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세미 뮤지컬 ‘김종욱 찾기’ 배우들을 만나다
특별 인터뷰 ‘김종욱 찾기’
호주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공연 단체인 ‘메시지 뮤지컬’이 전문적인 소극장 공연 제작을 위하여 설립한 ‘극단 메신져스’와 호주에서 공연하는 한인들을 위하여 소극장 공연을 큐레이팅하는 AKTC(Australia Korean Theatre Company)가 공동으로 제작한 세미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하여 최종 선발된 5명의 배우가 만드는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김종욱 찾기’가 갖는 브랜드의 가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품을 하게 된 동기, 그리고 맡은 역할과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5명의 배우들의 특별 인터뷰를 나눕니다.
– 배우 강유라(오나라 역)
오나라 역을 맡은 강유리입니다. 2016년을 마무리 할 즈음 뭔가 터닝포인트를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위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왔습니다. 삶을 재정비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좀 더 명확하게 그려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주에 오는걸 준비하는 동안 김종욱 찾기 오디션 공고를 보면서 설랬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꾸면서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고 대학을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합창, 뮤지컬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스스로 무대에 설 기회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드니에서 좋은 연출님, 배우, 스텝들을 만나 행복하고 벅찬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간직하고픈 ‘오나라’는 현실에서의 사랑과 함께 성장을 하는데 저 또한 사랑과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도 극 중 ‘오나라’처럼 작품을 마칠 때 즈음엔 제 마음도 단단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의 이름은 매번 다른 이름으로 공연되고 있지만 많은 관객들에게는 여주인공이 ‘오나라’로 기억되는 것처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도 이 작품을 떠올렸을 때 ‘강유리’라는 배우가 여주인공으로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누구보다 정말 딱 ‘오나라’ 같은 배우 ‘강유리’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상 모든 무대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제 인생에서 이번 무대만큼은 가장 잘 다듬어진 무대로 남았으면 좋겠고, 그만큼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분들이 공연을 관람해 주시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배우 이지혜(오나라 역)
저는 이지혜라고 합니다. 호주에 9살때 이민왔고 호주에서 교육관련 공부와 실용음악을 공부(보컬 전공)를 했습니다.
작년에 공연했던 ‘아가씨와 건달들’의 공연 후유증이 거치고 나니 좋은 취지로 시작한 ‘메시지 뮤지컬’의 문화사역에 동참한 것 자체가 뿌듯했습니다. 그것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도 컸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폭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공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맡은 역은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 떠났던 여자, ‘오나라’입니다.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맡았던 ‘미스 아들레이드’와는 너무나도 정반대인 캐릭터여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나라 만의 매력을 어필하려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백기간이 없이 올해에 또 무대에 서는 것이 영광스럽기도 하고 또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도전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연기와 더불어 공연 기획쪽 일도 열심히 배워서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 배우 이아론(원기준 역)
저는 이아론입니다. 작년 12월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뮤지컬은 관심있었는데 지금 저의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고 같이 학원을 다녔던 유리누나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통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원기준이란 역할은 준비성이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지만 약간은 찌질하고 용기가 없는 캐릭터의 표본 같습니다. 그와 반대로 김종욱이란 캐릭터는 멋있고 아는것도 많으며 여자들에게는 첫사랑을 생각나게 할 만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이 두 사람의 캐릭터는 정반대이지만 한 사람이 연기함으로써 더 재밋게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운동은 해봤지만 뮤지컬을 처음입니다. 공연장에서 보기만 하다가 이제는 뮤지컬을 남들에게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구나’ ‘재밌는 뮤지컬이였어’라는 말을 듣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아직은 직업적인 꿈이나 특별한 장래희망은 없지만 항상 행복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준비했던 모든 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 배우 최호세(원기준 역)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온지도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국에서 공연이 좋고 연기가 하고싶어 대학로에서 몇번의 연극을 하기도 했습니다. 잠깐 머물 호주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지 않는 작품은 없습니다. 모든 공연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살면서 항상 부족함을 생각하는 나를 위로하곤 합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것은 언제나 성실함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김종욱찾기 팀입니다. 이번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극단 메신져스를 소개해준 이태양군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 배우 이권철(멀티맨 역)
안녕하세요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 역을 맡은 이권철입니다. 호주에는 2006년 6월에 요리를 공부하기 위해 왔었고 2013년에 영주권을 받았으며 현재 Airline Catering Chef로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공연했던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베니’ 역을 한 이후에 무대에서 느끼는 에너지가 참 신선했습니다. 답답한 호주의 삶에 큰 원동력이 된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에 ‘김종욱 찾기’라는 작품을 듣게 되었고, 특히 ‘멀티맨’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 사람이 16인 역을 한다는게 결코 쉽게 경험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되었고 도전하게 됐습니다. ‘멀티맨’은 여주인공(오나라)과 남주인공(원기준/김종욱)의 주변 인물들을 연기합니다. 직장 상사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총 16명의 역할로 등장하기 때문에 멀티맨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배우라고 표현하는 것은 너무 거창한 것 같습니다. 호주 생활이라는게 한국과는 다르게 평화롭지만 때론 단조롭기도 합니다. 그런 생활에서 가끔 ‘연기’라는 일탈을 통해 나를 바라보며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40대가 되어 삶에 무료함을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면, 저처럼 이런 일탈도 가능하다는 걸 이 연극을 통해 알려주고 싶습니다.
배우들의 인터뷰는 각자의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뭍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판 연습에 집증하는 세미 뮤지컬 ‘김종욱 찾기’ 팀은 호주한인 사회의 새로운 소극장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합니다. 현재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 예약도 가능합니다.
* 극단 메센져스 창단 공연 ‘김종욱 찾기’ 공연 일정
– 시드니 공연 일정 안내
.1회: 8/19(토) 4:00pm
.2회: 8/19(토) 7:30pm
.3회: 8/20(일) 4:00pm
.4회: 8/20(일) 7:30pm
.장소: Bankstown Art Center Theatre
.주소: 5 Olympic Parade, Bankstown
– 브리즈번 공연 일정 안내
.1회: 8/25(금) 7:30pm
.2회: 8/26(토) 4:00pm
.3회: 8/26(토) 7:30pm
.장소: Metro ArtCenter Theatre
.주소: 109 Edward St. Brisbane
– 티켓 문의 0425 275 409
– E 티켓 구입 messageschool7@gmail.com
– www.facebook.com/messageschool
임기호 목사는 다음세대와 문화사역을 위하여 ‘메시지 커뮤니티 교회’와 ‘메시지 스쿨’을 섬기고 있습니다.
www.facebook.com/messageschool
kiholim7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