 번째 편지 25
친구의 첫 두 편지에 대한 시골 친구의 답신 39
이전 편지에 답신으로 쓴 세 번째 편지 41
네 번째 편지 53
다섯 번째 편지 71
여섯 번째 편지 91
일곱 번째 편지 109
여덟 번째 편지 129
아홉 번째 편지 149
열 번째 편지 169
열한 번째 편지 191
열두 번째 편지 211
열세 번째 편지 231
열네 번째 편지 251
열다섯 번째 편지 271
열여섯 번째 편지 291
열일곱 번째 편지 323
열여덟 번째 편지 351
열아홉 번째 편지의 단편 379
– 옮긴이 해제 383
– 파스칼의 일생과 작품 연보 421
– 포르루아얄 수녀원과《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관련 일지 425
– 찾아보기 431
○ 저자소개 :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1623 ~ 1662)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1623년 6월 19일 ~ 1662년 8월 19일)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수학, 물리학, 신앙적인 변증과 문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열두 살에 혼자 힘으로 유클리드 기하학 12번 명제를 증명해 냈으며, 몇 년 뒤 파스칼정리를 담은 수학 논문 『원추곡선론』을 발표했다. 컴퓨터의 기초가 된 계산기를 발명하고, 근대 확률 이론의 기초를 세운 천재 수학자다. 또한 오늘날 자동차나 비행기 기술에 꼭 필요한 이론인 ‘파스칼의 원리’를 발견한 물리학자요, 후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 철학자였으며, 합승 마차 체계라는 오늘날의 대중교통 개념을 창시한 사람이기도 하다.
파스칼은 1623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클레르몽페랑에서 지방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 살 때 어머니를 잃고, 교육열이 높고 엄격한 아버지,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서 외아들로 자랐다. 1646년에 첫 번째 회심을 경험했으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천재적인 활약으로 높아진 명성에 기대 한동안 귀족 사교생활에 빠졌다가, 1654년에 결정적인 두 번째 회심을 했다. 그 이후로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신과 인간에 대한 탐구에 쏟아부었다.
가톨릭교회의 내부개혁주의 운동에 참여하면서 더욱 치열하게 참신앙과 교회를 고민했으며, 거기서 『팡세』와 더불어 문학적 명성의 토대를 이루는 작품인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대단한 문장가 (文章家)였던 파스칼을 프랑스 문필가들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꼽는다.
긴 투병 끝에 1662년 3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역자 : 안혜련
역자 안혜련은 1966년 생.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파스칼의 설득술을 다룬 “〈기하학 일반에 관한 고찰〉연구” (1994)로 석사학위를, 고대 수사학을 바탕으로 한 수사학적 관점에서 파스칼의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연구한 “수사학과 파스칼의《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연구” (2003)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인문과학의 수사학》중〈신학 논증 수사학〉 (데이비드 E.클램, 고려대 출판부, 2003)을 번역하였고, 논문으로는 “ ‘풍자’ (satire)의 수사학―파스칼의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분석” (프랑스학 연구, 2004), “파스칼의 ‘파리 사제들의 글’ (Ecrits des cure’s de Paris) 연구” (프랑스학 연구, 2006)가 있다.
○ 책 속으로
우리는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었소. 난 어제서야 그걸 깨달았소. 지금까지 나는 소르본느에서 벌어지는 논쟁의 주제가 신앙에 있어 아주 중요하고 더할 나위 없이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소. 파리 신학대학 ― 여기서는 아주 특별하고 예외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요―못지않게 명성 있는 수도회에서 그처럼 많은 회의가 열려 워낙 큰 기대를 가졌던 터라, 특별한 주제가 없으리라는 생각은 할 수가 없었소.
하지만 그 대단한 소동이 어떻게 끝났는지 이 이야기로 알게 된다면 선생은 깜짝 놀랄 거요. 문제를 확실히 알게 됐으니 이제 간단히 이야기해 보겠소.
두 가지 문제가 검토되었소. 하나는 사실 (事實) 문제고, 다른 하나는 법(法) 문제요.
사실 문제는, 아르노 선생이 자신의 두 번째 편지에서 ‘저는 얀세니우스의 책 1640년 얀세니우스의 유고작으로 출판된 《아우구스티누스》을 정확하게 읽어 보았는데, 승하하신 교황께서 단죄한 명제들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명제들이 어디에 있건 단죄할 겁니다. 그 명제들이 얀세니우스의 책에 있다면, 그 책에서 이 명제들을 단죄합니다’라고 한 말이 경솔한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라오.
○ 출판사 서평
이 작품에서 파스칼 특유의 문제의식과 새로운 관점 제기, 그만의 독특한 필치가 없었더라면, 교리논쟁을 다룬 이 작품이 오늘날까지 문학사에 기록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상대를 납득시키는 기술’과 ‘상대의 마음에 드는 기술’로 이루어지는 그의 설득술, ‘섬세의 정신’과 ‘기하학의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그의 수사학론은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진리’ 혹은 ‘진실’을 표현하는 강력한 힘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는 파스칼과 동시대를 산 라퐁텐느, 라브뤼에르, 라신느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심지어 볼테르를 거쳐 베르나노스, 모리악, 줄리앙 그린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이 작품이 갖는 의의는 무엇보다도 《팡세》와의 관계에서 단적으로 가늠될 수 있겠다. 우선, 《팡세》의 많은 부분이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데, 특히 ‘제주이트’, ‘진리와 폭력’, ‘기적’ 등에 관한 단편들은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가 쓰여진 상황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시기적으로도 두 작품이 쓰여진 해는 1656년에서 1658년에 집중되어 있다. 이것은 《팡세》가 파스칼이라는 천재적인 수학자이자 과학자의 관념적 산물이 아닌, 구체적인 현실참여와 치열한 자기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또한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한 정확한 독서와 이해 없이는 《팡세》의 올바른 이해 역시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고 하겠다.
이 책은 17세기 루터에 의해 촉발된 종교개혁의 돌풍 속에서 ‘신의 은총’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고, 이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상이한 인식을 갖고 있던 제주이트와 장세니스트 간의 갈등은 1640년 얀세니우스의 유작 《아우구스티누스》의 출간을 계기로 표면화되는 가운데 한 편씩 출간되어 유포되던 것을 후에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1656년 1월부터 1657년 3월까지 쓰인 18통의 편지와 미완성인 19번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에게 천재적인 수학자, 물리학자, 계산기의 발명자, 사상가, 독실한 신앙인, 《팡세》의 저자로 잘 알려진 파스칼이, 그의 생애 중 한 시기에 격렬한 신학논쟁에 가담해 주도적 역할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39세에 요절한 그가 33세와 34세에 걸친 1년여의 기간 동안 이 논쟁의 한가운데서 열정적으로 작성한 글이 바로 《시골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