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맘의 두서없는 이야기3
내 귀에 캔디처럼 달콤한 말
덕분에 잘 해결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우리의 사랑을 전하며~
요즘 평안하시죠?. 가족모두 좋아보여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이예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존경합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빠 엄마를 닮아 아주 똘똘해 보이네요.
정말 잘했어요!. 당신이 없으면 안되요. 여기에선 당신이 아주 중요하니까요!.
살이 빠지셨나봐요 얼굴이 갸름해 지졌어요. 인상이 참 좋네요.
뭘 입어도 잘 어울려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의 생일을 축하해요.
당신과 같이 있으면 정말 든든해요. 세월이 거꾸로 가는지 더 젊어지셨어요.
인기 많을 스타일!. 자상한 남편/아내를 두셔서 부러워요.
일처리가 확실하셔서 믿고 맡길수 있네요. 프로같으세요. 예전보다 지금이 더 멋지세요.
목소리가 참 듣기 좋아요. 당신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예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정말 잘하신거예요. 친구 많으실 것 같아요.
화장이 오늘 정말 예뻐요. 헤어스타일 멋지신데요 어디 미용실 다니세요?.
함께 얘기했더니 정말 속이 후련하네요. 당신은 정말 박식하네요!. 최고입니다.
당신은 정말 진실한 사람이네요. 포기하지 말아요 파이팅!. 힘내요 같이 도와줄께요.
우리 밥 먹을까요?. 뭐 좋아하세요?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당신을 위해 기도할께요. 당신은 변함없는 사람이예요. 언제라도 놀러오세요.
하나님은 정말 당신을 사랑하세요~
내가 듣고 싶은말 혹은 다른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
짧은 시간 생각했어도 정말 많다. 그러나 나는 과연 얼마나 다른이에게 이런말을 하며
살아왔을까. 문득 하람이가 요즘 자주 쓰는 “잠깐 기다려보세요! , 뭐야정말! , 짜증나!, 엄마가 혼자서 해!” 라는 말이 결코 아름다운 말들이 아닌걸 알고 평소에 내가 습관처럼 생각없이 뱉던 말들이 그대로 전해졌구나 싶어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잠언 18:21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를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기록되어있다. 죽는 것도 사는 것도 말하기에 달렸고, 축복의 열매도 저주의 열매도 말하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다윗 또한 이러한 진리를 일찍이 알고 있었기에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혀의 중요성 즉 말에 중요성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기에 오늘은 하람이에게 예쁘고 좋은말을 실컷해줘야지 결심하곤 막 목욕하고 뽀얗게 나온 아이를 안고 마구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하람이 씻고 나오니까 정말 멋지다! 볼이 빨간게 딸기 같아. 그러고 보니 하람이 볼에서 딸기 맛이 나네“ 했더니 기분이 금새 좋아진 하람이가 엄마는 바나나 맛이란다. 그럼 하람이는 생선 맛이야 했더니 나는 문어 맛이란다. 하람이는 요즘 Octonauts이라는 문어만화에 푹 빠져 있는데 그래서 문어라면 나에겐 최고의 찬사나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하람이는 김밤맛이야 했더니 하람이가 씨익 웃으며 하는말.
“엄마는 밥맛이야“ 그 순간 고민에 빠져버린 나. 그러나 결국 윳음이 터지자 하람이 또한 영문도 모른채 나를 따라 웃는다.
다른이를 상처주고자 일부러 내뱉는 말은 사실상 내가 가장먼저 듣고 다른이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고자 하는 축복의 말도 내가 가장 먼저 듣는다고 한다. 나는 내일 하루동안 내 귀에 어떤말을 하며 살아갈것인가. 그리고 과연 밥맛은 좋은말일까 나쁜말일까. 오늘 고민좀 해봐야 겠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아들 덕분에 웃는다.
박은정 사모(시드니동산교회 양화영 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