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73일 만에 인양해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 성공
3월 30일 목포신항으로 이동 목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출범
2014년 4월 16일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세월호가 2017년 3월 23일 물 밖으로 몸을 드러냈다. 1073일 만이다. 이 기간 눈물로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현장취재를 위해 모인 방송 중계차, 신문사기자, 취재기자 등은 캄캄한 바다에서 밤샘 취재했다.
3월 23일 새벽 3시 35분 드디어 세월호의 일부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양수산부(김영석 장관, 이하 해수부)는 세월호 본인양 전체 과정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발표했다.
해수부는 앞서 22일 오전 10시께 세월호 시험인양의 착수를 알렸고, 5시간 30분 뒤인 오후 3시 30분경 세월호 선체를 해저 바닥에서 1m가량 들어 올리는데 성공, 저녁 8시 50분부터 세월호 본인양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본인양 시작 7시간 30분이 지난 23일 새벽 3시 35분 세월호는 드디어 물밖으로 몸을 드러냈다. 잠시 차량출입구(램프) 제거로 시간이 지체됐지만 목표대로 수면 위 13m 올려 안전지대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었다.
해수부는 27일 인양 작업 중인 세월호와 관련해 “오는 30일 전·후쯤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물 밖으로 완전 부양해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30일 전후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월호는 26일 자정부터는 반잠수식 선박이 완전부양함에 따라 현재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필요한 ‘선체 내 유성혼합물 배출’, ‘리프팅 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측 날개탑 제거’ 등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해수부는 밀폐돼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선체 하부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현지가 아닌 목포신항 접안 및 거치 후 실시하기로 했다. 천공 등을 통한 선체 내 유성혼합물 회수는 용접작업이 수반되는 선체 고정 및 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병행해 진행할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서다. 또 세월호가 침몰해있던 해저면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은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출범해 정부 활동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목포신항에는 대책본부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컨테이너동을 설치하게 된다.
한편 해수부는 “3월 28일(화) 11시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 있는 선박에서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행사진행순 배열) 등 4대 교단이 참여하여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