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목사 칼럼
아기 예수 탄생, 그 아픈 사랑!
화려한 연말, 세상은 광분하고 있다. 화려한 조명 빛 아래 흥청망청 타락의 나락으로 치달으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이란 도무지 막을 수 없는 물줄기와도 같다. 특히 성탄절을 맞이하여 수많은 기업들은 상업주의를 앞세워 한 몫 챙기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거기에 교회들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자기들만의 조촐한 잔치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는 성탄절예배와 성탄절 이브 행사 등을 통해 준비된 자녀들의 재롱잔치를 보며 희희낙락하고 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가면 성탄절을 지켰다는 안도감으로 새해를 맞아하게 된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아기 예수의 탄생은 우리들에게 어떤 날일까? 해마다 맞이하는 성탄절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아기 예수의 탄생은 어둠 속에 있는 이 세상을 빛으로 오셔서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탄절을 통해 그 분을 오신 목적을 분명히 세상 가운데 알리고 도전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성탄절은 재롱잔치가 아니다. 성탄절은 생일잔치도 아니다. 더욱이 성탄절을 연중행사도 아니다. 성탄절을 세상을 살리기 위해 하늘보좌를 버리신 하나님의 아픈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그 하나님의 아픈 사랑을 우리들이 세상에 표현해야 하는 것이 성탄절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특히 교회의 모든 지체들 즉,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성탄절의 의미를 분명히 알고 이제 아픈 사랑을 세상에 표현함으로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영적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다. 영적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영적 훈련을 강력하게 받아서 영적 전사로 전쟁터에 나갈 수 있도록 교회가 집중해야 한다. 교회가 생명에 대한 도전을 주지 않은 동안 세상은 아기 예수 탄생을 부인하며 기독교의 근간을 흔들어 놓고 있다.
최근에는 아기 예수 탄생과 관련하여 미국의 안티 단체에서는 기독교를 향한 반대라 생각하며 아기 예수 탄생을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아기 예수 탄생 누구를 위한 탄생인가? 그들이 부인 한다 해서 예수님의 탄생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인정한다 해서 죽은 예수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다. 아기 예수 탄생은 그 분의 탄생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현상으로 나타는 것들로 인해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세대인 우리 자녀들과 하나님의 꿈을 함께 품고 나아가는 모든 세대들이 이 시점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고 그 아픈 사랑을 우리 심령가운데 새기며 그 흔적을 삶의 자리 가운데 남기기 위한 영적 몸부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려면 누군가는 아니, 주의 종들이 먼저 그 아픈 사랑의 주인공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바로 우리 각 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그 아픈 사랑을 직접 몸에 간직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주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인식하고 그렇게 살아내며 영적인 몸부림으로 양식을 삼아 삶을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소유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부분이다. 사 43:1절 말씀처럼 우리를 향해 너는 내 것이라 하시는 분명한 메시지 앞에 하나님 앞에 발가벗은 몸으로 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간은 원래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존재이다. 우리 모두의 소유주는 하나님이시다. 그것이 분명하면 우리들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소유하고자 하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송명희 시인의 찬양가사가 생각난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니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노래한 것이라 여겨진다.
아픈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소유로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그래야 그제야 몸이 움직인다. 생각을 품고, 마음을 품고, 몸을 품어야 우리의 삶이 그렇게 살아지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그것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신 사건임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 보이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삶, 가장 가까이에서 나와 함께하는 가족들을 특별한 사랑이 아닌 내 몸같이 사랑하는 삶, 그것이 하나님 사랑이기 때문이다. 자녀세대들은 부모세대들을 향해 돌 직구를 날리고, 부모세대들은 자녀세대를 행해 돌 직구를 날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자녀세대와 부모세대가 보이는 사랑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때, 아기 예수의 아픈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현할 수 있다. 창조주가 피조물이 되는 순간의 아픔, 그 아픈 사랑을 우리들의 삶을 통해 살아낼 때, 세상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통해 새 생명의 의미를 깨닫고 그 안으로 들어와 생명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아기 예수의 탄생, 그 아픈 사랑 ! 을 이제 교회가 살아내야 할 때가 된 듯싶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 아픈 사랑으로 세상을 살아가기를….
윤석영 목사(다음세대 His Church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