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대통령전용기로 7명 김포공항 도착
일본 유람선에 확진자 542명, 호주도 200여명 전세기로 이송
미국인 300여명은 귀국, 캐나다 · 홍콩 · 대만 · 이스라엘 등 이송 준비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7명(한국민 6명, 일본인 배우자 1명)이 2월 19일 오전(현지시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김포공항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일반승객과 분리한 상태에서 검역 등 입국 절차를 밟았다.
모든 절차를 마친 7명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부근의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 음압 격리실에 14일 동안 개별 격리된다.
유람선에 남아있는 한국인 탑승자 중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지 않는 인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일에서 21일 사이에 하선할 예정이다.
한편,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일본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환자는 74명으로 늘어 유람선의 542명을 포함해 모두 616명이다. 유람선에 남아있는 승객 가운데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은 542명은 2월 19일 오전(현지시간) 1차로 배에서 내리게 된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와 같은 방을 쓴 승객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 등을 오는 21일까지 사흘에 걸쳐 모두 하선시킨다는 계획이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아직도 2900여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 국적자 338명이 전세기로 귀국한 바 있다.
호주정부도 전세기를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 일본 크루즈선에서 자국민들 200여명을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2월 17일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자국민 200여 명을 데려오기로 했다”며 “호주인 탑승자 중 상당수는 고령자”라고 모리슨 총리는 밝혔다.
이들은 전세기로 호주로 귀국해 호주 북부 열대지역인 다윈에서 추가로 14일 동안 격리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해상 격리 조치가 확실히 이뤄졌는지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모리슨 총리는 “탑승자와 가족들이 이런 방침에 매우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 … 그러나 우리의 첫 번째 책임은 호주에 사는 호주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뉴질랜드 시민들에게도 항공기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모리슨 총리는 밝혔다. 뉴질랜드 탑승객들은 다윈에서 자국행 노선으로 환승한다.
현재 호주에서는 모두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명이 회복됐다. 아직 2차 감염 사례는 없다.
한국, 미국, 호주 뿐 아니라 캐나다, 홍콩, 대만 등도 자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2월 15일 성명서를 내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된 자국민 약 200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보낸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와 대만 정부 역시 각각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을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역시 크루즈에 있는 이스라엘인 15명을 귀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