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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민사회의 NGO와 교회의 역할(4)
A Study on the Role of NGO and Church in Global Civil Society
목 차
Ⅰ. 서론
Ⅱ. 글로벌 시민사회의 개념
1. 시민사회와 NGO
2. 글로벌시민사회의 개념
Ⅲ. 글로벌 시민사회와 NGO의 등장
1. 글로벌 시민사회의 등장
2. 20세기 후반 NGO의 성장
3. 정보기술의 발전과 NGO의 성장
Ⅳ. 글로벌시민사회의 NGO와 교회의 역할
1. NGO의 역할
2. 글로벌 NGO의 역할
3. 교회의 역할
4. 교회와 NGO
5. 시민사회와 NGO 그리고 교회
Ⅴ. 결론
Ⅳ. 글로벌시민사회의 NGO와 교회의 역할
3. 교회의 역할
엘버트 아이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대개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시대에는 예전의 단순한 사고방식이나 표면적 현상 그 자체만을 보는 시각으로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시스템 전체의 연결 관계를 보면서 문제의 궁극적인 시작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어떤 부분을 먼저 치료해야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는지를 보는 기술이 필요하다. 복잡한 변수들이 뒤얽힌 표면적 현상 이면에 숨어 있는 실제적인 현상을 규명하고 단순한 증상과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가려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시스템 사고’ 기술이다.
시스템이란 서로 연관된 지체들이 어떤 특별한 행동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 몸처럼 연합된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의 몸이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인체의 각 장기에서부터 그 속의 작은 세포들에 이르기까지 서로 밀접하고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며 상호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걸음을 걸을 때도 어느 특정한 부분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단 한 발짝을 걷기 위해서는 몸의 모든 세포와 지체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어느 작은 한 부분이라도 고장이 나서 제 기능을 못하면 최악에는 걷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최윤식, 한국교회 미래지도, 363-69)
현실 교회와 현실 목회도 이런 맥락에서 다시 눈을 뜨고 보아야 한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그것이 사람의 문제든 기관의 문제든 문제의 근본 원인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 자체를 고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한다고 해서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는다. 왜 그 부분이 약해졌는지 대한 근본적 이유를 시스템 전체를 통해 바라보는 기술이 필요하다.
교회는 인간의 육체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유기체다, 몸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모든 지체가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표면으로 어떤 병증이 나타나면 단지 어느 한부분이 고장이나 발생한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누군가 문제를 일이키고 무능한 사람으로 전략할 수밖에 없는 데에는 복잡한 관계로 얽힌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 수많은 다른 지체가 연관되어 있다. 수많은 복합적인 상황이 연관되어 있다. 누구라도 그 시스템에 얽히게 되면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무리 사람을 바꾸어도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문제가 발생하는 패턴이 있다.
사도 바울 역시 ‘한 몸’이라는 말로 시스템 사고를 강조했다. 예수님은 자신을 ‘머리’, 교회를‘몸’이라고 지칭하셨고, 그 안에 속해있는 성도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지체’라고 말씀하셨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즐거워하느니라”라는 말씀은 우리가 시스템 사고를 갖지 않으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4. 교회와 NGO
교회는 먼저 교인들에게 동기를 유발시키고 능력을 향상시켜 현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교회의 본질이 하나님나라의 확장에 있다면 교인들의 재능과 은사는 하나님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교회가 문제해결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함은 물론 글로벌시민사회의 NGO와 여러 가지 형태로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세상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교회가 개인과 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어야 함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교인들 중에서 NGO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은 교회와 글로벌 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은 생명, 인권, 평등, 환경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도 사고의 폭을 넓힘으로써 개인죽의적인 신앙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교인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교회의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러한 경우 교인들은 목회자가 제시하는 비전들을 공동체의 비전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자신의 신앙도 성숙해가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교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사회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함께 봉사하다보면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경험하여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교인들이 NGO활동을 통하여 얻는 것은 폭넓은 시야이며 생각의 확장이다. 열린 생각을 가지고 교인들이 지역적 차원뿐만 아니라 글로벌시민사회 차원에서 일을 하다보면 의식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NGO와 교회는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인류사회를 돕기 위해 교회가 단독으로 사역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서 정부와 기업 및 다른NGO와 협력 해야만 한다. 각 영역이 가진 전문성과 인적, 물적 자원 그리고 네트워크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결합될 때 더 큰 열매가 창출되며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분명 NGO 선교와 봉사의 관점에서 볼 때, 21세기는 공공성의 시대이다. 교회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 대한 따뜻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으로 섬김과 나눔으로 품으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선교로서 진정한 선교와 봉사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교회안의 생명자원인 성경 등 본질적인 요소는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교회가 세상의 빚과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인들이 소명의식을 가지면서 인적자원과 물적 자원을 토대로 시민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조성돈 외, 시민사회 속의 기독교회, 216-17)
교회가 속해 있는 사회는 공식적, 비공식적인 개발기관들이 분포되어 있다. 교회의 자원들과 개발기관들의 자원들이 협력한다면 우리사회는 질적으로 발전해갈 것이다. 교회의 목적과 NGO의 목적은 공통점이 있는 바 상호협력 한다면 글로벌 시민사회의 등불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와 NGO의 교육기능은 공통점이 많다. 교회와 NGO가 협력하여 교육기능을 활성화시킨다면 교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질 것이다.(다음호에 계속)
구본영 선교사
(지역사회학 박사, 예·성 목사, 호주 시드니 유학생 선교사)
kbymb@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