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
인구증가, 효율적 생산과 현명한 소비가 과제
인구증가와 먹거리 해결, 비효율적 식량시스템 바꿔야
2050년 전 세계 인구는 90억 6천 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2013년 현재 전 세계 인구는 71억 6200만명으로 집계했다. 의학의 발달로 노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앞으로 지구에 거주하는 인구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인류가 먹어야 하는 식량 원천이 부족한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에 있다. 대부분 인류가 먹는 식량은 화석 연료와 땅, 그리고 물을 통해 얻는다. 이들 자원들은 비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환경파괴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위기감에 전 세계 생물학자, 동물학자, 수의사들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쳤다. 이들의 연구 목적은 미래에도 인류가 굶지 않고 안전한 식량을 확보하는데 있다. 가장 큰 변화를 이끄는 것 중의 하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나친 자원의 사용을 억제하는데 있다.
실제 전 세계 곡물의 3분의 1은 가축들을 먹이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지구 땅의 4분의 1은 이 가축들의 방목을 위해 사용 중이다. 과학자들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해 이 같은 비효율적 시스템을 바꾸고 보다 생산적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 전 세계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구촌이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11일은 ‘세계 인구의 날’(World Population Day)
‘세계 인구의 날’(World Population Day)은 UN 산하의 국제 연합 개발 계획(UNDP)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날짜는 7월 11일로,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것에서 유래한다. 인구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인구구조 불균형으로 인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한 날이다.
UN은 1999년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세계 인구 60억 명 시대를 또 다른 도전이며 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을 각국 정부와 학교·재단·사회단체들에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세계 인구는 2011년 10월 31일을 기해 70억 명을 돌파하였다.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하기 전의 마지막 세계 인구의 날이던 2011년 7월 11일, UN 산하의 유엔인구기금(UNFPA)은 여성과 젊은이에게 교육 및 가족계획에 더 나은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70억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60억 명을 넘은 지 13년 만이다.
수백만 년의 역사를 가진 인류가 10억 명에서 70억 명으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7년이다. 세계 인구는 2025년에 80억 명, 2043년에 90억 명을 넘을 것으로 UN은 전망했다. 선진국 인구 증가는 정체됐지만 개발도상국의 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다. 급격한 인구 팽창이 식량, 주택, 의료지원, 환경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도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세계 인구의 날을 2011년 8월 4일에 국가기념일 ‘한국 인구의 날’로 제정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한국정부는 인구증가로 고민하는 때에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올리고, 세계 최고수준의 고령화를 극복하고자 범정부 출산·육아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해 주택·노동·의료 등 경제사회 각 분야가 출산 친화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2-30대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검토하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책역량을 모으고 있다.
티븐 에모트의 저서 ‘100억명, 어느 날’
이번 세기 어느날, 세계 인구는 100억 명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악몽’일 거라고 ‘100억명, 어느 날’의 저자 스티븐 에모트는 말한다. 곧 닥칠 인구 100억 시대는 우리 인류가 자초한 지구 초유의 비상사태이다. 첨단과학 분야의 준재들이 모여 학제간 협동연구팀을 꾸린 영국 케임브리지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산하 계산과학연구소 소장인 스티븐 에모트는 이런 상황을 그의 저서 ‘100억명, 어느 날’(원제 ‘Ten Billion’)에서 소행성의 지구 충돌로 생물체의 70%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상황에 비긴다. 충돌 날짜와 소행성만 미정일뿐 지금 인류가 처한 상황은 그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100억명, 어느 날’, 이 책이 특별해 보이는 건 팸플릿 같은 간결·날렵함과 그것이 오히려 배가시키는 극적인 효과 때문일 것이다. 특히 각종 그래프들의 시각적 효과는 대단하다. 예컨대 ‘세계 인구’ 그래프. 거의 미동도 않던 인구 증가 곡선은 기원전 4000년에 이르러서야 가로축 바닥에서 희미하게나마 분리되기 시작해 미약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맨 마지막 단계에서 갑자기 거의 수직으로 상승한다. 불과 수백년 사이에 전혀 다른 질적 변이가 일어났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뿐이다. 하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 또 하나는 인류 활동의 근본적 변화, 즉 먹고 소비하는 걸 줄이고 결국 인구도 줄이는 것이다. 출구는 전자가 아니라 후자다. 실현 가능성에는 저자 스티븐 에모트도 회의적이지만 그것은 간절한 소망의 역설적 표현이다.
에듀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