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호모 페스티부스 : 영원한 삶의 축제 – 놀이와 예술과 여가로서의 삶
장영란 / 서광사 / 2018.11.30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장영란 교수가 2013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 단계의 관련 기획으로 요청을 받아 발표했던 글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여기서 제목으로 사용된 호모 페스티부스(Homo Festivus)는 ‘축제를 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이다. ‘페스티부스’(festivus)는 라틴어 페스툼(festum) 또는 페스투스(festus)에서 유래되며 즐거운, 기쁜, 유쾌한 등의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축제가 본질적으로 즐거움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축제의 기원은 엄밀히 종교 제의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어에서 축제를 가리키는 용어는 쉬노도이(synodoi), 파네귀리스(panegyris), 헤오르테(heorte) 등이다. 각각 ‘함께 가는 것’, ‘모두 모이는 것’, ‘즐거워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축제는 ‘함께 모여서 즐거워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고대 그리스의 축제는 신들에 대한 제의로부터 시작하지만 신들과 함께 인간들이 즐거워하는 것으로 끝난다.
사실 현대에는 다양한 축제들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논의들이 많이 있다. 이 책에서 세계의 지역축제들을 개별적으로 소개하려는 목적은 없다. 다만 축제가 단지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분석하고자 한다. 인간의 문화적 특성으로서 축제와 제의 및 놀이 등의 기원과 목적 등을 검토하고, 현대인의 삶에서 축제의 본래적인 의미를 되살리려 한다. 그리하여 고대 그리스 축제의 주요 요소들과 원형적 특징들을 살펴보고, 인간의 삶의 실존적 한계 상황에 대한 인식과 고통의 치유로서 축제의 고유한 특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마지막에 실린 부록에서는 현대의 대표적인 축제 중 동계올림픽을 사례로 삼아 축제의 상징과 이미지 등을 살펴보려 한다.
○ 목차

들어가는 말 … 5
Ⅰ. 축제의 기원과 원형
1. 축제의 기원과 목적 … 21
2. 축제의 요소와 특징 … 25
3. 종교제의와 운동경기 … 35
4. 축제와 탁월성의 훈련 … 41
Ⅱ. 축제의 치유와 소통
1. 신과 인간의 만남과 소통 … 49
2. 축제와 고통의 해방 … 51
3. 축제와 영혼의 치유 … 60
4. 축제와 삶의 재정립 … 66
5. 축제와 공동체의 연대 … 73
Ⅲ. 희생제의와 희생양
1. 희생제의와 신화의 역할 … 79
2. 희생제의의 기원과 목적 … 84
3. 희생제의와 희생양의 종류 … 94
4. 희생제의의 정화 수단과 의식 … 105
5. 희생제의의 만찬과 폭력의 원리 … 115
Ⅳ. 놀이와 예술의 탄생
1. 놀이와 웃음의 철학 … 126
2. 놀이의 특징과 종류 … 132
3. 예술과 놀이의 원형 … 143
4. 예술의 장르와 놀이 현상 … 154
5. 대중 예술과 문화산업 … 167
Ⅴ. 노동과 여가의 철학
1. 노동과 유토피아의 이상 … 185
2. 근대 금욕주의와 노동의 소외 … 195
3. 호모 라보란스와 피로사회 … 202
4. 노동의 연장과 노동의 종말 … 210
5. 진정한 여가와 자기 수양 … 219
[부록] 동계올림픽의 상징과 문화
1. 고대올림픽의 원형과 문화 축제 … 227
2. 동계올림픽의 시간과 공간 상징 … 230
3. 동계올림픽의 물과 불의 상징 … 240
4. 동계올림픽의 위상과 축제 기획 … 247
참고문헌 … 251
찾아보기 … 265
○ 저자소개 :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그리스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리스 신화와 비극 및 철학 등과 관련된 다양한 논문들과 저서들을 출판했다. 그리스 신화와 문화 비평 및 상징과 이미지 연구로 건국대학교 연구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서구 사상에서 좋은 삶과 탁월성의 문제, 설득과 소통의 문제, 영혼의 훈련과 치유의 문제 등에 관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혼의 역사』, 『장영란의 그리스 신화』, 『소크라테스를 알라』, 『플라톤의 국가, 정의를 꿈꾸다』, 『죽음과 아름다움의 신화와 철학』, 『위대한 어머니여신』, 『신화 속의 여성, 여성 속의 신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식론』,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운명 개념과 탁월성의 문제」, 「니체의 비극정신과 신화적 원형」, 「고대 그리스의 탁월성의 기원과 고난의 역할」, 「아가멤논 사절단과 오뒷세우스의 설득의 원리」, 「플루타르코스의 듣기의 기술과 탁월성의 훈련」, 「아리스토텔레스와 아렌트의 활동적 삶과 관조적 삶」, 「스토아학파의 영혼의 윤리적 훈련과 철학적 치유」, 「헬레니즘철학과 초기 그리스도교의 영혼 훈련 개념」등이 있다.
