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인간 게놈 프로젝트
로버트 쿡 디간 / 사이언스북스 / 2000.12.31
이 책은 게놈 프로젝트를 출범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계속된 투쟁에 대한 직접적이고 생생한 이야기에 관한 것으로 현대 과학의 정치학, 즉 매우 폭넓은 의학적·사회적 함축을 담고 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 목차
- 과학적 기초
- 게놈 프로젝트의 기원
- 후원 체계
- 게놈의 세계 진출
- 윤리적, 법적, 사회적 문제들
○ 저자소개 : 로버트 쿡 다간
미국 콜로라도 출생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콜로라도 대학 의학박사이다. 1986년부터 1988년에 걸쳐 미 의회 기술평가국 (OTA)에서 초창기 게놈 연구를 총 지휘·감독했다. 이 결과로 얻은 OTA REPORT는 이후 미국에서 게놈 프로젝트가 출범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미 의회의 생의학 윤리자문위원회 상임이사, 국립보건연구소 게놈연구센터 고문으로 활약했다.
- 역자 : 황현숙
경남 충무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인간을 위한 과학>을 목표로 하는 젊은 자연과학도들의 출판연구 모임인 과학세대 기획위원으로 과학대중서의 출판 기획·번역 일을 해오고 있다.
○ 책 속으로
이와 같은 ‘게놈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하나는 인간의 DNA를 10배로 준비해서 작은 단위의 절편으로 자른 다음, 이 절편들을 순서대로 맞추어 늘어놓고(과학자들은 염색체 지도를 만든다고 표현한다)순서대로 서열을 읽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인간의 DNA를 무작위로 자른 다음 무작위로 자른 절편의 서열을 무조건 읽은 후 그림 조각 맞추듯이 서열을 끼워 맞추는 방법이다.
미정부 주도의 ‘게놈프로젝트’는 전자의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나, 셀레라라는 민간 벤처 회사에서 슈퍼컴퓨터의 등장과 퍼킨엘머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자동 DNA서열 분석기의 등장에 힘입어 후자의 방법을 사용하여 그 기한을 4년 가까이 앞당기게 되었으며, 이에 자극을 받은 미정부 주도의 게놈 사업단 역시 초안의 발표 기한을 앞당기기에 이르렀다. — p.95
‘자연계의 투쟁으로부터, 기아와 죽음으로부터,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대상, 말하자면 고등동물의 등장이 직접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태초에 창조주에 의한 소수 혹은 하나의 형태에 몇 가지 능력과 함께 생명이 불어 넣어졌고, 그리고 이 행성이 불변의 중력 법칙에 따라 주기적으로 순환하는 동안 그토록 단순하던 하나의 시작으로부터 지극히 아름답고 경탄할 만한 무수한 형태들이 생성되어 진화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진화하고있다는 이러한 관점에는 심원함이 있다’
게놈 프로젝드는 진화의 과정을 매개하는 생물학적 객체들에 초점을 맞춰왔다. DNA는 유전을 가능케 하고, 생명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유전적 안전성을 약속하는 동시에 조그만 변화가 새로운 세대에 전달되도록 허용하는 구조물이었다. 수백 만 년을 거치는 동안 인간에서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의 유전자 암호문은 변형되었다. 게놈은 이러한 진화의 역사가 남긴 유물을 드러냈다. — p. 344-345

○ 출판사 서평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은 인간 게놈은, 세포 내의 DNA분자로 존재하며, 이 유전 정보를 전부 해독하겠다는 계획 의료 체계 의학교육 의학 윤리 등 의료와 의학 전반을 주제로 삼고 있다.
또 핵문제나 환경 문제 등과 같이 주변 학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장도 덧붙여 놓고 있어 폭넓은 저자의 학문적 관심의 영역을 짐작케 한다.
바로 그런 점은 의학이 단순한 육체의 치료행위가 아니라, 지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