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 ‘제1차 공동학술심포지움’ 열어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공동으로 개최해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는 1월 29일(목)부터 30일(금)까지 시드니신학대학(6B/5 Talavera Rd, Macqurie park NSW 2113)에서 ‘신학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에 대하여: The contribution of Theology to society’란 주제로 ‘제1차 공동학술심포지움’을 열었다.
29일(목) 첫째 날 오전 11시에 첫 발제를 시작한 노엘윅스(Dr Noel Weeks, Emeritus professor of University of Sydney) 교수는 ‘Christians as the Destabilizing Presence’(악을 약체화시키는 존재로서의 그리스도인들)란 제목으로 발제하며 “그리스도인은 국가와 사회에 어떤 책임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가? 질문을 다른 방법으로 해 보자: 사회는 그리스도인이 국가 사회에 대한 의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란 화두를 던졌다. 이어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임명된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정부에 적절한 존경과 복종의 의무가 있다고 말하는 성경구절들이 있다(로마서 13장; 벧전 2:17).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도록 요구 받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에 빚을 지고 있기 이전에 하나님에 대한 의무로서 하나님의 계명들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이 강의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사회에 대한 의무에 관하여 생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라고 방향을 밝혔다. 이어 “이 주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성경에는 많이 나와 있지 않다. 성경은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커다란 관심이 있다. 외인들에 (outsiders)대한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곳에서는 그리스도인이 그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보다는 대개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다루고 계신 지와 미래에 그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왕국을 구성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왕국과 왕들, 또는 사회의 다른 지도자들과, 특별히 출애굽기의 이야기처럼 그런 권력자들이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에 이의를 제기할 때의 상호작용으로 자주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율법서, 선지서, 복음서와 서신서에 있는 많은 양의 자료들이 이스라엘과 유다, 또는 최소한 명목상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는 교회가 속한 사회들의 배경 가운데 존재한다. 그 메시지는 하나님께 순종하라는 하나의 명령으로 요약될 수 있다. 언약 공동체 밖의 사회를 향한 우리의 메시지는 같은 것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 아주 미미한 연결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사회를 다루기 때문에 똑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특별히 이 주제에 관련된 성경의 세 부분 즉 엘리야와 엘리사의 이야기들, 에베소서 5:11-14와 로마서 1, 2장이 바로 그것들”이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이철 교수(숭신대 기독교사회학 교수)는 ‘교회의 사회참여를 위한 교회갱신 필요성과 그 방안에 관한 사회학적 연구’(A Sociological Study on the Necessity and Methods of Church Reforms for Social Responsibility of Church)란 제목으로 발제하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교회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필요하다면 사회참여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전에 중요한 전제 조건중 하나는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격이나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점을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날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에는 오히려 ‘어둡고 타락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교회도 이 지적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교회의 사회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자신을 살펴보면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숙고해 보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행히도 오늘날 한국교회는 사회를 밝히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힘과 위치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가 교회를 걱정한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해 두고 먼저 교회가 갱신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갱신되어야 할지를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갱신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는데 곧 질적 방법과 양적 방법이다. 전자는 교회나 신앙인들의 신앙과 의지에 호소하는 방법이고, 후자는 제도를 마련하여 갱신을 도모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신앙인들과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생각과 태도를 바꾸기를 요청하는 것이고, 후자는 목사임기제, 목사 및 장로 신임제, 평균생활 보장제 등과 같은 법과 제도를 세워 교회 갱신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교회가 갱신된다면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공신력을 회복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교회가 사회개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제가 인용태 교수(시드니신학대학 실천신학 교수)는 ‘공공신학적 입장에서 본 한국교회의 목회적 과제’(the Pastoral Issues if the Korean Church from the Perspective of Public Theology)란 제목으로 발제하며, “본 연구의 목적은 공공신학적 이해를 통한 한구교회의 목회적 과제를 위해 쓰여진 것이다. 기독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독교 시민으로서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야 하고, 하나의 조직으로서의 교회 역시 공공의 공간으로서의 책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공적 신앙을 가져 현 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하에 시대적 책임을 감당하는 공동체적 차원의 공교회를 형성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30일(금)에는 이용주 교수(숭실대)가 “독일제국 시기 문화 개신교와 그 사회적 실천”, 김진홍 교수(시드니신학대학)는 “베른 논쟁과 솔라 스크립투라 원리의 확립”, 박승민 교수(숭실대)가 “사회참여 주체로서 목회상담자의 역할: 사회적 사건에 의한 간접외상 치유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다.
한편 ‘제1차 공동학술심포지움’ 개최를 위해 준비위원장을 맡은 시드니신학대학 이상진 교수와 김호남 학장은 “2013년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가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제 격년으로 공동학술심포지움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에는 이미 400여개의 한인교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 교회들을 위한 교역자 수급뿐 아니라 양질의 평신도 교육을 위해 신뢰할만한 과정이 필요한 시점에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가 탄생되었고, 그 학문적 성취를 심화하고 나누기 위해 공동신학심포지움을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고 개최 취지를 밝히며, “이 심포지움을 통해 첫째는 깊은 신학적 성찰을 나눔으로서 하나의 잘 다듬어진 신학체계로서의 유목민 신학 즉 이민자 신학의 체계가 세워지게 되기를 희망하고, 둘째로 이민목회에 여념이 없는 많은 한인 목회자들의 신학적·영적 재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호주 기독교사회와 교통하는 기회가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호주 사회를 신학자로서 섬기는 기회가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심포지움 재최 목적을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