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관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세계만방에 고하야’ 거행
시드니한인회와 광복회호주지회 공동주관
한인회관 태극기와 호주기 교체 게양식, KAYN과 함께 ‘3·1 태극기 세우기’ 프로젝트도 열어

지난 3월 1일(월) 오후 2시, 시드니한인회관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NSW 2133 Australia)에서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세계만방에 고하야’가 시드니한인회(윤광홍 회장)와 광복회 호주지회(황명하 회장) 공동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동영상 ‘대한이 살았다’ 상영에 이어 우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교육이사 겸 KAYN (호주한인차세대네트워크) 회장의 사회로 개식,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와 호주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3·1독립운동 경과 보고 (인서경 광복회호주지회 기획이사), 독립선언서 낭독 (기민정, 조지은, 김은우, 조성현, 이채원, 배재민 학생)이 있었다. 대통령 기념사 (홍상우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 대독), 헌시 낭송 (민병찬, 우진현, Georgia Sassi 학생), 3·1절 기념 축사 (윤광홍 시드니 한인회장),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조기덕 전 시드니 한인회장), 참가학생 Certificate 수여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폐식 및 기념촬영과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 주제는 ‘세계만방에 고하야’로. “우리나라가 독립국임과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세계 만국에
선언한 것과 3·1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이와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고 사회자는 취지를 설명 후 기념식전 3·1절 관련 동영상 ‘대한이 살았다’를 관람했다.
이어 ‘3·1독립운동 경과 보고’ 시간에는 인서경 광복회호주지회 기획이사가 3·1독립운동 경과를 요약한 ‘3.1절 약사’를 보고했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고등학생 6명 (기민정, 조지은, 김은우, 조성현, 이채원, 배재민)이 나누어 낭독했다. 독립선언서는 1919년 3·1독립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내외에 선언한 글로서 정의와 인도에 입각한 평화적인 운동임을 세계만방에 강조한 선언서다.

홍상우 총영사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는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며 ”(코로나19로)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됐다 … ‘3·1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나가자”고 역설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시 낭송’ 시간에는 한인동포사회의 청소년 청년단체인 KAYN 회원들 (민병찬, 우진현, Georgia Sassi 학생)이 창작한 헌시를 낭송하는 시간으로, 시 3개 중 2개는 한국어로, 마지막 시는 영어로 지어 낭송했다. 민병찬 학생의 첫 번째 시는 잃어버린 나라를 위해 신분에 상관 없이 태극기를 들었던 어느 기생 분의 이야기를, 우진현 학생의 두 번째 시는 먼 이국 땅에서 꾸준히 독립운동을 하셨던 여성독립운동가분들의 노력을 기억하는 시로, 그리고 Georgia Sassi 학생의 마지막 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셨던 분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담았다. (헌시의 내용은 하단 참조)

이날 헌시를 낭송한 Georgia Sassi 학생은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사회자는 “특별히 소개할 학생이 있습니다. 멜번에 거주하는 저희 광복회 호주지회 회원인 Rachel Sassi의 딸 Georgia Sassi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외국인 독립유공자 George Lewis Shaw라는 분의 외고손녀가 됩니다. 현재 한국 정부에서 서훈한 외국인 독립유공자가 70여 분 계신데 호주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로는 유일한 가족일 겁니다. Georgia Sassi 학생은 멜번에서 대학을 마치고 시드니대학교 석사과정 공부를 위에 시드니에 왔다고 합니다. 뜨거은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사하고 기억해야 될 그 분에 관한 동영상을 잠시 보시겠습니다.”라며 소개했다. (참고로 동영상 끝장면인 2012년이 되어서야 49년만에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 분이 바로 Georgia Sassi의 외할머니 Marjori Hutchings입니다. / 외국인 독립운동가 George Lewis Shaw ㅡ> 아들 Sam Shaw ㅡ> 손녀 Marjori Hutchings ㅡ> 외증손녀Rachel Sassi ㅡ> 외고손녀 Georgia Sassi)
한편 이날 기념식장인 시드니한인회관 밖에는 오래된 태극기와 호주기를 교체해 국기 게양식을 거행했고 포토존 기념촬영도 가졌다. KAYN과 함께 한 ‘3·1 태극기 세우기’ 프로젝트에는 잔디밭에 손태극기 310개를 세워 포토존을 조성해 드론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회관 옆 강 둑방에 있는 깃대 9개에 태극기를 게양했고, 둑방 쪽 작은 화단에도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손태극기 33개를 심었다.
다음은 이날 낭송된 민병찬, 우진현, Georgia Sassi 학생의 ‘헌신’ 전문이다.
POEM 1 : 민병찬 학생

