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9월 모임 ‘부정의 철학자 니체 이야기’ ‘시와 삶의 자리’ 주제로 실시
“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홍 목사의 두 번째 잡기장” 북토크 모임도 가져
시드니인문학교실 다음모임은 10월 3일(목)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에서
매월 1, 3주 목요일 모임을 갖는 ‘시드니인문학교실’(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에서는 지난 9월 5일과 19일(목) 오후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 NSW 2070)에서 9월 모임을 가졌다.
9월 5일(목) 이날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는 ‘당신은 No(Nein)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 부정(否定)의 철학자 니체 이야기’를 주제로 열강했다.
강사로 선 홍길복 목사는 ‘당신은 No(Nein)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 부정(否定)의 철학자 니체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는 긍정(肯定, an affirmative, yes attitude)을 통하여 진보한다는 신념을 지닌 이들도 있지만, 그 반대로 부정(否定, an denial, no attitude)을 통하여 보다 더 나아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오늘 우리는 니체의 사상과 그의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key word 하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부정을 통한 긍정’의 역사입니다. 역사 발전과 개인의 목표 성취는 과연 긍정적인 힘이 더 클까요, 아니면 부정적 태도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니체는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 철학자입니다. 그는 부정의 능력을 부르짖었습니다. 저는 그런 니체를 ‘부정의 철학자’ 혹은 ‘전복(顚覆)의 철학자’라고 부르겠습니다. ‘부정’(Nein!, No)과 ‘전복’(overturn, subversion)이라는 두 개념을 니체를 이해하는 key word로 삼아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라고 서두에 언급했다.
본론부에서는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의 간추린 생애’ ‘주요 저술’ ‘니체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개념 풀이 1)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 2) 초인(Uebermensch), 3) 힘에의 의지(Wille zur Macht), 4) 인간발달의 3단계, 5) 영원회귀(永遠回歸, Ewige Wiederkunft des Gleichen / Eternal Return, Eternal Recurrce)’ ‘니체 사상 – 1) 전통적 헬레니즘(Hellenism)에 대한 부정, 2) 전통적 헤브라이즘(Hebraism)에 대한 도전, 3) 니체는 서구의 전통적 도덕 체계를 향한 도전장으로 아폴론적 인간 이성에 대한 지적 전통에 대하여 디오니소스적 정열로 문제를 제기’ ‘니체가 끼친 영향과 남긴 과제 – 1) 실존주의, 2) 허무주의, 3) 해체주의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등에 대해 살폈다.
이어 결론부에서 “니체의 ‘부정의 철학’을 공부하면서 우리 각자는 자신을 성찰해 봅니다. “지난날 나는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목사님이나 신부님이나 스님에게, 대통령이나 정부나, 기존 질서에 대해서 반항해 본적이 있었는가? 나는 순종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환경에 저항해 본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당신은 No!를 말 할 줄 아는 사람입니까?” 인문학교실이 지향하는 것은 ‘냉정하고 정직한 자기 진단과 성찰’입니다. ‘나’는 제외하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제도에 대해서만 비판하는 것은 그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됩니다. ‘내로남불’이 아니라 ‘내불남로’의 심정으로 자기를 성찰함으로 시대성찰, 역사성찰로 나가게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자문하며 마무리했다. 이어 나눔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9월 19일(목) 모임에 강사로 선 전현구 목사(시드니조은교회)는 ‘인문학과 문학: 시와 삶의 자리’란 주제로 강연했다.
전현구 목사는 서론부에서 “한글에서 ‘본다’라는 보조동사가 한문에서는 7가지 정도 나온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견시관(見視觀)이다. 그 뜻은 각각 볼견(見), 볼시(視), 볼관(觀)이다. 첫 번째, 볼견(見)은 있는그대로 보는 것이다. 어떠한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기 식견대로 보는 것이며, 다른 견해(見解)로 인한 의사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볼시(視)는차원이다르게다양한각도에서바라보는방법이다. 즉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을 수렴할 때 다양한 식견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볼관(觀)은 내면을 깊이 들어가 보는 것이다. 편견과 아집을 떠나 본질을 보려는 시각이다. 이는 자기 주장과 견해도 필요하다(見). 그리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도 필요하다(視). 문제는 여기 끝나는 것이 문제다. 다시 말하자면 내면 깊이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볼견(見)과 볼시(視)의 과정들을 통해서 내면을 볼 수 있는 볼관(觀)의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견시관(見視觀)을 통해서 삶의 원리와 이치 그리고 가치까지 통전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 성서에서는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 (마6:26-28)’라고 한다. 곧 존재의 이유와 본질을 보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이런 것이 시심(詩心)이 가지는 담론들이다 … ‘시란 무엇인가?’ ‘시인이란 누구인가?’ ‘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가?’ ‘시를 어떻게 작성할 수 있는가?’ 이런 무거운 명제 앞에 짧은 지면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시문학을 한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다. 다만 시(時)도 문자를 수단으로 사물이나 사람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한다는 면에서는 다른 문학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삶의 자리’를 이해하지 않고는 시의 시심을 올바르게 감상하고 해석할 수 없다고 보고 작가의 삶의 자리를 통해서 시심을 살펴보려 한다.”고 했다.
본론부에서 첫째로 ‘삶의 자리’(Sitz im Leben)와 죽음의 자리(Sitz im Tode), 둘째로 시의 영역(領域), 셋째로 시(詩)의 세계, 넷째로 시심(詩心)의 세계, 다섯째로 작가의 시 세계에서는 그 예로 ‘국수’-백석, ‘종과 주인’-김남주, ‘노동의 새벽’-박노해, ‘섬진강1’-김용택, ‘풀꽃’-나태주, ‘폭설’-오탁번 등의 시를 나눴다.
결론부에서 “필자는 국문학자도, 문학평론가도, 더더욱 시인도 아니다. 다만 시를 사랑하고 고백하며 아끼는 사람으로 시가 취미였고 재미있어 쓴 것이 아니라 평생을 시와 함께 동고동락한 사람일 뿐이다. 한국의 사물놀이 일인자인 김덕수는 말한다. ‘북이 아름답게 울릴 때까지 치는 것이 아니라 북이 나를 울리게 할 때까지 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시도 마찬가지다. ‘시가 나를 불러 울림이 될 때 시를 쓰는 것이다’이때가 시심이 동한 때인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시드니 인문학 강좌를 통해서 시의 ‘삶의 자리’와 ‘죽음의 자리’를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시인이란 누구인가?’라는 물음 앞에 몇 가지 유형의 시인이 있다고 본다. ‘시보다 앞서 가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시를 따라가는 시인’, ‘시와 함께 가는 시인’도 있다. 또한 자기가 읽고 싶은 시를 쓰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독자를 의식하는 시인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시인이란? ‘시를 쓰게 만드는 시를 쓰는’ 시인일 것이다.”라고 마무리 했다. 이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는 왜 시가 나오지 않는가? 시는 문학가나 시인들의 전유물인가? 왜 우리는 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는가? 등에 대해 나눔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의 다음모임은 10월 3일(목)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에서 열린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은 지난 9월 22일(주일) 오후 5시 뉴잉턴 소재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장소를 옮겨 ‘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 홍 목사의 두 번째 잡기장’ 북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인문학교실 ‘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북토크 모임 가져
홍길복 목사 저/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홍 목사의 두 번째 잡기장/동연/2019년 5월
홍길복 목사의 팡세, 부정을 통해 긍정을 강조하는 역설 돋보여

