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양국 국경서 12일 밤 7.3 지진 발생
지진 사망자 ‘최소 452명’·부상자 7천명, 터키·파키스탄서도 진동 느껴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은 올해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보다 피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최소 452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7000명을 훌쩍 넘겼다.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이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를 강타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진동은 터키나 파키스탄 등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이란 서부 케르만샤주(州)의 사르폴 에 자합 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동시에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자치구에서도 각각 535명의 부상자와 7명의 사망자 발생 사실이 알려졌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란과 이라크 정부는 즉시 부상자 구조에 나섰다. 이란은 3일간의 애도 기간도 선포했다. 이란 국영 TV는 지진으로 주요 병원 시설마저 심각하게 파괴되고 전기까지 끊기면서 부상자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4일 구호 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케르만샤주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이란의 내무부와 보건부 장관은 이미 현장에 도착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도 현장에 투입됐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민방위 대원들과 구조대원들에게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란 서북부와 국경을 맞댄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주(州) 일대에서 현지시간 12일 오후 9시 18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쿠르드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주 할아브자에서 남쪽으로 19마일(약 31km)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은 진앙과 수백 km 떨어진 이란 테헤란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카타르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