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 2023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2023 World Watch List) 발표
“북한, 기독교 박해 극심한 국가 1위”, “사상 최고 수준의 기독교 박해에 직면”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 International)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2023 World Watch List) 」 보고서에서 북한은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국가 1위에 다시 올랐다. 북한은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서 지난 20년간 연속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고, 이번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오픈도어선교회가 해마다 연초에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는 50개국에 대한 연간 순위와 박해 현황을 알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3억 6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심한 박해와 차별을 받고 있다. 이중 감시 목록 상위 50위 국가에서만 3억 1,200만 명의 기독교인이 높은 수준의 박해에 직면해 있다.

통계적으로 전 세계의 7분의 1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으며, 5분의 1의 기독교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박해를 받고, 5분의 2의 기독교인들이 아시아에서 박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5,621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했으며, 2,110개의 교회들이 공격을 받고, 4,542명의 기독교인들이 구금된 상태이다.
오픈도어선교회는 각국 동향에서 “북한은 기독교인들이 살기에 잔인할 정도로 적대적인 곳”이라며, 가장 높은 수준의 박해가 이루어져 사상 최고 박해 지수인 98점을 주었다.
또 “당국에 발각되면 신도들은 정치범으로 몰려 열악한 조건의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그 자리에서 처형되고, 이들의 가족도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북한 내 기독교인 수를 40만 명으로 추정했는데, “북한에서 기독교인에게는 자유가 전혀 없다”라며,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극도로 비밀리에 만나야 하고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의 새로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라 기독교인이 되거나 성경을 소지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로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오픈도어선교회는 국제변호사협회와 북한인권위원회가 2022년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기독교인들은 교도소에서 표적이 되고 고문을 당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기독교인의 구금 기간이 다른 그룹보다 더 길도록 문서화되어 있고,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기독교인은 일반적으로 더 오랫동안 심문을 받고 고문을 당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심문하는 동안 다른 사람을 강제로 고발하게 하려고 최악의 고문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런 극심한 박해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기독교가 독재 이데올로기와 야만적 정권의 통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여러 지하교회에서 수십 명의 북한 성도들이 발각돼 처형을 당했으며, 이들의 가족도 100명 이상이 체포돼 강제 노동 수용소로 보내졌다”라고 전했다.
또 “중국 내 비밀 연결망을 통해 8만 명의 북한 성도들에게 필수 식량과 구호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내 은신처에서 탈북민들에게 쉼터와 제자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서 북한 다음으로 기독교 박해가 극심한 상위 10개국에는 소말리아, 예멘, 에리트레아,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수단 등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이 차지했다.
다음은 오픈도어선교회가 제공한 북한을 위한 기도 요청과 기도문이다.
“성령님께서 노동 수용소에 갇힌 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초자연적인 평안과 능력을 부어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용감하게 비밀리에 모인 그리스도인들이 당국의 감시 눈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북한 정권이 더 넓은 세상으로부터 도움과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북한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북한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놀라운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당신을 따르는 그들이 계속해서 격려하고 준비시키고 힘을 주옵소서. 성도들의 비밀 모임을 보호해주십시오. 그들의 모임이 거룩한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원합니다. 당국의 관심을 끌지 않고 세상에 그들의 믿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당신의 자녀들에게 지혜와 담대함과 분별력을 주옵소서. 주님, 북한을 위해 부르짖습니다.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김정은과 그의 정권의 강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옵소서. 아멘.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