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석목사의 예배이야기
예배음악사역의 회중
예배음악사역에서 회중이라 함은 아주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음악사역의 창조와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음악을 수용하고 오감으로 할 수 있는 회중이 없다면 그 이상의 예배 음악사역을 실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배학에서는 회중에 대한 언급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예배의 회중은 예배 음악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예배를 집례하는 분들과 설교자 등 예배를 인도하는 분들의 리드로 따라가는 형태가 대부분의 모습이었다면 현대 한국교회는 회중와 함께 소통하는 예배가 되지 않고서는 원활한 예배가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 설교자 중심의 예배였던 흐름이 이제는 설교자와 예배의 흐름을 이끄는 예배인도자와 연주자, 그리고 회중들과 교류가 유기적으로 흐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원고를 보지 않고 설교하시는 설교자, 음악의 악보를 보지 않고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회중과 강단의 위치, 그리고 회중과 사역자의 위치가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갈망하는 이들과 하나님의 사랑과 존귀하심, 위대하심, 삶 속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영적인 촉진제이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이들과 예배음악사역을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실현하는 음악사역이 함께 이루어 질 때 이러한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개가 될 것이다. 예배의 회중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적극적인 표현을 음악사역으로 증명하고 창조할 수 있는 예배음악사역은 앞으로 더 많은 창조 연구와 표현으로 다가올 다음 세대의 예배를 실현해야 한다. 또한 예배의 회중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음성(언어)으로만 들려지는 예배는 새로움에 기대감을 극대화 할 수 없다. 감성과 기억, 상상을 자극하여 예배 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음악적 사역은 회중들로 하여금 그 하나님을 경험하고자 보좌 앞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의 인물 중에 사도 바울은 그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감옥에 수감되었을 때가 있었다. 그는 그 환경을 찬양의 자리로 바꾸고 옥중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찬송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찬송의 소리를 들은 죄수들이 듣게 된다. “한 밤 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16:25)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지고 간수가 크게 놀라고 죄수들이 도망가자 자결하려 했지만 바울이 그 몸을 해하려 하지 말라 한다. 그리고 간수는 “내가 어떻게 구원을 받으리이까?”(30절)라고 질문한다.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31절) 이 말씀을 들은 간수는 그의 가족과 그의 모든 사람에게 이 소식을 전하는 장면이 로마서 16장 16절 이하의 모습이다. 찬양의 매개로 한 영혼을 구원케 하며 또한 그 영혼의 주변을 변화시키는 매개가 되었다. 찬양의 소리를 들은 자들이 구원에 이르는 과정까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찬양의 시간이 많이 배정되어 있다. 많은 시간을 하례하는 예배의 음악사역이 음악 사역으로만 보여진다면 로마서 16장과 같은 기적과 구원이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다. 예배음악사역으로만 집중되어지는 지금의 시대에 다시금 로마서 16장과 같은 음악사역의 목적과 방향이 분명하게 들어나야 하는 것이다. 방향과 목적이 분명한 음악사역으로 예배의 회중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고 또한 열방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삶의 의지와 기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예배음악사역이 회중에게 주는 기대는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전파하는 헌신과 섬김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배음악 사역이 단순이 기능적인 이해로만 본다면 예배 안에서의 가장 중요한 상징인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가 되지 않게 될 것이다.
손재석 목사(예배사역자,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살아있는 예배 매뉴얼”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