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 전쟁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지금,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전문 포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총무 박승렬)는 NCCK의 주요 정책과 입장을 결의하는 기구인 실행위원회 명의로 중동 (서아시아) 지역 전쟁 확산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4월 23일 (현지시간) 발표하였다.
다음은 공식 성명 전문이다.
지금,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전문]
우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생명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폭력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견디고 있는 이웃들을 기억합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2:4)
오늘 인류는 다시금 위험한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중동 지역의 전쟁이 확산되고 있으며, 레바논을 향한 폭력 또한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군사적 충돌과 긴장은 이미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셀 수 없는 이들을 절망 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지금,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생명을 파괴하는 어떤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 민간인과 어린이의 희생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 고통 앞에서 우리는 관찰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아파하는 이웃이며, 동시에 이 시대의 책임을 지닌 공동체입니다. 이름 없이 사라져간 생명들,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 그리고 아무런 선택권 없이 죽음으로 내몰린 어린이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 또한 전쟁의 상처 위에 서 있는 땅입니다. 우리는 전쟁이 무엇을 남기는지 알고 있습니다. 전쟁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아픔과 증오를 낳을 뿐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지속시키는 모든 주체들에게 엄중히 촉구합니다.
지금 즉시 무력 충돌을 중단하십시오. 대화와 협상의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인류의 생존과 공동의 미래를 위해 지금, 지체 없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십시오.
우리는 교회와 모든 신앙 공동체에 요청합니다.
전쟁을 정당화하는 언어를 거부하십시오. 두려움과 혐오를 부추기는 논리가 아니라, 생명과 화해, 공존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교회는 권력의 논리가 아니라 생명의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의를 가진 모든 이들과 함께 호소합니다.
지금, 폭력을 멈추십시오. 지금, 생명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우리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다시 붙듭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적대에서 연대로, 파괴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길, 그 길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 교회와 함께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더 이상 어떤 생명도 전쟁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모든 이가 두려움이 아닌 평화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정의로운 평화의 여정을 열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생명을 애도하며 기억합니다.
2026년 4월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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