○ 책 속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축제를 지칭하는 용어들은 쉬노도이(synodoi), 파네귀리스(panegyris), 헤오르테(heorte) 등이다. 그것은 함께 길에서 ‘만남’, 모든 사람이 광장에 모이는 ‘모임’, ‘즐거움’ 등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이 이러한 용어들을 통해 축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특성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로 간의 ‘만남’과 ‘소통’ 및 ‘즐거움’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정치적 동물이기 때문에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국가 공동체 안이나 밖에서도 각자 자신의 세계관과 인간관 및 종교관 등에 의해 동일한 목적을 가진 다양한 종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공동체 의식과 상호유대감은 일회적인 사건에 의해 형성될 수는 없으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확보된다. 인간은 때로는 우주의 자연 질서와 법칙에 따라 종교적 제의에서 사랑을 가지고 만날 수 있으며 서로 친숙하고 익숙하게 될 수 있다. — 「제1장」 중에서
사실 현대적 관점에서 신에 대한 희생제의를 바치면서 운동경기를 한다는 것은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운동경기는 종교 축제의 다른 요소들보다도 일찍부터 발견된다. 『일리아스』에서 파트로클로스의 장례제의를 한 후에 아킬레우스는 장례경기를 개최한다…고대 그리스의 전쟁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서사시 전통에서 운동경기가 종교 제의의 중요한 부분으로 등장하는 것은 사실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 더욱이 그리스의 종교 제의에서 운동 경기는 또 다른 측면에서 그리스 문화의 독특한 측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종교제의는 인간이 초월적인 세계로 입문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 영혼이 신체로부터 분리되어 가장 고양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초월적 존재에 대한 영혼의 몰입이나 전념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신체와의 부조화가 일어날 수 있다…그렇다면 종교제의 이후에 치르는 운동 경기는 영혼과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 매우 훌륭한 치유 장치라고 할 수 있다. — 「제1장」 중에서
그리스인들은 어째서 희생 제의로부터 비롯된 종교 축제 안에 이와 같이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시켰을까? 그것은 궁극적으로 축제의 목적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그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에서 독창성이 드러난다. 그리스인들이 축제의 요소들을 통해 보여주는 정신이 바로 ‘경쟁’(agon)이기 때문이다. 니체는 그리스 문화를 주도하는 강력한 특징들 중 하나가 경쟁이라고 하였다. 종교 축제에서 서로 경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인간이 가진 능력을 가장 탁월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종교제의에서 춤이나 시가 및 드라마 등의 경연대회를 열고, 전차경기, 레슬링, 달리기, 권투 등의 각종 운동 경기를 열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종교 축제에 참여하는 인간들은 서로 경연이나 경기를 벌이면서 각자 자신의 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하는 것이 신들을 즐겁게 하는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제1장」 중에서
희생주체는 신성에 참여할 수 있다. 성스러움이 현현한 희생제물을 통해 인간은 신성한 세계로 고양될 수 있다. 희생주체의 변화를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로 나누어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직적인 관계에서 희생주체는 희생제물을 먹음으로써 신과 하나 되는 일치감을 얻으며 세속적 삶 속에서 벗어나는 신성한 삶에 참여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힘들고 괴로운 일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수평적인 관계에서 희생주체는 희생제물을 먹음으로써 함께 음식을 나눠 먹은 다른 구성원들과 일치감과 유대감을 얻음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은 종교적 희생제의를 통해 영혼을 정화시키고 초월적인 세계로 비상할 수 있거나, 또는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의미의 실존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영혼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 「제3장」 중에서
‘희생양’ 만들기는 공동체가 내부적 갈등과 분열로 치달아서 위기 상황에 봉착할 때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폭력이 집중되도록 하여 공동체의 내부갈등을 회복하고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희생양이 동물인 경우에는 인간과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희생양이 인간인 경우에는 공동체의 구성원과 다른 예외적인 인물이 되거나 주변적인 인물이 된다. 더욱이 다른 사람에게 복수할 수 없는 존재여야 한다. 물론 힘이 없어서 복수하지 못하는 이방인이나 거지 또는 부랑자 등도 될 수 있지만, 힘을 가졌으나 스스로 희생제물이 되려는 왕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상적인 희생물은 공동체에 속하면서도 속하지 않는 존재로 공동체의 경계에 존재해야 한다. 희생양은 증오를 유발시키는 어떤 특징을 무의식적으로 타자에게 투사하는 현상으로 일종의 자기 방어기제이다. 죄의식, 수치심과 같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타자에게 투사하여 타자를 비난하고 그에게 폭력을 집중시킴으로 내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 「제3장」 중에서
인간은 즐거울 때 웃는다. 인간에게 웃음이란 무엇일까? 사실 인간의 웃음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만이 웃는 동물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횡경막을 통해 웃음이 발생한다. 여기서 호모 리덴스(Homo Ridens)라는 별칭이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과연 인간만이 웃을 수 있을까?…크리츨리에 따르면 웃는 것은 지성의 능력과 밀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인간적이라는 것이다.『구약』에서 히브리어로 ‘이삭’(Isaac, Isha-ak)은 ‘웃을 사람’을 의미한다. 「창세기」제17장에서 하느님은 99살인 아브람(Abram)과 90살인 사래(Sarai)에게 아들이 태어나게 하고는 ‘이삭’이라는 이름을 주었다. 하느님 또한 유머감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브람은 믿을 수가 없어 웃었다. 하느님은 그 늙은 커플의 이름들도 다음과 같이 손을 보았다. 아브라함(AbrAHm)과 사라하(SarAH)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하하’(Ha-Ha)라는 음이 나오게 하였다. 이 정도면 히브리인들의 유머 감각은 인간뿐만 아니라 신에게서도 탁월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 — 「제4장」 중에서
