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3차 촛불집회, 강추위 함박눈 속 35만 행진하며 재벌개혁 촉구
삼성타워·SK본사·롯데백화점 본사 앞으로 행진, 용산참사 8주기 추모도
강추위와 함박눈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전국 2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월 21일(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3번째 촛불집회에 오후 6시 15만명의 시민이 모였으며, 행진시에는 35만명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열리는 집회라 재벌이 뇌물죄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개벌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또한 전날 용산 참사 8주기를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을 규탄하며 추모도 이어졌다. 용산 참사 8주기를 추모하며 철거민과 노점상 등 개발사업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전행사도 열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 직후여서 문화예술계의 규탄 발언도 나왔다.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도 핵심 요구 사안이었다.
본 행사가 끝난 뒤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행진이 이어졌다. ‘재벌 총수 구속’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종각 삼성타워, 종로1가 SK 본사,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사 앞으로도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앞서 발표한 ‘촛불 참가 호소문’에서 “1000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 … 설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