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영화 <신이 보낸 사람: The Apostle : He was anointed by God> 이 다가온다.
한국의 ‘서울극장’에선 지난 부활절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The Bless of God Film Festival(서울극장 기독교 영화 기획전)’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지난 4월 10일(목)부터 23일(수)까지 열렸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다룬 <선 오브 갓>,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처참한 현실을 담은 <신이 보낸 사람>, 예수와 유다,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현대적 뮤지컬로 재해석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뮤지컬 공연실황), 가스펠 음악에 관한 영화인 <블랙 가스펠>과 선교사 피랍사건을 다룬 영화 <시선>을 상영하였습니다. 특별한 행사에 상영된 영화들 가운데 가장 흥미를 갖게 만드는 영화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담은 <신이 보낸 사람> 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기독교 영화들의 특징인 종교적인 메시지를 넘어서 북한이라는 땅에서 자행되는 상상할 수 없는 인권문제에 대한 참혹한 현실을 고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영화가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 ‘논픽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말로만 듣던 북한 지하교회의 현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까 긍금증을 일으키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영문 제목은 <The Apostle : He was anointed by God> 입니다. 한국말 표현으로는 ‘사도: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 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서도 북한 지하교인들이 ‘사도로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김진무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제목이 처음에는 ‘사도’ 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라는 한국적인 이미지가 ‘정의의 사도’와 같은 코믹영화의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이 보낸 사람’ 으로 제목을 바꾸었다고 했습니다. 아주 정확한 분석입니다. 김감독은 이 영화가 일반적인 종교 영화에 머물기 보다는 북한의 인권문제로 나아가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영화의 모티브가 종교적인 것을 악용해 신천지가 제작비를 제공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사실 무근이었으며 신천지 집단의 자작극으로 자신들의 홍보를 위한 시도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들의 한심한 행동이 도마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어째든 이러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 만큼 이 영화가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것입니다. 한국에서 4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고 관객 평점 8.5점 (미디어 다움 조사)을 받았다면 관심과 호응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가 시드니에서 상영을 한다는 것은 흥미있는 일입니다. 그것도 무료로 여러 곳에서 여러 날에 상영을 한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이 영화의 존재 목적이 다른 영화들처럼 흥행이나 몇 몇 배우들의 스타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전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인권탄압국인 북한의 현실을 고발함과 동시에 신앙인으로써의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에 끌려갔던 철호(김인권 분)는 자신의 목숨은 건졌지만 아내를 잃게 됩니다.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을 떨쳐 내지 못하고 2년 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옵니다. 철호는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탈북을 준비하던 중 철호는 1급 정치범으로 또 다시 고발당하게 됩니다. 자유를 찾아 탈북을 결심하게 된 마을 사람들 역시 잡혀갈 것에 대한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여기에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던 중국 선교사와의 연락도 두절되면서 준비해오던 탈북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김진무 감독은 한 선교단체를 통해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가 박탈된 가운데 벌어지는 인권유린의 사실을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모티브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감독은 민감한 소재인 만큼 감독으로서의 분명한 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북한 인권과 관련된 자료들을 직접 수집하며 직접 탈북자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홀로 작품을 준비해 온 김감독은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 받지 못했던 탈북자들의 냉혹한 현실에 대해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에 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그들의 슬픔을 공감하며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을 ‘가장 슬픈 이야기 안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영화’라고 소개합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조금이나마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자신의 진심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은 종교적 자유가 허락되지 않은 가운데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신앙인이 발견되면 즉결처형이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 속에 평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몰래 신앙을 지켜나가는 ‘지하교회’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두만강 국경지대에서 자행되고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작은 시골 마을사람들의 믿음, 사랑, 눈물, 감동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가 <신이 보낸 사람>으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자유, 믿음, 희망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진짜 이야기를 탈북자들의 인터뷰, 수집된 수많은 자료를 통해 뜨거운 감동과 특별한 공감으로 관객들에게 다가 왔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생생한 북한의 현실은 영국의 국제인권단체의 시사회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국제탈북민연대’ 그리고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 등이 지난 20일 밤 런던에서 공동 개최한 <신이 보낸 사람> 영화 시사회 도중에 한 관객이 기절해 상영이 잠시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정의연대’의 정 베드로 대표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영국 시사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이와 같은 충격적인 인권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게 사실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북한의 기독교 탄압 등 암울한 인권 유린 상황을 자세히 알리기 위해 런던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목숨을 걸고 기독교 신앙을 지키려는 북한 지하교인들과 그들을 무자비하게 처벌하고 통제하려는 당국의 모습을 고발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상영되었다고 합니다.
가끔 보면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주변의 사람들에서 좋지 못한 말을 듣는 사람들을 보게됩니다. 이러한 일들을 핏박이라고 말하며 억울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담보로 살아가는 북한의 지하교인들의 모습이 어떻게 비취질지 긍금합니다. 현존하는 초대교회 교인들의 모습이 어떻까 긍금합니다. 이번에 무료로 상영되는 <신이 보낸 사람> 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 10)
임기호 목사는 ‘메시지 커뮤니티 교회’ 와 ‘메시지 스쿨’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메시지 커뮤니티 교회’ 예배는 주일 오전 10:30, 토요일 오후 7:30 에 메시지 스쿨에서 진행됩니다.
홈페이지: www.messageschool.org
예배안내: 0414-228-660 messageschool7@gmail.com
메시지 스쿨: 43 / 14-26 Telopea Ave, Homebush West NSW 2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