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석목사의 예배이야기
예배음악의 본질적 기능이해(3)
변화의 체험은 ‘의지(마음)’, ‘감정(영혼)’, ‘지성(생각)’, ‘오감(힘)’ 나눌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체험적인 예배를 통해 역동적인 세계관의 변화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성경은 글자로 이루어졌지만 그 말씀을 읽을 때 그 상황에 있는 듯하게 느껴지는 마음은 우리 안에 ‘의지’, ‘감정’, ‘지성’, ‘오감’이 총 동원되어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휴스태드의 세 가지 기능을 통해 예배음악의 본질적 기능을 분석해 볼 수 있다. 필자는 예배사역을 통해 위의 세 가지 기능과 한 가지 더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 바로 “임재의 기능”이다.
4) 임재의 기능이해
예배에서의 음악의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필자는 “임재의 기능”을 말하고 싶다. 많은 예배자들은 예배에서의 음악의 기능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 그리고 우리에게 회복과 치유를 주시는 것에만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예배에서의 음악의 기능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음악의 능력이 있다.
음악은 감정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이다. 예배 안에서 감정(영혼)적인 부분을 움직이는 코드 톤(chord tone)와 화성, 그리고 음악적 편곡으로 예배의 자리에서와 영적인 감동을 받게 할 수 있다. 이 예배의 자리에서 영적인 체험을 한 형태들을 보면 혼자서 전혀 음이 맞지 않은 노래들을 부르거나 춤을 춘다거나, 기도를 하게 하는 모습을 나타난다. 이것을 현대 예배(modern worship)에서는 ‘거룩한 노래(spiritual song)’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호주에 있는 힐송교회(hillingsong church)에서는 1988년도부터 예배를 회복하기 위한 힐송 컨퍼런스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한국에 소개된 시점은 1995년도 7월이다. 이후로 힐송의 예배음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힐송 예배음악의 특징은 예배의 가장 절정인 부분에 임재를 위한 연주를 하게 된다. 2가지 코드 톤(chord tone)으로만 연주하는데 이 때, 모든 예배자들은 12분 동안 손을 들고 음악의 흐름에 맞추어 몸과 생각과 의지를 담아 무음이나 춤으로 때론 기도로 나아감을 볼 수 있다.
예배 안에서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향하게 되고 자신이 무엇인가 일을 하고자 하는 것이 오직 하나님께 몸과 마음과 생각과 의지를 담아 경외하는 상태를 체험하게 하는 기능을 갖게 한다. 개 교회 예배 안에서도 음악을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임재의 기능이 나타난다. 예배의 부름을 나타내는 시간, 그리고 회중기도를 마치고 잠시 묵상하는 시간, 또한 성만찬을 진행하는 시간에 음악의 연주로 그 기능을 표현하게 된다.
예배 신학자인 돈 샐리어스(Don Saleues)가 지은 『거룩한 예배』의 책에서 그리스도의 현존과 하나님의 실현을 어떻게 임재 방식을 설명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 앞에 돈 샐리어스는 “기억(remember)”이라는 contents의 개념으로 찾아갔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 속에서 일어난 사건,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했던 성만찬, 기도와 찬양의 가사가 주는 의미로 임재의 방식을 바라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