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칸트의 역사철학
임마누엘 칸트 / 서광사 / 2009.6.30
칸트가 역사 철학에 관하여 쓴 논문들을 한 권으로 엮은 것으로, 콤포스트(R. Composto)와 같은 칸트 연구가는 “역사 철학에 관한 칸트의 논문들을 한데 묶으면 제4비판서를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을 정도로 중요성을 띄고 있다. 또한 역자는 이 책을 통해 칸트의 역사 철학이 『순수 이성 비판』에서 다룬 감성적 세계와 『실천 이성 비판』에서 다룬 초감성적 세계를 연결시키는 고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역사 세계의 본질과 역사의 목적에 대한 칸트의 통찰력을 기대한다.

–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1.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2.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
3. 헤르더의 인류 역사의 철학에 대한 이념
4. 추측해 본 인류 역사의 기원
5. 만물의 종말
6. 다시 제기된 문제
: 인류는 더 나은 상태를 향해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는가?
7. 낙관주의에 관한 시론
옮긴이 해제 : 칸트와 역사 세계
– 저자소개: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1724년 4월 22일 프로이센(Preußen) 쾨니히스베르크(Konigsberg)에서 수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730~32년까지 병원 부설 학교를, 1732~40년까지 오늘날 김나지움(Gymnasium)에 해당하는 콜레기움 프리데리키아눔(Collegium Fridericianum)을 다녔다. 1740년에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 입학해 주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공부했다. 1746년 대학 수업을 마친 후 10년 가까이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1749년에 첫 저서 『살아 있는 힘의 참된 측정에 관한 사상』을 출판했다. 1755/56년도 겨울학기부터 사강사(Privatdozent)로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자연신학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1764)가 1763년 베를린 학술원 현상 공모에서 2등상을 받았다. 1766년 쾨니히스베르크 왕립 도서관의 부사서로 일하게 됨으로써 처음으로 고정 급여를 받는 직책을 얻었다.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담당하는 정교수가 되었고, 교수취임 논문으로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를 발표했다. 그 뒤 『순수이성비판』(1781), 『도덕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도덕형이상학』(1797) 등을 출판했다.

1786년 여름학기와 1788년 여름학기에 대학 총장직을 맡았고, 1796년 여름학기까지 강의했다. 1804년 2월 12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사망했고 2월 28일 대학 교회의 교수 묘지에 안장되었다. 칸트의 생애는 지극히 평범했다. 그의 생애에서 우리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을 굳이 들자면 『이성의 오롯한 한계 안의 종교』(1793) 때문에 검열 당국과 빚은 마찰을 언급할 수 있겠다. 더욱이 중년 이후 칸트는 일과표를 정확히 지키는 지극히 규칙적인 삶을 영위한다. 하지만 단조롭게 보이는 그의 삶은 의도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그는 자기 삶에 방해가 되는 세인의 주목을 원하지 않았다. 세속적인 명예나 찬사는 그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역자 : 이한구
서울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뮌헨 대학, 도쿄 여자대학, 브라운 대학 및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 대학교 철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열암학술상과 서우철학상을 수상했고, 한국분석철학회와 철학연구회 및 한국철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사회 철학, 역사 철학, 과학 철학 등의 분야에서 비판적 합리주의의 철학을 발전시키면서, ‘열린 유토피아의 사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본 인류 보편사의 이념’, ‘비판적 이성과 객관적 지식의 가능성’ 등의 이론을 중심으로 그의 주장들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학의 철학』, 『역사주의와 역사철학』, 『지식의 성장』, 『현대사회와 철학』(공저), 『정보사회의 철학적 진단』(공저), 『사회변혁과 철학』(공저),『고교철학』(공저), 『디지털시대의 민주주의와 포풀리즘』(공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공저)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추측과 논박 I·II』, 엄슨의 『철학적 분석』, 칸트의 『영구 평화론』(개정판)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완전한 시민적 정치 체제의 건설을 역사의 궁극 목적으로 설명하는 《칸트의 역사 철학》(개정판)이 철학 서적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서광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칸트가 역사 철학에 관하여 쓴 논문들을 한 권으로 엮은 것으로, 콤포스트(R. Composto)와 같은 칸트 연구가는 “역사 철학에 관한 칸트의 논문들을 한데 묶으면 제4비판서를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을 정도로 중요성을 띄고 있다.
각각의 장들은 칸트의 논문 한 편씩에 해당하며 모두 일곱 부분으로 나뉜다.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은 계몽주의에 대한 칸트의 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논문이다. 칸트는 “계몽이란 우리가 마땅히 스스로 책임져야 할 미성년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인간의 이성에 의한 역사의 진보를 확신하고 있다.
「추측해 본 인류 역사의 기원」에서는 자연 상태와 역사의 세계가 어떻게 구별되는가를 보여 주고자 한다. 그리고 이성의 역사가 어떻게 해서 악으로부터 출발하는가를 설명한다.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본 보편사의 이념」이 특히 눈길을 끄는 데, 이 논문은 칸트 역사 철학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으며 그 내용을 9개의 명제로 정식화했기 때문이다.
칸트는 역사의 주체는 개인이 아니라 인류임을 드러내며, 역사의 목적은 개인의 완성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이성의 계발임을 설명한다. 칸트는 ‘구성원들 간에 일반적인 대립을 허용하는 자유로운 사회, 자유의 한계에 대한 가장 정확한 규정과 보장을 갖는 사회’를 시민 사회로 규정하며, 이러한 시민 사회를 실현하는 데에는 정치 체계의 본성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수많은 세속적 경험을 통해 도달한 경륜, 이러한 것들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한 의지 등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역자는 이 책을 통해 칸트의 역사 철학이 『순수 이성 비판』에서 다룬 감성적 세계와 『실천 이성 비판』에서 다룬 초감성적 세계를 연결시키는 고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역사 세계의 본질과 역사의 목적에 대한 칸트의 통찰력을 기대한다. 역사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칸트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역사 세계의 지평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