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2
인생시계를 아시나요? (1)
얼마 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통하여 대한민국 청년들의 ‘국대(국가대표급) 멘토’로 자리 잡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의 ‘김난도 교수’라는 분이 있으십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 있는 내용을 잠깐 소개해 드립니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80세로 보면 현재 당신의 인생시계는 어떠합니까? 하루 24시간을 분으로 나누면 1,440분이 된다. 인생을 80세로 보고 1,440을 80으로 나누면 1년에 인생시계는 18분씩간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계산을 하면 20세는 아침 6시, 30세는 아침 9시, 50세는 오후 3시에 해당된다. 탁상시계에 건전지를 빼고 인생시계를 맞추어 놓았다. 그리고 해마다 생일날이 지나면 시계바늘을 18분씩 움직여준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성경말씀이 있었습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 the days are evil. 엡 5:16). 어른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다시 되돌려 받고 싶으신 것들이 있으셨습니다. 그중에 1위는 단연 ‘세월(시간)’이셨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머님께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어머니! 언제 시간이 가장 빨리 지나는 것 같으셨어요?” 그때, 저는 한참 바쁘게 살았던 30대 후반이었습니다. 저는 내심 ‘지금 이 인생에서 시간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시기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말씀은 제 예상을 꺽어 버리셨습니다. “기호야! 내가 살아보니까. 20대는 20km로, 30대는 30km로, 40대는 40km로, 50대는 50km로, 60대는 60km로 인생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네… 그래서 난 지금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같구나” 저는 그때까지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시간에 여유가 있겠지’라고 하며 이 시기를 빨리 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시계는 가면 갈수록 더욱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도록 재촉하는 것 보다 이 시간에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더 지혜롭게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컬리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인생시계를 아시나요!’라는 제목을 가지고 작은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혹시, 지금 괜찮으시면 함께 ‘인생시계’를 점검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인생시계를 아니나요?” 먼저, 현재 자신의 인생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예로 80살을 밤 12시라고 하면 40살은 낮 12시에 해당됩니다.
당신이 만약 20대이십니까? 그럼 당신의 인생시계는 현재 오전 6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많은 20대들이 아직까지 꿈이 없고 희망이 없다고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20대여(후배님들에게 친근하게…)’ 아침 6시에 하루를 포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꿈이 없으면 가지면 되고 희망이 없으면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도 감사한 일입니다. 일단 지금은 일어나십시오. 헤어진 남친, 여친 때문에 시간낭비하지 마십시오. ‘어장관리(여러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잘 해주며 그 가운데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을 하려는 아주 유치한 연애기법)’ 하느라 힘 빼지 마십시오. 어장관리 잘하는 사람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지금 후배들이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던 세상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바로, 독서와 여행입니다. 혹시, 교회를 다닌다면 제발 성경 좀 읽으십시오. 교회 다닌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 한번 읽지 못했다면 창피한 일입니다.
교회에서 가는 선교여행이나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어떤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십시오. 그러면, 내 꿈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라면만 먹었으니 자장면의 맛을 모르고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더 큰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만약 당신이 30대라면 당신의 인생시계는 지금 오전 9시를 넘어 가고 있습니다. 오전 9시는 본격적인 자신의 일을 시작하는 나이이다. 그동안 많이 놀았습니다. 더 놀아야 할 것 같지만 아닙니다. 어설프게 놀았던지 찐하게 놀았던지 놀은 건 놀은 것입니다. 이젠 사회라는 새로운 무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대가 작아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큰 무대에 섰다가 작은 무대로 내려오는 사람들 보다, 작은 무대에서 시작하여 큰 무대로 가는 사람이 더 멋져 보입니다.
이 시기에 사회라는 무대에 오르는 것을 놓쳐 버리면 파도에 밀려가는 튜브와 같이 무대는 자꾸만 멀어질 수 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작은 무대도 무대라는 사실을…
‘메시지교회’를 섬기는 임기호목사
(facebook: James Ki Ho L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