오늘도 이름을 빼앗긴 조국에서 해가 뜬다
헤일 수 없는 어둠 속
가녀린 치마폭이 흔들거린다
흥겹던 노래들도 둥실거리던 몸짓들도
잃어버린 까막눈들이
뭐 배운 거라고 있겠냐마는
나라마저 잃을 수는 없어,
한 발짝 내딛는다
밤 속 유일한 빛은
언니 동생의 눈망울
고인 눈물 반짝이고 그 속에
희망 비치네
독립을 위함에
천한 마음이 어디 있으랴
기생 옷 태극기로 물들고
신분 같은 것들은
만세 소리에 묻힌지 오래
빠알갛게 불태운 투지를
하늘로 날려 해를 띄우자
우리를 잠재우는 어둠을 몰아내고
귀를 기울여
닭이 귀청을 울리고
해가 차오르는
잃어버린 소리들이 찾아오기를
POEM 2 : 우진형 학생

오늘도 조국에서 머나먼 이 곳에서 해가 뜬다
낯선 땅 낯선 이들 사이
우는 아이 달래며 떠나온 이 길
먼 조국 땅 생각하니
3000만 동포 들쳐멘 듯 무거워
머나먼 이 땅에도 해는 뜨기에
해 뜰 날 기다리며 나의 길 가네
새벽녘 동트는 해를 보니
같은 하늘 보고 있을 그 얼굴 생각나
이 햇살 마저 빼앗길까 잠못이뤄도
이른 아침 어김없이 해가 뜨기에
함께 할 날 기약하며 조국 위한 길 가네
그리움이란 이런 것일까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애국심이란 이런 것일까
타오르는 태양을 보니
그 빨간빛의 강렬함이 조국의 아픔을 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여미어 오네
저물어가는 석양 바라보니
그 모습 마치 나의 조국같아
지는 해 잡아보려 손 뻗어도
무심한 해는 모습 감추네
먼 이곳 아무리 어둡다지만 조국에선 해가 뜨기에
내 나라에서 맞이할 아침 꿈꾸며 애국의 길 가네
오늘도 난, 오늘도 우리는
하늘에 떠 있는 태양에게 독립을 외치네
조국을 향한 마음은 뜨거운 태양처럼 식을 줄 모르네
POEM 3 : Georgia Sassi 학생

Our mothers, wives, sisters, daughters
You were there at the cold break of dawn
Rays of hope breaking over the dark shadow.
Steel souls with clenched fists and gritted teeth
Manse! Manse! Your voices ring through the streets.
Our fighters, soldiers, cooks, seamstresses
You were there in the scorching heat of noon.
Trials in foreign lands far, far from home yet still
Unwavering strength in the comfort of your breast
The backbone of a family, an army, a newborn country.
Our courageous women, our unsung heroes
The sun is setting now, come rest your souls
Skies in colours almost as bright as the fire in your eyes.
True beauty lies in weathered hands and bent backs
In the unflinching love for Korea etched deep within hearts.
Those who come after will celebrate you far and wide
With every sun that rises, we will remember you.
Guide us gently as we bloom with every new morning
Brave spirits, watch over the future you have gifted
We build our Korea on foundations your battles laid, free!
May you forever rest in peace.
| ‘3·1 정신’ 태극기 세우기 동영상 1https://drive.google.com/file/d/1wJtHKhYeKM94iF54SmbTltxBwvs5gjPQ/view ‘3·1 정신’ 태극기 세우기 동영상 2https://drive.google.com/file/d/1Q674k2HqeYe5xPnBDAKoou6SUqdvLvYr/view 외국인 독립운동가George Lewis Shaw 소개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Y4Bl3UDZns&feature=youtu.be |


















| ‘3·1 정신’ 태극기 세우기 동영상 1https://drive.google.com/file/d/1wJtHKhYeKM94iF54SmbTltxBwvs5gjPQ/view ‘3·1 정신’ 태극기 세우기 동영상 2https://drive.google.com/file/d/1Q674k2HqeYe5xPnBDAKoou6SUqdvLvYr/view 외국인 독립운동가George Lewis Shaw 소개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Y4Bl3UDZns&feature=youtu.be |
제공 = 광복회 호주지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