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환영식·정상면담·선물교환식 후 공동연설행사 가져
평화와 화해 메시지가 상처받은 국민 위로하고, 희망가운데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 깃들길
지난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청와대 공식 환영식, 양 정상 면담, 선물 교환식에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공동 연설 행사가 진행되었다. 교황이 대한민국 방문 후 첫 번째로 전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한반도 전체 및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공동연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연설을 시작했다. 박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그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먼저 찾으셨고, 분쟁지역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에게도 교황님의 방한은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젊은 병사들의 죽음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번 교황님의 방문으로 우리 국민들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길 바랍니다 … 평소에도 한반도의 평화 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번 방한 기간에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주시는 교황님의 큰 관심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교황님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내년이면 남북 분단 70주년이 됩니다.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오랜 세월 동안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고, 아직도 휴전선 너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채 평생을 그리움과 고통 속에 살고 계신 이산가족들이 우리나라에만 7만여 명이 계십니다 … 한국 천주교도 북한 지역의 교회재산을 몰수당했고, 수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납치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아픔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남북 화해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서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교류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이제 남북한 주민들이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함께 행복을 누리고,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도 기여하는 통일을 이루려면 수많은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갈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부터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핵 없는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교황님을 비롯한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염원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박대통령의 연설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이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직한 목소리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강조했다. 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게 아니라 정의의 결과 … 정의는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 협력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한국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기에 절실한 대의라면서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그간 화해와 안정을 위해 이루어진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평화와 화해’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의견을 같이한 공동 연설과 같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세월호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며 나아가 북한에까지 전달되어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해 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