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믿음으로 사는 의인”
온 천지 만물 그 위에
다스릴 사람을 지으신
아버지 하나님께,
예쁘고 귀엽던 사람은
흐뭇한 기쁨도 주더니
좋은 시절 안개처럼 날리고
낙원을 잃은 방랑의 나그네다.
인생들 사는 꼴을 보아하니
이 땅 사람 만든 걸
한없이 한탄스럽게 여기심을,
새판을 짜 주신 홍수심판
기대해보던 사람다움은
여전히 온데간데없는 세상에서,
하늘을 막는 바벨탑사건
머리를 쥐어짜서 강구한
잘 먹고 잘 살려는 온갖 술수들,
불신 불순종 악행에 대한 심판
모든 게 허사로 사라지는 날은
희미한 하나님의 형상이 아른거려.
기꺼이 가던 길 멈추고
샅샅이 자신을 되돌아 살핀 후
썩은 것들 훌훌 다 털어 버리고
그리고 새 길을 찾아 떠나야
비로소 사람답게 산다는 걸,
믿음으로 결단으로 깨달으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따랐던 아브라함,
하나님이 선택하는 의인에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은,
사람이 가야할 길을 제시하며
봐야 할 걸 찾아 훤히 보이고,
사악한 혀들에서 벗어나게
막힌 귀를 열어 들리게 하고
암울한 곳에서도 길을 묻고 답하며
혼탁한 세력 틈에서 말다운 말을 전한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