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전습록
왕양명 / 평민사 / 2000.7.31
이 책은 중국의 왕양명의 제자들이 양명의 어록 및 학문을 논한 편지들을 모아 기록한 것이다. 왕양명 사상의 본질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저술이며, 양명학의 입문서로서 전통적인 형식주의에 얽매어 있던 중국사회에 일종의 구세운동으로서 중국 근대사상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원문과 해설, 각주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양명학의 기본을 깨우치고, 왕양명의 사상적 배경을 알아볼 수가 있다.

○ 목차
- 전습록 (상)
서애의 기록
육징의 기록
설간의 기록 - 전습록 (중)
덕홍의 서언
고동교에게 답함
주도통에게 답함
육원정에게 답함
육원정에게 다시 답함
구양숭일에게 답함
나정암 소재에게 답함
섭문율에게 답함
어린이 교육의 대의를 유백송 등에게 가르침
교약 - 전습록 (하)
진구천의 기록
황직의 기록
황수이의 기록
황성중의 기록
○ 저자소개 : 양명 왕수인 (王守仁, 1472 ~ 1528)

양명 왕수인 (王守仁, 1472년 10월 31일, 중국 닝보시 위야오시 ~ 1528년 1월 9일)은 중국 명나라 중기의 사상가이자 정치가로 양명학 (陽明學)의 창시자이다. 자는 백안 (伯安). 호는 양명 (陽明)이며, 원래 이름인 왕수인 대신 호를 사용하여 왕양명 (王陽明)이라고 곧잘 불린다.
대표적 업적은 양명학을 창시한 것이다. 양명학은 당시 과거시험 합격에 치우쳐 있던 주자학 (朱子學)을 비판하며 창시되었으며, 당대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양명학을 창시함으로써 이지 (李贄), 하심은 (何心隱), 나여방 (羅汝芳) 등 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의 나카에 토주 (中江藤樹)가 일본에 양명학파를 설립하는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 그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책에는 ‘대학문’과 ‘전습록’, ‘유언록’등이 있다.
사상 분야에서의 업적과 명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당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군사지휘관이었다.
소년 시절에는 무관을 동경하여 병법 연구에 몰두했고, 북방을 유람하며 오랑캐 소년들과 말타고 활을 쏘며 어울리기도 했다. 이 때의 경험은 후에 지방행정관으로서 일하면서 도적떼나 반란군을 진압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가장 큰 군사적 성공은 1519년 영왕 (寧王) 주신호 (朱宸濠)의 반란을 평정한 것이다. 정덕제가 친정을 결정할 정도로 큰 반란이었는데 당시 병주부사였던 왕수인은 뛰어난 책략으로 정덕제가 도착하기 전에 1만의 병사로 10만의 영왕군을 괴멸시키고 주신호를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후장 장전식 포 불랑기포를 동양의 전장에서 처음 도입하기도 하였다. 이 후 벼슬을 떠나 있었으나 1528년 광서성에서 일어난 반란 토벌을 명 받고 성공적으로 진압한 후 귀환하던 중 병을 얻어 사망한다.
주요저서로 ‘전습록’ (한정길, 정인재 역, 청계 / 김동휘 역, 신원 / 정차근 역, 평민사), ‘대학문’ (전습록 부록), ‘유언록 : 양명선생유언록’ (소나무출판, 정지욱 역) 등이 있다.
– 역자 : 정차근
중화민국 국립정치대학 정치학 박사. 건국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창원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소장. 현재 창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중국학과 부교수.
저서로는 『중국의 정치적 현대화』『해방전후사의 바른 이해』『중국정치론』『동양정치사상』과 역서로는 『중국의 어제와 오늘』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당후가 여쭈었다.
“사람이 뜻을 세우는 것은 항상 선한 생각을 지니는 것이니, 선을행하고 악을 없애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생각을 지니고 있을 때가 바로 ‘천리’이다. 생각이 선하다면 무슨 선을 생각할 것이며, 생각이 악하지 않다면 무슨 악을 없애겠는가? 이 생각은 나무의 뿌리나 싹과 같으니, 뜻을 세우는 것은 항상 그러한 선한 생각을 세워두는 것일 따름이다.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도 법도에 벗어나지 않는다’ 는 것은 바로 그 뜻이 원숙한 경지에 이른 것이다.” — p.96
○ 전습록 (傳習錄) 이해
전습록 (傳習錄)은 왕양명 (王陽明)의 제학설과 교계 (敎戒) · 서간 등을 그 제자들이 편집한 것이다.
“전습 (傳習)”이라는 말은 논어(論語) 학이 (學而) 제1 (第一)의 “전 (傳)한 바를 익혔 (習)는가”에서 나온 것이다. 즉 이 명칭은 스승인 왕양명으로부터 전수받은 학문을 자신이 잘 체득하여 익히고 있는지 어떤지를 스스로 반성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다.
전습록은 보통 ‘왕문성공전서’ (王文成公全書) 38권 중의 처음 3권에 수록되어 있으나, 전습록 만을 간본 (刊本)으로 하고 있는 것도 있다. 양명사상 (陽明思想)을 파악하는 데는 ‘왕문성공전서’ 전체를 숙지해야겠지만 ‘전습록’을 정성껏 읽으면 왕양명의 사상은 대체로 이해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