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장 신년 메시지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일을 보내고 이번 주 대부분 동포 업체들과 동포 여러분들께서 신년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동포 여러분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올 한 해 우리 동포사회 모두가 건강하고 더욱 활기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8월, 한인회 업무를 시작한 제30대 한인회는 곧바로 한국의 날 행사를 치렀고, 내부 정리 작업을 거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야 했습니다. 오래 사용해 온 한인회관의 여러 부분들을 점검하고 이를 수리하기 위한 정부 펀드를 신청, 얼마간의 기금을 확보하기도 했으며 본격적인 내부 수리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외 여러 가지 내부 정리를 갖느라 여러분들과도 별도의 만남을 갖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올해부터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동포사회 권익신장과 위상 강화를 위해 각 분야 동포단체, 동포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한인회장단 선거에 출마하면서 저는 1세대와 2, 3세대가 함께 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의 세대교체는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반세기 넘는 한인 이민사는 호주 한인 1세대의 뒤를 이어 3세대가 등장하는 시점입니다. 바로 이들 3세대의 등장에 걸 맞는 시드니 한인회의 역할과 기능 측면에서의 환경 변화가 절실한 실정입니다.
지난 5개월 여, 30대 한인회는 내적인 정리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올 한 해는 이를 위한 본격적인 계획이 추진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동포 단체 관계자 여러분들과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또한 한인회와 관련된 대외 기관, 기구들과의 관계도 새로이 정립,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안으로는 조만간 한인회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역할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1회성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한인사회의 기반 안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저희 30대 한인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결코 동포사회의 눈을 끌거나 관심을 사려는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역할은 한인회만의 힘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우리 동포사회에는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각 분야별 전문가 단체들이 구성되어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모든 단체들이 함께 한다면 머지않아 그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저희 시드니한인회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위한 준비를 하나씩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 동포 단체는 물론 동포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 주 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올해는 병신년 원숭이 해입니다.
병신년은 육십 간지 가운데 33번째로 병신년의 ‘병’은 불을 뜻하며 이는 붉은색을 의미합니다. 또 ‘신’은 원숭이를 가리킵니다. 올해를 붉은 원숭이 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원숭이 해는 모든 면에서 상서로운 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아울러 십이 간지 중 아홉 번째 동물인 원숭이는 사람과 가장 많이 닮아 섬세함과 지혜를 갖춘 동물이자 장수와 가족애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런 원숭이 해를 기해 우리 동포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더욱 발전되고 든든한 한인 커뮤니티의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수년간 이어지는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동포 기업들은 끈질기게 살아남았습니다. 난관이 있을 때 희망은 더욱 빛나게 됩니다. 그것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진짜 힘이 됩니다.
올 한해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번창을 기원하며,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