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학교 공격해 140여명 사망
무장조직 ‘타흐리키 탈레반 파키스탄’(TTP·파키스탄 탈레반)이 지난 16일(화) 파키스탄의 북서부 페샤와르의 학교를 공격해 140여명을 살해하고 100여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파키스탄 경찰은 정부군 복장으로 위장한 탈레반 요원 7명이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군 부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41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인 132명은 12살에서 16살까지의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키스탄 군은 사건 발생뒤 현장에 출동해 탈레반과 교전을 벌이며 학생과 교사 구출 작전에 나섰지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실패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량 학살을 저지른 탈레반 무장요원 7명은 정부군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무장조직 파키스탄 탈레반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정부군이 그동안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작전을 벌인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지난 6월 이래 북와지리스탄에서 대대적인 탈레반 소탕작전을 벌여 지금껏 1천10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2007년 공식적으로 출범했으나 출발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자 국경을 넘어 피신한 탈레반들이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여러 무장조직을 만들었고, 연합체인 TTP를 결성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대는 역사적·종교적·민족적으로 하나로 묶여 있다. 이들은 이 일대에 ‘탈레바니스탄’(탈레반 국가)을 만들고자 한다. 파키스탄 탈레반(TTP)은 지난해부터 마울라나 파즈룰라라는 인물이 이끌고 있으며, 조직원은 2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통치력이 미치지 못하는 변경지대의 가난한 부족민들이 이들의 인력풀이 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