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열자 : 沖虛眞經
열자 / 홍문관 / 2014.6.25
빈껍데기가 울리는 허성(虛聲)에 공명(共鳴)하듯 장황한 변설이나 무성하게 늘어놓기 십상인 구조적 불충분을 피하기 위해 열자(列子)에 관한 심도 깊은 각종 전문성을 띤 고증(考證)이라든지 사상적 연원(淵源)에서 기인되는 다양한 논점(論点) 및 동이요소(同異要素)며 체계구성(體係構成) 기타 시비가부(是非可否)의 분류 등은 보다 유능한 석학들의 몫으로 미뤄두고, 이 책에서는 원문이 가리키는 실지와 부합하는 내용의 해설을 꾀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힌다.

○ 목차
. 서문
. 제1장 천서편天瑞篇
(제1~제15)
. 제2장 황제편黃帝篇
(제1~제21)
. 제3장 주목왕편周穆王篇
(제1~제9)
. 제4장 중니편仲尼篇(일명 극지極智)
(제1~제15)
. 제5장 탕문편湯問篇
(제1~제17)
. 제6장 역명편力命篇
(제1~제13)
. 제7장 양주편楊朱篇(일명 달생達生)
(제1~제17)
.제8장 설부편說符篇
(제1~제36)
○ 저자소개 : 열자(列子; 열어구, 列禦寇)
‘열자'(列子)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열자의 성은 열(列)이고 이름은 어구(禦寇)이다. 춘추시대 사람이라는 설이 있지만 장자(莊子) 이전의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장자’에서는 열자가 바람을 타고 다닌다는 등 곳곳에서 그를 인용한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열자의 생애가 불확실하므로 허구적인 인물이라고 의심하기도 한다. 열자는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道家)의 3대 경전으로 꼽힐 만큼 중요한 저작으로, 도가 사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문장이 간결하고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열자(列子)는 전국시대의 정(鄭)나라 사람이며 도가류(道家類)에 속한 현자(賢者)로 이름이 어구(禦寇)라는 것 외에는 그의 삶에 대한 정확한 행적이나 명백한 실질 근거가 드러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다만 『한서예문지주(漢書藝文志注)』에 열어구(列禦寇)는 장자(莊子)보다 약간 앞선 시기의 인물이며 스스로의 저술에 자열자(子列子)라 높여 부르고 있음에 근거하여 장자 자신이 그렇게 말했노라는 기록이라든지, 전목(錢穆)이 선진제자계년고변(先秦諸子繫年考辨)에 제자생졸연대약수(諸子生卒年代約數)를 붙여 열자의 생졸(生卒) 시기를 기원전 450년에서 375년까지로 설정한 것 정도가 있지만 이 또한 하나의 학설일 따름으로 분명한 사실에 기초한 내용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열자(列子)는 도(道)에 대하여 형상학적의의(形上學的意義)를 부여하였으며 통상보편(通常普便)의 사리(事理)에는 맞지 않는 과장이 심한 우언(寓言)이 많다는 특징이 있으며, 『장자서(莊子書)』와 같은 형태의 흐름으로 전개됨을 볼 수 있고, 또한 오늘날 우리가 탐독하는 『열자서(列子書)』의 성립 과정에
선진(先秦)과 한(漢) 위진(魏晉)시대에 걸친 노장학파(老莊學派)와 유묵학파(儒墨學派)며 음양가류(陰陽家類) 등이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여러 곳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열자서(列子書)』는 진(晋)의 남천후(南遷後) 중서랑 장담(張湛)이 조부(祖父) 장의(張疑)가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것에 주해(注解)를 가하였고, 이 글이 당나라 초기까지도 널리 유행하였다. 장담은 『열자주(列子注)』가 비록 선진시대(先秦時代)에 다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전일(前日) 유향(劉向)이 교주(校注)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그 내력이 더욱 명백해져서 일맥진전(一脈眞傳)되어 후세에 보충한 흔적이 보이기는 해도 그 속에 열자의 진실이 숨겨져 있다고 말하였다.
장담은 황제(黃帝)와 노자(老子)의 사상은 도가의 현리(玄理)를 밝히고 조화의 유변(流變)을 체험하며 생사의 근원을 밝히는 것이고, 그 심의묘지(深義妙旨)는 공령유묘(空靈幽渺)하여 근본을 알더라도 청허무위(淸虛無爲)할 따름이요, 그러므로 만물은 허(虛)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만품(萬品)은 종멸(終滅)하는 것으로 증거를 삼는다 하였다.
아주 오랜 옛적부터 최첨단 과학문명의 발달을 가져온 21세기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장구한 세월에 걸쳐, 무수히 많은 학자와 기라성(綺羅星) 같은 선각자들이 도처에서 수시로 각자 나름대로 열자(列子)에 대한 글을 쓰고, 읽으며 그 철리(哲理)를 밝히려는 연구를 계속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열자가 제시한 사상적 본지(本旨)의 규명에는 여전히 미흡하여 순전(純全)의 진수(眞髓)에 완전하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빈껍데기가 울리는 허성(虛聲)에 공명(共鳴)하듯 장황한 변설이나 무성하게 늘어놓기 십상인 구조적 불충분을 피하기 위해 열자(列子)에 관한 심도 깊은 각종 전문성을 띤 고증(考證)이라든지 사상적 연원(淵源)에서 기인되는 다양한 논점(論点) 및 동이요소(同異要素)며 체계구성(體係構成) 기타 시비가부(是非可否)의 분류 등은 보다 유능한 석학들의 몫으로 미뤄두고, 이 책에서는 원문이 가리키는 실지와 부합하는 내용의 해설을 꾀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힌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