시드니인문학교실은 지난 9월 22일(주일) 오후 5시 뉴잉턴 소재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장소를 옮겨 ‘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 홍 목사의 두 번째 잡기장’ 북토크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북토크는 주경식 회원의 진행, 저자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의 인사말, 백문경 대표의 축사, 최진 회원과 임운규 회원의 간단한 서평 후 회원들 간에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저자 홍길복 목사는 “이번에도 ‘홍 목사의 잡기장 1’ 출판 때 수고해 주신 최광열 목사님께서 애써주셨습니다. 이번 출판은 특별히 더 신경써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러시아 방문 때 자작나무 숲을 보았는데 자작나무 마다 생채기 없는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출판하며 받은 책자는 모두 배포되어 따로 행사를 갖는 것보다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들과 조촐히 하고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백문경 대표는 축사를 통해 “꾸준히 독서하시며 그 내용을 정리해 이번에 2번째 잡기장을 출판하신 것에 큰 도전이 됩니다. 노력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축하했다.
임운규 회원은 책 전반에 대한 간단한 서평을, 최진 회원은 책 속의 본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서평했다. 이어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돌아가며 각각 생각의 나눔과 저자에게 질문의 시간을 가졌다.
북토크를 통해 신앙과 양심, 사랑과 평화, 사람과 인문학, 권력과 섬김, 도덕과 윤리, 왜곡된 신앙과 바른신앙, 생각하는 신앙생활, 인생의 목적과 순례, 삶과 죽음, 지식과 지혜 등에 대한 생각들을 책 본문을 통해 나눴다.
홍길복 목사의 저서 ‘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 홍 목사의 두 번째 잡기장’이 최근(2019년 5월 28일) 동연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 목차는 머리말, 제1장 하나님 앞에서, 제2장 목회 고백과 양심, 제3장 종교의 본질과 현상, 제4장 인문학에 거는 기대, 제5장 답을 아는 인생이 있을까?, 제6장 순례 길에서 나를 발견하다, 제7장 사랑받지 않을 용기 순으로 구성됐다.
저자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생채기 없는 자작나무는 없다 : 홍 목사의 두 번째 잡기장
홍길복 목사저/동연출판사/2019년 5월 28일
○ 목차

머리말
제1장 하나님 앞에서
제2장 목회 고백과 양심
제3장 종교의 본질과 현상
제4장 인문학에 거는 기대
제5장 답을 아는 인생이 있을까?
제6장 순례 길에서 나를 발견하다
제7장 사랑받지 않을 용기

○ 저자소개 : 홍길복 목사
1944년 황해도 황주 출생.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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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9년 후반기를 진행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며 초청했다.
– 시드니인문학교실 10월 모임안내
.일시: 10월 3일(목) / 10월 17일(목) 저녁 7-9시
.장소: LKS 한글사랑도서관(김동숙 관장)
.주소: 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아래와 같음
주경식(0401 017 989, drjks709@hotmail.com)
임운규(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