근대의 제작인의 세계관의 척도는 ‘유용성’(utility)의 원리이다. 그런데 호모 파베르의 유용성의 원리는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으로 대체되면서 제작의 지위는 흔들거린다. 이제 궁극적인 척도는 유용성이 아니라 행복이란 겉옷을 걸쳐 입은 쾌락이다…아렌트는 단지 근대가 호모 파베르를 존중한다는 것을 문제 삼지는 않았다. 다만 다시 활동적 삶의 요소들 가운데 제작을 제치고 ‘노동’이 초고속으로 최고의 지위로 올라섰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노동이 다른 요소들을 제치고 인간의 능력들 가운데 최고의 지위로 오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노동하는 인간’(Homo laborans)은 데카르트가 발단이 되었던 근대의 신앙을 잃지 않았다면 결코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근대인은 이 세계에 대한 확실성을 갖지 못했다. 그는 이 세계가 불멸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으며 이 세계가 실재한다는 것조차 믿지 않았다. 모든 인간의 활동은 자연의 과정의 일부이다. 이러한 과정의 유일한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생존’이다. — 「제5장」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용어를 본다면 노동은 ‘여가 없음’(ascholian)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그는 노동이라는 말에 적극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삶의 목표가 되는 여가를 중심으로 여가가 없는 활동을 노동이라 정의했다. 일차적으로 ‘여가 없음’과 ‘힘든 일’은 문자 그대로 본다면 전혀 맥락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아리스토텔레스는 여가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여가가 생겼을 때, 아니면 여가를 만들었을 때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확한 여가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 「제5장」 중에서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에서 영웅이 되어야 한다. 모든 고난과 역경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인생이 자신의 가장 깊고 넓은 곳에 숨겨놓은 ‘진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모든 순간을 놓치지 말고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을 지켜볼 수 있는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은 삶에 대한 사랑이며 진리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나온다. 사실 삶 자체가 우리에게 여가일 수 있다. 우리는 삶 전체를 통해 훈련하고 수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삶이라는 여가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제5장」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축제의 기원과 원형에 대해 다루며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축제의 본래적 목적과 기능을 살펴보기 위해 고대 그리스 종교 축제의 원형적 특징들을 분석한다.
2장에서는 축제의 치유와 소통에 대해 다룬다.
현대인들은 일상적 삶 속에서 수많은 축제들을 접하게 된다. 최근 들어 한국사회에 매우 많은 크고 작은 축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축제가 피상적으로 드러내는 유희적 특징 때문에 축제 자체를 진지한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 종교 축제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통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3장에서는 희생제의와 희생양에 대해 다룬다.
인간의 축제에 가장 핵심적인 제의적 요소들을 분석해 보면 이 세계와 우주 안에서의 인간의 지위를 성찰할 수 있다. 특히 고대 사회의 희생제의와 희생양의 기원과 변천과정에 나타나는 인간의 초월적인 사유의 방식을 분석할 수 있다.
4장에서는 놀이와 예술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
축제의 주요 요소들 중의 하나가 놀이라고 생각된다. 놀이는 일종의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노동과도 대비된다. 놀이가 가진 주요 특징들과 축제의 요소들이 중첩되는 면들에 대해 세분화하여 살펴본다.
5장에서는 노동과 여가의 철학에 대해 다룬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노동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여가도 우리에게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여가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 여가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인간이 추구하는 여가의 정의와 본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동계올림픽의 상징성을 살펴본다.
동계올림픽의 공간적 상징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점인‘산’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나타내고 시간적 상징은 열리는 시기가 겨울과 봄의 중간적 특징을 갖고 있어 모든 것의 원초적 생명력을 재생시키는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인해 동계올림픽은 고대의 신년제의의 의미를 계승하고 원초적인 생명을 회복해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기초적으로 알고 있던 올림픽의 시초를 고대 그리스의 신화와 제의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현대인이 즐기고 있는 축제의 본래적인 의미를 되살리고 인간의 삶의 실존적 한계 상황에 대한 인식과 고통의 치유로서 축제의 고유한 특성을 검토하고 있어 오늘날 여가를 위한 다양한 축제와 대중 문화사업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과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