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스피스회, 암환우를 잃은 유가족 초청 오찬모임 가져
5월 17일(토), 암환우를 돕기위한 ‘일일찻집’ 행사도 준비
시드니호스피스회(대표 변종무 목사, SICA-Sydney Institute of Cancer Aid Inc)에서는 지난 4월 22일(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시드니호스피스회 사무실(30 Loftus Cres, Homebush)에서는 ‘암환우를 잃은 유가족 초청 오찬 모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암환우 유가족과 호스피스 9기 교육생과의 만남이 있었다.
한편 시드니호스피스회에서는 “암환우(유가족)를 돕기위한 ‘일일찻집’ 행사”를 오는 5월 17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시드니한인회관(82 Brighton Ave, Croydon Park)에서 ‘호주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통사모)이 함께 공동주관 한다.
변종무 목사는 유가족 오찬모임을 통해 “호스피스 정기교육 9기생들과 암으로 배우자를 잃은 유가족들의 만남은 기대 이상으로 유익했습니다. 그 동안 배운 교육을 실증함으로 머리로만 이해를 돕던 교육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며, 암환우 가족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아울러 “오는 17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통사모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암환우 돕기 일일찻집에 교계와 교민여러분의 많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제공 = 시드니호스피스회
– 이하 소감문 –
암환우를 위한 새희망 새생명 시드니호스피스회
암환우 유가족이 겪는 아픔
세계 표준인구로 2013년 통계(2011년 조사)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암발생률은 터키 205.1명, 일본 217.1명, 스웨덴 270.0명, 한국 295.1명, 캐나다 295.7명, 미국 318.0명, 호주 323.0명으로 나타났다. OECD평균 271.5명일 때 호주의 323.0명은 매우 높은 수치의 암발병률을 보인다. 교민사회 또한 암문제에 있어서는 예외일수 없다. 이에 암 환우 유가족이 겪는 아픔의 일부의 소감을 정리하여 본다.
시드니호스피스회에서 지난 4월 22일 개최한 ‘암환우를 잃은 유가족 초청 오찬 모임’에 참여한 배우자들의 공통적인 것은 먼저 간 배우자에 대한 공백이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
아내를 잃은 배우자는 먹는 음식에 대한 고충보다는 대화할 상대가 없어 너무 허전하다는 것이고, 남편을 잃은 아내는 때마다 필요한 것을 도와주던 남편의 몫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 남편의 빈자리의 귀중함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고 살아계실 때 더 잘 보살피지 못한 아쉬움이 큰 동시에 부부관계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유가족중 병든 아내를 9년간 사랑과 헌신으로 배우자를 간호하면서 옛말에 긴 병에 효자가 없어도 배우자는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항암에 대한 위해성을 증언하였다. 9년이나 암 투병을 한 배우자가 마지막에 가서는 공피증(피부가 조여드는 병)으로 호주 전문의도 학술지에서 본 병으로 처음 접하는 병이라면서 이는 항암에서 오는 합병증으로 항암을 중단하여야 한다는 권유로 결국은 항암을 중단 할 수밖에 없었다며 항암에 대한 후유증이 얼마나 큰 문제였는가에 대하여 말 하였다.
또 다른 유가족은 성격도 좋고 신앙생활도 잘하는 남편이 왜 암이 걸렸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남편이 이민 오기 전 한국에서 오랜 기간 염색공장을 운영하면서 원가 절감을 위하여 화학원료를 구입하여 염색 약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과정에 독한 화학약품이 장기간 체내에 쌓이면서 온 질병으로 발병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환경문제를 거론하였다
또 다른 유가족의 배우자는 본인의 자문을 받고 자연과 벗하며 치유하는 것도 생각하여 보았으나 사돈이 한국에서 큰 병원 의사로 현대의학으로 치료를 권유하므로 환자 본인(남편)의 의향에 따라 불가피한 선택을 했던 일에 대하여 아쉬움을 가지며 배우자가 살아있을 동안 함께 했던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산다는 모습에 감동을 주었고 박수로 답했다.
창조의학을 믿는다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시간은 두 번 오지 않는다. 성경의 진리를 어느 정도 믿느냐 하는 것은 각인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확신에 따를 뿐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영적인 섭리의 증언도 있었다. 항암을 맞은 암환우들이 말기 에 당하는 고통은 엄청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에 고통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특히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기회임을 유가족이 입증하였다.
유가족 중 한 분의 증언에서 직장암으로 고통을 받던 남편이 말기에 고통스러은 과정에서 병원에서 진통제를 주려 하였는데 거부하고 기도에 매진하던 남편은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기 보다는 방문하는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진통제를 거부했다. 병원에서는 고통스러우니 피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약을 먹으라고 권하였지만 남편은 고통스럽지 않다며 약도 거부하였다. 평소에 구역을 인도하던 환우가 영적으로 임재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실감하게 한 것은 경험한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체험담이다.
초청하신 분 중에 참여하신 분들은 모두 크리스찬으로 천주교인이나 개신교인이나 공통적인 관심은 배우자가 천국에 간 것을 확신하였고 그 배우자가 있는 천국에 가기 위한 소망을 갖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아내가 그토록 열심히 다닐 때 자신은 어깨 너머로 함께 다녔는데 그녀가 천국에 가는 확신과 그녀가 부탁하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달라는 유언을 지키며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언은 함께한 사람들에게 내세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었다
인생은 누구나 한번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에서 암에 걸려 배우자와의 이별을 통하여 자신들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기회라 하겠다. 사람들이 남의 죽음을 산 건너 불같이 보던 생활에서 죽음이 자신에게 닥치는 일이라는 현실을 깨닫는 것이 삶의 지혜라 하겠다. 암 환우를 섬기며 돕는 봉사야 말로 삶과 죽음의 모습 속에서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섬김의 시간이라 하겠다.
제공 = 시드니호스피스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